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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의 맛있는 E-Book, 비스킷

· 댓글개 · 바다야크

아이패드에 대한 이웃 이야기

애플에서 아이패드를 내놓았을 때에는 그저 태블릿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블로거 스피어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 단순히 태블릿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E-Book 시장, 더 정확히는 출판 사업 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관련된 글 중에 아이패드가 나오면 아이들에게 책을 사 주느니 차라리 아이패드를 사 주겠다는 말씀도 있었는데, 그 말에 매우 동감(同感)했습니다.

물론 아이패드는 고가(高價)입니다. 한 번에 치러야 할 비용은 부담되지만, 아이들 책값도 나누어 구매해서 그렇지 결국 치르는 값은 훨씬 많았으면 많았지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만일 아이패드로 볼 수 있는 책이 많고, 종이 책보다 매우 저렴하다면 저도 아이패드를 아이에게 사 주고 싶습니다.

아이들 책을 정리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책으로 어지러운 아이들 방을 정리하다 보면 정말 짜증 납니다. 왜 아이들 책은 크기가 제각각일까요? 일부로 높이가 넉넉한 책장을 구입했지만 들어가지 못해서 옆으로 누워 넣어야 하는 놈. 또 너무 작아서 책장의 공간을 한참 낭비하는 놈에, 앞으로 길이가 길어서 유독 튀어 나오는 놈까지 아주 가지가지 입니다.

사진에 담아 놓은 것은 그래도 깔끔한 편입니다. 다른 책장은 아주 난리입니다. 아이들 방이라 어떻게든 깔끔하고 깨끗한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데, 아이들과 가장 가까워야할 책들이 난리법석을 만듭니다. 그렇지 않아도 주의가 산만한 아이를 위해 깔끔히 정돈하는 습관을 키워주고 싶은데, 아이와 함께 책을 정리하다 보면 열 받게 하는 책이 반드시 있습니다.

책이 책이 아니라 장식품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책이 책이 아니고 장식품이 되어 버리는 경우입니다. 아이들이 커서 연령 수준이 안 맞는 경우도 있지만, 처분하기에는 아깝고, 가지고 있자니 아이들은 읽지 않고. 놔두면 언젠가 읽겠지 하는 생각에 비좁은 공간을 차지하는 책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죠.

물론 이렇게 아이들 주변에 책을 많이 놓아 두면 좋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아이들 주변에 책을 정신없게 쌓아 놓고 막연히 효과를 기대하는 것보다는 부모가 아이들 앞에서 책 한 권 읽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밖을 나서면 몇 권의 책을 반드시 챙깁니다.

요즘 게임하는 방법이 매우 다양해 졌습니다. 저의 두 아이도 모두 핸드폰이 있는데, 컴퓨터가 없더라도 핸드폰으로 게임을 합니다. 그러나 그 작은 화면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부탁까지 하면서 가급적 책을 읽도록 합니다. 집에서 게임하는 것은 막을 수는 없지만, 이동하는 차량에서 만큼은 게임기 보다는 책을 읽는 습관을 갖도록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밖을 나서기 전에, 그 분주한 시간 동안 아이들에게 가져갈 책을 고르라고 하면 가장 최근에 읽었던 책을 고릅니다. 그러나 이동 중에 책을 놓고 딴 짓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가지고 나갈 때는 흥미가 있었는데, 이미 읽었던 책이라 읽을 재미를 잃어 버리는 것이죠. 그렇다고 책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다닐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책을 하나만 들고 가서 낭패를 보는 경험은 저만이 아닐 듯

전철이나 버스에 오른 후에 가방에서 책을 꺼냈는데, 아뿔싸! 남은 분량이 몇 페이지 남지 않았네요. 그때서야 다음 권(券)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는 어제의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그~ 한심.

이렇게 조금 남은 분량일수록 몰입하게 되고 빨리도 읽게 됩니다. 그러면 하는 수 없이 이미 읽었지만 처음부터 다시 보게 되는데, 유쾌할 리 없습니다. 그래서 출근하기 전에 책의 남은 분량을 확인해야 합니다. 무거워도 두 권을 들고 나옵니다. 이렇게 기억을 하든, 하지 못하든 책을 몽땅 가지고 다닐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대안은 E-Book. 그러나 시력 건강도 중요!!

그렇다면 대안으로 E-Book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앞서 바라던 생각을 실현할 수 있을 만큼 전자 기술이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들고 다니기 편하게 작게 만들어도 충분히 많은 책을 담을 수 있을 만큼 메모리의 용량이 많이 커졌고, 그에 비해 가격은 매우 저렴해졌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핸드폰뿐만 아니라 조그만 MP3에도 매우 많은 양의 텍스트 파일을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걸리는 것이 있습니다. 최근에 스마트폰을 사용했을 때에는 종이 책 대신에 스마트폰의 E-Book 기능을 습관처럼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네요. 화면이 작아서가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는 오래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눈이 빨리 피곤해지고, 책을 읽다가 어디쯤 왔나 싶어 고개를 들어 보면 온통 주위가 흐리게 보입니다. 잠시 동안이지만 초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습니다. 당연히 눈(眼) 건강이 걱정됩니다. 이런 생각에 아이들에게 E-Book, 특히 Back-Light를 사용하는 제품은 사주고 싶지 않습니다. 아이패드도 Back-Light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눈의 피로나 시력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E-Ink를 사용한 E-Book 제품은 어떨까?

그래서 관심이 가는 것이 E-Ink 패널을 채용한 E-Book입니다. E-Ink는 Back-Light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전자 잉크 답게 종이와 매우 유사하고 시력 건강에도 책 만큼이나 안전하다는 말이 있어서 평소에 관심이 많이 가는 제품입니다.

그러나 단점이 없는 것이 아니어서 현재는 흑백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음식이나 아이들이 보는 과학책, 도감 같은 경우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칼라가 필요없는 책을 보는 경우가 훨씬 더 많고, 또 칼라가 중요한 것은 종이책으로 보거나 다른 방법을 함께 곁들이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필요!!

E-Book이라면 단말기만 훌륭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릇을 준비했다면 맛있는 음식을 담아야 겠습니다. 그릇은 훌륭한데 담을 음식이 몇 가지 없다면, 곧 식상하고 말 것입니다. 그래서 E-Book 단말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 사양뿐만 아니라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E-Book 콘텐츠를 구할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 봐야 합니다.

인터파크 biscuit (비스킷) 블로거 세미나에 참석

글이 좀 장황하지요? 평소에 E-Book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에, 또 실제로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E-Book을 사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에게 좋은 기회가 왔네요. 이번에 인터파크에서 E-Book 서비스인 비스킷을 내 놓으면선 블로거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운 좋게도 제가 참석할 수 있어서 그간에 궁금했던 부분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파크의 비스킷은,

  • 단순히 E-Book 단말기만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신문, 잡지, 만화 등 다양한 E-Book 콘텐츠를 제공하고
  • PC 없이도 단말기에서 직접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3G 네트워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또한, 다양한 E-Book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출판사나 작가에게 E-Book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까지 제공한다고 합니다.

예상 외로 예쁜 비스킷 단말기. 신기한 E-Ink

예전에 비스킷 체험단을 모집하는 페이지에 올려진 이미지를 보았을 때에는 조금 두툼해 보였는데, 실제로 보니 매우 얇고 날렵해 보였습니다. 그리고 E-Ink 패널을 처음 보았는데, 오우~ 지금까지 보아왔던 LCD 패널하고는 전혀 다른 느낌이군요. 글로만 보았기 때문에 궁금했는데 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을 해 보니 과연 전자 잉크라 할만 했습니다.

매우 얇은 디자인에 넓은 시야각

앞서도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역시 Back-Light가 없어서 인지 제품이 매우 얇고 날렵하게 보였습니다.

아이들이 단말기 하나로 같이 보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 시야각이 어떻게 되나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돌려 보았는데, 마치 종이에 인쇄한 듯 시야 각도와 관계 없이 글씨가 또렷이 보였습니다. 정말 신기하군요. E-Ink의 원리에 흥미가 끌립니다.

MP3 재생과 TTS 출력 기능을 갖추어

제품의 밑면을 보여주는 사진에서 3.5 파이짜리 오디오 짹을 보셨나요? 책을 읽으면서 아름다운 음악을 곁들이면 더욱 좋겠죠. 제가 그렇게 고상한 편은 아니지만, 귀에 익숙한 클래식이나 경음악을 들으면서 독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비스킷 단말기에는 헤드폰이나 이어폰과 연결할 수 있는 오디오 잭뿐만 아니라 뒷면에 스피커를 예쁘게 달아 놓았습니다.

그래서 MP3 재생 뿐만 아니라 글을 읽어 주는 TTS(Text To Speach)기능까지 제공합니다.

E-Ink는 흑백이라며?

현재 칼라 E-Ink가 한참 연구 중이라고 합니다만, 실용화 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책을 흑백으로만 보아야 하는데 이 부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레이 스케일 단계가 16단계까지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단말기에 담겨진 책 중에 이미지가 있는 페이지를 찾아 보았습니다. 물론 흑백이라 일반 LCD만큼 정교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글과 함께 보는 삽화 정도는 큰 문제 없이 볼 수 있겠다 생각됩니다.

비스킷 E-Book 콘텐츠는 칼라 책도 가능

그래서 나중에 기술이 발전하거나, 지금이라도 칼라가 지원되는 다른 단말기에서 볼 때는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인터파크 비스킷에서 판매되는 책은 흑백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흑백으로 제작된 것은 당연히 흑백이지만, 칼라가 필요한 책은 당연히 칼라로 제작하여 제공된다고 합니다. 물론 칼라로 만들어진 책도 흑백 비스킷 단말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흑백일 뿐이죠.

앞으로 다양하고 많은 E-Book 콘텐츠가 나오기를 기대

세미나에서 보았던 E-Book 단말기는 디자인부터 하드웨어 사양까지 모두 만족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물론 오래 사용해 봐야 정확한 장단점을 알겠습니다만, 첫인상은 매우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문제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읽을거리를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인터파크가 도서 판매도 함께 하고 있으므로 신뢰가 됩니다만, 모쪼록 활발히 콘텐츠 확보에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저렴하게!! ^^

또한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을 따지지 않을 수 없죠. 물리적으로 종이 책을 제공하지 않고 전사적인 책을 온라인으로 제공되는 만큼 종이 책 보다는 많이 저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물론 하나의 책을 만드는 과정은 인쇄 과정이 없을 뿐, 종이 책 만드는 노력만큼 수고스러운 과정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료 문제 뿐만 아니라 택배 과정이 필요 없는 것까지 생각해 보면 이와 관련하여 많은 부분에서 책을 더욱 저렴하게 제공해 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E-Book 관계자분께서 이 글을 보시면 뭘 모르는 소리라고 핀잔을 주실지 모르겠네요. ^^

지구별 건강에 일조(一助)하기를

저는 책 한 권 만드는데, 그렇게 많은 자원이 소모되는지 몰랐습니다. 나무 뿐만 아닙니다. 다량의 물(水)에다가 이산화 탄소 배출까지. 아름다운 책 한 권을 만들기 위해 감당해야 할 것이 너무 많군요. 세미나에 소개된 내용 중 일부입니다.

윽~! A4 용지 10,000 장을 만들려면 30년 생 나무 한 그루에 물 십만 리터가 소요되고 거의 3만 g의 이산화 탄소가 생성된답니다. 몇 줄 대충 써 놓고 찢어 버린 A4 가 지금껏 수백 장은 넘을 텐데 부끄럽군요. E-Book 사용으로 이와 같이 안타까운 일을 줄일 수 있다면, 이 또한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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