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미인 다육이 꽃
봄소식일까요? 딸아이로부터 꽃이 피었다는 톡이 왔네요. 헉! 며칠 전에 다육이 머리 위로 작은 줄기 같은 것이 축 늘어져 있어서 또 웃자람인가 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꽃봉오리였다니...
베란다에 키우고 있는데 같은 집에 살면서도 아이가 알려 주어야 꽃이 폈는지 알았습니다.
▲ 다육이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정확한지 자신은 없지만, 동미인으로 생각됩니다. 종이컵 안에 키울 정도로 매우 작은데 꽃도 매우 앙증맞습니다.
▲ 조그만 몸집에서 이렇게 예쁜 꽃을 피우다니 너무 기특합니다. 향이 어떨까 기대하고 코를 바짝 가다 되었지만,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네요. 향기가 없다는 모란꽃이 떠올려집니다.
▲ 웃자람이 되지 않도록 항상 메마르게 키웁니다만, 꽃을 낸 만큼 오랜만에 물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겉 흙만 적실 정도로만 살짝 박하게 뿌렸습니다.
꽃을 보면 그냥 예쁘다라고만 생각했는데 화초를 직접 키우다 보니 꽃 피우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마치 몸살이라도 난 듯 화초가 거칠어 보이거든요. 3월 17일에 꽃이 피었다는 톡을 받은 이후로 지금까지 5일이 지나도록 예쁜 모습 그대로입니다.
청성미인 다육이 꽃
▲ 키우고 있는 다육이가 꽃을 피운 것이 동미인이 처음이 아닙니다. 3년 전에 사무실에서 키우던 청성미인이 꽃을 피웠습니다. 몸통 가운데에 기다란 줄기가 생기더니 끝에 조그만 꽃을 피웠는데요,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 앙상한 줄기 때문인지 꽃도 무척 작았는데요, 크기는 작아도 꿀을 만들어서 아침 이슬처럼 꽃 끝에 물고 있었습니다. 맛을 보니 단 맛이 나는 것이 분명 꿀이었습니다. 다육이가 만든 꿀을 맛보다니 신기하면서도 흐뭇한 행복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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