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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 3호선·6호선 안에서 이동통신 3사 광대역 LTE 속도 비교

· 댓글개 · 바다야크

달리는 지하철 3호선·6호선 안에서 이동통신 3사 광대역 LTE 속도 비교

출퇴근 교통편을 어떻게 이용하시나요? 저는 전철을 애용합니다. 매일 출근과 퇴근으로 하루에 두 시간 이상을 전철 안에 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인터넷을 하는데, 요즘 광대역 LTE가 나와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서비스 품질과 속도 경쟁이 치열해 보입니다. 흥미롭게도 국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광대역LTE를 측정하여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저의 출퇴근 경로에 따라 직접 확인해 보았습니다.

▲ 이동통신 3사의 광대역 LTE 속도 비교를 위해 같은 모델의 스마트폰 3개를 준비했습니다. 좌측부터 S사, K사, L사 순입니다. 측정하는 방법은 돌곶이역에서 약수역을 거쳐 양재역에 도착하기 까지 이동 중 광대역 LTE 속도 비교를 했으며, 속도 비교 전에 광대역 LTE를 지원하는 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지하철 역 안이 아닌 달리는 열차에서 측정했습니다. 빠르게 움직이는 전철 안에서 데이터 통신이 얼마나 빠른지 궁금하지 않나요?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오후 1시 9분

▲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입니다. 이동 테스트 전에 여기서 이동 통신 3사 광대역 LTE 속도 비교를 했습니다. 우선 광대역 LTE를 사용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광대역 LTE 접속 여부는 스마트폰의 디버그 모드를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로 *123456#을 차례로 누르면 스크린 모드 또는 디버그 모드 화면이 나오는데 BW값이 20MHz이면 광대역 LTE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 돌곶이역에서는 S사와 K사만 광대역 LTE를 사용할 수 있군요. L사는 일반 LTE로 연결되었습니다.

▲ 인터넷 속도 비교는 벤치비 스마트폰 인터넷 속도 측정 어플을 이용했습니다.

▲ 첫 번째 측정 결과는 S사가 지연시간이 짧고 업로드 속도가 빠르지만, 다운로드 속도는 K사가 빨랐습니다. L사의 일반 LTE 속도와 비교하면 3배에서 4배까지 차이가 매우 많이 나는군요.

▲ 이번에는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을 올립니다.

▲ 동영상에서는 S사의 다운로드 속도가 107.3Mbps, K사가 104.7Mbps, L사가 16.0Mbps으로 S사가 높게 나왔습니다. 광대역 LTE를 사용하느냐, 일반 LTE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운로드 속도가 많이 차이네요.

서울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상월곡역, 오후 1시 23분

이번에는 이동 중에 측정해 보았습니다. 지하철 이동 중에 광역 LTE 속도는 정지 상태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돌곶이역에서 상월곡역으로 이동할 때 광역 LTE를 사용할 수 있는 지부터 확인했습니다. 돌곶이역에서 확인했지만, 이동 중에는 혹 달라지지 않을까 해서요.

▲ 예상했던 대로 S사와 K사만 광대역 LTE와 접속되었고 L사는 일반 LTE로 연결되었습니다. CA값이 0 인 것을 보아 LTE-A도 아니네요.

▲ 측정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S사와 K사는 서로 비슷하지만, 일반 LTE와 접속되는 L사의 경우 많이 차이 납니다. 재미있는 것은 열차의 빠른 이동에도 불구하고 정지했을 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월곡역, 오후 1시 25분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에서 월곡역으로 이동 중 측정입니다. 역시 S사와 K사는 광대역 LTE에 접속되지만, L사는 일반 LTE에 연결되었습니다.

▲ 측정 화면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 광역 LTE를 사용하는 S사와 K사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가 80에서 100사이의 값을 보여 주고 있고 K사가 S사보다 업로드 속도가 살짝 느린 것에 비해 다운로드 속도가 빠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지하철 6호선 창신역->동묘역, 오후 1시 32분

▲ 이번에는 창신역에서 동묘역으로 이동 중입니다. 이 구역에도 S사와 K사는 광역 LTE로 연결되었습니다.

▲ 측정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같은 광대역 LTE임에도 다운로드 속도가 S사와 K사가 차이 나는군요. K사는 104.2로 이전과 비슷하지만, S사는 64.5로 살짝 출렁이는 듯 보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금호역->옥수역, 오후 2시 3분

이번에는 3호선입니다. 회사로 가기 위해 약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 타지요. 금호역에서 옥수역으로 이동 중에 광대역 LTE 속도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 흠~ 옥수역으로 가는 3호선에서도 S사와 K사만 광대역 LTE로 잡히네요.

▲ 옥수역으로 이동 중 측정한 동영상입니다.

 

▲ 일반 LTE인 L사의 속도 차이가 많이 나고 K사의 다운로드와 업로드 속도가 S사 보다 빠르게 나왔네요.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교대역, 오후 2시 16분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교대역으로 이동 중의 속도 비교입니다.

▲ 이곳에서도 S사와 K사만 광역 LTE로 접속되었습니다.

▲ 속도 측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 속도 비교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이번 구역은 S사가 K사보다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교대역->남부터미널역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역 이동 시 속도 비교입니다.

▲ 이 구간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 속도 비교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 이번 구간은 S사나 K사나 대동소이한 차이를 보입니다만, K사가 살짝 빠릅니다.

지하철 이동통신 3사 광대역 LTE 속도 비교

이동하는 열차라서 반복 측정하기 어려웠습니다. 측정하면서 사진 찍고 하다 보면 벌써 다음 역이기 때문이죠. 더욱이 블로그에 올릴 사진이 걱정 되어 여러 번 카메라를 조작하다 보니 시간이 더 걸립니다. 또한, 지하철 10개 차량을 모두 옮겨 가며 측정을 해야 제대로 된 자료에 가깝겠습니다만, 개인이 이렇게 측정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참고하셔서 가볍게 봐 주시기 바랍니다.

▲ 인터넷 사용 중에 제일 많은 양이 다운로드 데이터입니다. 지연시간이 짧고 업로드 속도도 빨라야겠지만, 요구 데이터 보다 받는 데이터가 훨씬 많기 때문에 다운로드 속도는 체감 속도에 많은 영향을 끼치지요. 그래서 다운로드 속도만 비교해 보았는데 K사가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 지하철 전체 구간이 아닌 몇 군대의 측정이고 10개 차량 모두가 아니 한 개 차량에서 구한 값이라 평균이라고 말하기에는 매우 부족하지만, 이번 측정한 수치만 가지고 평균 값을 내보면 S사가 지연 시간이 짧고 업로드 속도가 빠른 반면 K사는 다운로드 속도가 빨랐습니다.

흠~ 이렇게 적고 보니 아쉽네요. 처음 계획을 잘못 세웠어요. 사람 왕래가 많을 것 같은 곳 3~4 곳만 측정하면 되겠다 싶었거든요. 그래서 6호선과 3호선 각각 3 곳씩 측정했고, 탑승객이 많으면 옆 사람에게 불편을 줄 것 같아서 피했습니다. 그러나 글을 작성하면서 출근길 모두 확인했으면 그나마 부족한 자료가 조금은 나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론을 짧게 말씀 드리면 이번 측정으로 이동통신사 중에 누가 월등히 우월하다 라고 느끼기는 어렵지만, 대신에 일반 LTE와 광대역 LTE의 성능 차이가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수치적으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열차의 이동 중에도 이렇게 빠른 속도의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다음에는 지하가 아닌 지상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지상이므로 한 곳에서 여러 번 측정해서 꼼꼼히 올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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