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homeimage
  1. Home
  2. 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
  3. Internet Explorer 9 베타 런칭

Internet Explorer 9 베타 런칭

· 댓글개 · 바다야크

그제 9월 17일은 IE 9 날인듯싶습니다. 정식 버전이 아닌 베타인데도 시끌벅적했습니다. 같은 날에 두 곳에서 베타 런칭 행사가 있었는데, 먼저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하는 1시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오우, 정말 많은 분이 오셨습니다.

오디토리움을 처음 방문한 것은 아닙니다만, 웹 브라우저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목차를 보면 IE9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개발자를 위한 내용이 있다고 하더라도 뜻밖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웹브라우저의 사용이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많아서 관심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발음이 "아이구"가 아닌 "아이나인"

발표 내용을 보면서 많이 새로워지고 좋아졌다고 생각했습니다만, 가끔 IE가 아닌 색다른 프로그램에 대해 듣는 듯 착각이 들었습니다. 발표자가 IE9을 "아이나인"이라고 발음했는데, 당연하지만, 왠지 낯이 서네요. 아마도 IE8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IE6와 IE7을 각각 "아이식스", "아이세븐"이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IE8을 지금껏 "아이팔"이라고 발음해 와서인지, 다시 모두 영문으로 "아이나인"이라고 들으니 왠지 생소한 프로그램처럼 들린다는 것이죠. 그러나 IE8처럼 IE9를 읽기에는 좀, ...... 그렇죠?

빠른, 표준, 안전, 깔끔

발음이야 어찌 되었든 IE9의 특징은 4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빠른 웹, 표준 웹, 안전한 웹, 깔끔한 웹. 모두 반가운 내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과연 빠르고, 표준에 준수하고, 안전하면서 깔끔한지는 사용해 봐야겠습니다만, 발표 내용을 보면 많이 좋아졌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빠른 웹, GPU 하드웨어 가속 사용

IE9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과는 달리 그래픽의 하드웨어 가속 기능을 사용한다는 것이죠.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만, GPU 하드웨어 가속을 게임에서 사용하는 Direct-2D 엔진을 이용하여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화면 출력이 매우 빨라 지겠군요. 요즘 PC는 대부분 GPU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 대부분이 IE9의 향상된 기술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가속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이미 불여우4와 사파리 5.0에서 하드웨어 가속을 갖추었고, 크롬 7에서도 사용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발표에서도 IE9의 속도를 크롬 7과 비교했습니다. 흠, 빠르기는 매우 빠르군요.

동영상 파일을 동시에 10 번 출력하는데, 그것도 서로 다른 각도로 돌려놓고 재생하는데도 초당 37프레임을 출력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툴바 불량품은 쉽게 퇴출

IE 실행 속도를 떨어뜨리는 여러 요인 중에 툴바가 당연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툴바 설치를 싫어하시는 분도 많습니다만, 주위 분을 보면 툴바가 뭔지도 모르고 설치한 후에 웹 브라우저가 느리더라도 이유도 모르고 그냥 참고 사용합니다. 물론 모든 툴바가 문제된는 것은 아닙니다만, IE9 사용이 늘면 불량 툴바는 자연스레 퇴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왜냐하면, IE9은 실행 후에 속도를 저해하는 요소를 쉽게 찾아 줍니다. 그리고 "사용 안 함" 버튼을 클릭하는 것으로 쉽게 사용을 중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예 "사용 안 함" 버튼뿐만 아니라 제거 버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로드뷰 HTML5 서비스 데모"

네이버나 다음에서 개발자가 나와 HTML5를 데모를 보여 주었는데, 특히 다음의 로드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플래시가 아닌 HTML5를 이용한 것인데, 하드웨어 가속의 덕택인지 HTML5로도 빠르게 로드뷰를 실현하였고, 뿐만 아니라 건물 벽면에 동영상을 입혀 출력하는데, 마치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듯 인상적인 데모를 보여 주었습니다.

동영상도 하나가 아닌 여러 개를 배치해서 뷰 방향에 따라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이것이 과연 전용 프로그램이 아니라 웹브라우저에서 구현된다는 것이 매우 신기하더군요.

 

IE9 베타 출시 파워 블로거 간담회

코엑스 행사는 사정이 있어서 첫 번째 시간만 참석하고 회사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날 오후에 블로거 간담회가 있어서 IE9에 대해 설명 듣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블로거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사진을 찍을 때부터 이상하다 싶었는데, 왜 이렇게 사진이 분홍색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화이트 벨런스 선택을 이렇게 저렇게 바꾸어 보았는데도 이렇네요. 으~

웹의 아름다움

IE9에 대한 특징과 장점에 대해 여러 가지 말을 들었습니다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웹의 아름다움"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Microsoft에서는 이 아름답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려고 IE9을 빠르고, 표준을 지키며, 안전하고 깔끔한 웹 브라우저를 만들려 노력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베타 버전이지만 사용해 보자

정식 버전은 내년 1월 쯤으로 예상하는 것 같은데, 런칭 행사를 할 정도이면 사용해볼 만하지 않을까 해서 설치해 보려 합니다. 베타 버전이지만, 예전과 달리 한글 버전도 제공해 주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고 생각됩니다만, 사용해 보고 정말 아름다운 웹 브라우저를 만들기 위해서 Microsoft에서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직접 알아보고 싶습니다.

참고로 IE9은 비스타 이상에서만 설치할 수 있습니다. XP 사용자분께는 매우 아쉬운 소식이 될 텐데요, 설치 파일부터 비스타 이상 버전만 제공됩니다.

사용하실 수 없는 분께는 대단히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저는 비스타 이상의 OS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Microsoft의 판단을 환영하고 싶습니다. 물론 하위 버전과 호환되면 좋겠지만, 호환보다는 최적화에 노력하고 집중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도 저도 안 되는 것보다 한쪽을 포기해서라도 제대로 만든 것이 좋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이런 Microsoft의 결정이 프로그램 최적화 보다는 비스타 이상 윈도7 사용자로 유도하기 위한 영업적인 전략으로 보는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앞으로 IE9을 사용해 보면서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으면 jwmx에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즐거운 포스팅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SNS 공유하기
💬 댓글 개
최근글
이모티콘창 닫기
울음
안녕
감사해요
당황
피폐

이모티콘을 클릭하면 댓글창에 입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