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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4 케이스로 베가 팝업노트 케이스 만든 사연

· 댓글개 · 바다야크

갤럭시 노트4 케이스로 베가 팝업노트 케이스 만든 사연

SKT에서 35만 원에 팬택 베가 팝업노트가 나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예약 신청했습니다. 정확한 베가 팝업노트 가격은 35만 2천 원. 최고급은 아니어도 중급 이상의 사양에 그렇지 않아도 아내의 스마트폰을 바꿀 때가 되어서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베가 팝업노트 전용 케이스가 안 나왔다는 것입니다. 팬택 베가 액세서리 몰에 가봐도 케이스 메뉴에 베가 팝업노트가 보이지 않네요.

갤럭시 노트4 케이스 베가 팝업노트 케이스

▲ 팬택 고객 센터에 문의하니 곧 나오겠지만,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하네요. 팬택을 응원하는 입장이어도 케이스 준비 없이 제품 판매를 했다는 것이 섭섭하네요. 섭섭하지만, 팬택의 어려운 사정을 생각하며 이해하려 하는 데 문제는 마음이 여린 아내가 불안해합니다. 케이스 없이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고장이 나면 고치면 되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래서 못 쓰겠다네요. 아마도 돈 들어간다는 생각 때문이겠죠. 흠~ 이를 어쩐다.

2시간 30분 전.

베가 팝업노트를 택배로 받은 날 퇴근길에 회사 근처 스마트폰 액세서리 가게에 갔습니다. 아내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케이스부터 사주고 싶었죠. 그러나 그 많은 케이스 중에 맞는 것이 딱 하나 있네요. 갤럭시 노트3용으로 가죽으로 된 주머니 모양의 케이스였는데 가격이 무려 4만 5천 원. 베가 팝업노트를 꾸역꾸역 넣으면 들어가기는 하는데 버튼 위치가 안 맞네요. 뒤면 카메라와 시크릿키는 기대할 수 없구요.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는 제품을 4만 5천 원이나 주고 사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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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 베가 팝업노트가 갤럭시 노트4보다 살짝 작다는 것이 기억났습니다. 베가 팝업노트의 크기는 151.7 x 77.7 x 9.3mm, 삼성 갤럭시 노트4는 153.5 x 78.6 x 8.5mm입니다. 갤럭시 노트4를 위해 슈피겐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를 구매했지만, 넙데데하고 투명하지 않아 사용하지 않고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베가 팝업노트를 넣어 봤습니다. 사실 술도 한 잔한  상태여서 엉뚱한 생각을 빨리도 실천에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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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갤럭시 노트4를 위해 슈피겐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입니다.

술이 좋은 점은 생각을 긍정적으로 만들어 준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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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 팝업노트가 살짝 작고 두꺼워서 얼추 맞는 것 같은데 케이스 테두리 안으로 완전히 들어가지 못하네요.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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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 팝업노트가 갤럭시 노트4보다 두꺼워 봤자 0.8mm. 슈피겐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 내부가 테두리 쪽으로 곡면을 이루기 때문에 베가 팝업노트를 밖으로 밀고 있네요. 깎아내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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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겐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 정말 튼튼하네요. 고무 재질의 케이스 안쪽을 파내는 것은 엄두가 안 나고 바깥쪽으로 벌어지도록 잘라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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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가 팝업노트를 넣어 보았어요. 케이스 안으로 쏙 들어가네요. 훌륭해. 보고 있던 아내가 괜찮겠어 계속 물어 왔지만, 당연히 괜찮다고 안심 시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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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행히 음량 버튼의 위치는 비슷하게 맞네요. 전원 번튼과 카메라 위치는 조정해 주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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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대중으로 대충 시크릿키 부분을 도려내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지문인식을 할 때 케이스에 손이 쓸린다고 해서 조금 더 잘라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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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피겐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의 옆면 테두리를 조립했습니다. 그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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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 버튼, 음량 버튼 잘 작동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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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문제가 있네요. 마이크로 USB  커넥터가 꽂히지 않네요. 할 수 없이 한 쪽을 잘라내었습니다. 요건 마음에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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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전까지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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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해서 완성했습니다. 오디오 잭은 어찌해도 안 돼서 블루투스 이어셋을 사용하는 걸로. 아내는 이렇게라도 만들어 주니 좋아하네요. 슈피겐 네오하이브리드 케이스 가격은 일부러 얘기해 주지 않았습니다.

팬택, 사정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순서는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귀사의 제품을 저렇게 가지고 다녀야겠습니까?

그렇다고 이 글이 팬택을 까기 위해 올린 것이 아닙니다. 팬택을 응원하는 마음은 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소비자가 응원할 때 점수 깎이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지난 한 주 SKT를 통해 베가 아이언2가 1만 6천여 대가 팔려서 주간 판매 3위를, 베가 팝업노트는 1만 2천여 대가 팔려 8위를 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모쪼록 팬택이 힘을 내서 권토중래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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