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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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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운영해 오면서 저를 정말 화나게 했던 악플이라면 "네이버 실망이다!!" 글에 구락부라는 분이 쓴 글입니다.

"사이트일반등록해놓고, 블로그 게시물 검색안된다고 하시니...할말이 없네요.
시간이 많으셨는지, 아니면 기분이 그렇게 나쁘셨는지.
글작성하신게 정성이 많이 들어갔는데... 근거가 있음에도 문제와 연관성이 떨어지니.."

이 분의 글에 아래와 같이 댓글을 올렸습니다.

"무슨 말씀인지 이해가 안되네요?
사이트 일반 등록과 달리 블로그 등록이 따로 있나요?
그러니까 사이트 일반 등록으로 했기 때문에
다른 웹 검색하고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말씀인가요?

그리고 제가 좀 머리가 둔해서요.
"시간이 많으셨는지, 아니면 기분이 그렇게 나쁘셨는지."
이 말씀은 무슨 의도로 말씀하신 것 인가요?

근거가 있음에도 문제와 연관성이 떨어진다, 이것은 또 무슨 말씀인가요?
조금 자세히 말씀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후로 구락부라는 분의 글이 없어서 어떻게 제 글이 문제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지를 알 수 없었습니다만 사실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대신에 매우 불쾌한 감정만 남았을 뿐인데 지금도 이 글이 기억될 만큼 매우 기분이 상했습니다. 다만 이제는 그분이 어디가서 또 저런 짓을 하지 않기를 바라며, 하루 빨리 철이 들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다음에 기억 남는 악플은 "발빡이"에 올려진 글인데 dlsckddud 이라는 분이 "방송할때 누워서 하냐!"라고 반말로 올렸습니다. 글을 보아도 제가 아이의 아빠라는 것을 알텐데, 어떻게 이렇게 함부로 말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매우 불쾌했습니다. 블로그 운영하는 것이 무슨 죄짓는 일도 아니고, 이런 사람에게 까지 예의를 갖추어서 답변을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주의 주말에 방영되던 개콘에는, 제 아이의 동영상은 채택되지 않았지만 다른 남자 아이가 제 아이와 매우 비슷한 모습으로 찍은 동영상이 방송이 되어서 매우 아까웠습니다. 아마도 제 아이보다 먼저 올렸나 봅니다.

이렇게 방송에 채택이 되느냐 안되느냐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방송국에서 결정할 일인데, 또한 무엇보다도 재미 있어서 올렸을 뿐인데, 반말로 내뱉듯이 올린 글을 보았을 때에는 정말 화가 나더군요.

그러나!!

혹시 아리라는 프로그램을 아십니까? 제 블로그에서 소개된 첫 번째 프리웨어가 바로 아리입니다. "jwmx  너무 좋은 컴퓨터 사용시간 제한 프로그램, 아리" 글에 소개했는데, 자녀와 컴퓨터 사용 문제로 싸우고 계신다면 저는 주저 없이 아리 프로그램을 권합니다. 그야말로 기가 막힙니다. 용산에서 장사했던 친구도 이 프로그램을 알더군요. 이 "아리" 프로그램으로 아이들과 집사람의 싸움은 사라지고 아이들은 지정된 시간을 알차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집사람 친구분이 아이와 컴퓨터 때문에 매일같이 싸운다고 해서 직접 찾아 가서 설치해 주었습니다. 이전에는 아리를 만드신 분의 블로그에서 내려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제이원테크(http://www.jonetech.net/)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더군요.

그래서 제이원테크자유 게시판 글을 보게 되었는데, 우~ 제 얼굴이 다 화끈합니다. 뭐, 저에게 올려진 악플은 악플도 아니더군요. 반말은 기본이고 육두문자까지. 프로그램을 만드신 분이 여성이라는 것을 알고, 이건 너무했다 싶은 욕도 사용했더군요. 아~ 이런 글을 보고 아리를 개발하신 분은 얼마나 힘들었을 까요? 그리고 오죽했으면 자유 게시판을 닫는다는 공지를 띄웟을까요?

제이원테크 자유게시판 - "게시판을 닫습니다."

아리를 제 블로그에 소개한 것이 2006년 7월 13일이니 지금까지 몇 개월 뒤면 2년 가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매우 잘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무책임한 악플로 이와 같이 훌륭한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 됩니다.

만일 아리 게시판에 악플을 다시는 분이 아리로 해서 컴퓨터를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학생. 즉, 아리는 부모님께서 설치하셨고, 그로해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해 화가 나신 자녀 분이라면 이는 아리의 잘못이 아닙니다. 부모님께서 아리를 설치하도록 부모님께 걱정을 끼쳐 드렸던 자녀 분의 잘못입니다.

또한 PC를 얼마 사용하지 않았는데 부모님이 유별 나셔서 아리를 설치했다 해도 이것은 아리 프로그램이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정당한 휴식을 인정하지 않고 공부만을 외치는 부모님의 잘못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과연 누구의 잘못인가를 말이죠.

아울러 악플을 즐기시는 분께 한마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어떠한 말씀을 드리더라도 우습게 들리겠습니다만, 악플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의지만 꺽는 것이 아니라 생명까지도 해치지 않습니까. 나이가 어리다고 용서할 수 없는 것이 악플입니다. 하물며 성인이겠습니까. "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의 어려움도 이해하시고 악플을 달지 않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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