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정기구독 신청

2008. 5. 29. 20:00 이런저런/수다 떨기

평소에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기 때문에 신문을 정기 구독하지 않았습니다. 신문사뿐만 아니라 자주 가는 포털 사이트만 방문해도 최근 뉴스를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여러 블로그를 통해 충분히 다양하고 풍부한 읽을거리가 있기 때문이죠.

신문을 돈 주고 사는 경우는 대부분이 BMW를 타기 전입니다. W는 아니군요. BM을 타기 전에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함인데, 언제부터인지 항상 경향신문만 선택했습니다.

경향신문을 선택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습니다만, 오래 전부터 경험으로 쌓인 신뢰 때문입니다. 조중동이 있다면 한경대가 있다고 하죠. 한경대하면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대한매일신문입니다만, 대한매일신문은 잘 모르겠고, 한때 한겨레를 정기구독까지 하면서 오래 읽었지만 점차 경향신문을 애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경향신문은 재정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정부나 권력에 굴하지 않고 작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구김 없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에 계속 경향신문을 찾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좋은 예가 있어 링크를 소개합니다.

5월 6일 각 신문사 1면 광고 모음- 굴복하지 않는 경향신문!!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339086

경향신문 5월 19일자 쇠고기 수입 반대 1면 광고
http://blog.naver.com/2dnjswns?Redirect=Log&logNo=90031337471


예전부터 경향신문을 정기구독을 할까 생각만해 오다가, 요즘 계속되는 조중동의 열 받게 하는 기사를 보고 오늘 정기구독을 신청했습니다.

요즘 물가가 너무 올라 몇 백 원에도 신경이 날카로운 집사람에게 제가 경향신문을 정기 구독하겠다고 하니까 두말없이 하라고 하네요. 오늘은 특히 보일러가 고장이 나서 생각지도 않은 거금, 십 만원이 나가는 바람에 열을 엄청 받았는데도 흔쾌히 허락(?)해 주었습니다.

윤허(?)를 받고 냉큼 인터넷으로 연결했지만, 신청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전화로 신청했는데, 내일부터 배달되어야 하지만, 구독 신청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서 며칠 늦어질 수 있으니 양해해달라고 하더군요. 인터넷 신청이 안 되었던 것도 지금 신청이 몰려서라고 합니다.

저와 같은 생각으로 구독 신청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애독하는 신문에 구독 신청이 많다는 얘기를 들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병원이나 이발소에 가면 경향신문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 조중동 중에 하나인데, 정기 구독하면 이것도 주고 저것도 주고 해서 일까요? 아니면 읽을거리가 많기 때문이 일까요? 사실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에 비해 조중동 신문은 장 수부터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받아 보면 두툼하죠. 하루치만 깔아도 그 위에서 온 가족이 삼겹살을 구워 먹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읽을 내용이 많죠. 그러나 신문이 무엇입니까? 읽을거리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제대로 된 기사, 올바른 기사가 있느냐 없느냐 아니겠습니까?

모쪼록 경향신문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생겨도 지금의 모습을 잃지 않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언제까지고 진정한 언론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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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운초온
    • 2008.05.29 22:42
    저가 3월 말 한 일보를 끊으려고 그 일보 사이트를 방문하여 신문을 안 끊어 준다고 하소연하고 끊어 달라고 했더니 그 일보의 지국과 잘 얘기해서 처리하도록 하라 즉 신문사는 알 바 아니니 지국과 얘기하라고 했는데 고집불통인 지국과 얘기가 통하지 않으니 어이없는 그 일보이라 지금까지 2개월째 그냥 두고 있는데 이번 달 말에는 대판을 벌려야 할 것 같습니다.
    신문 끊으려고 번거로운 내용증명을 보내지 않고 해결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그것에 비하면 경향신문은 좋은가 봅니다.
    • 경향신문은 경품달라고 해도 안줘요. ㅠ.ㅠ 아주 강한 신문입니다. 소비자를 무시하죠 ㅎㅎㅎ 경향은 그런것 없어요. 어디보니까 조중동끊게 도와준다고 하던데 언론개혁 어쩌고 시민단체던데요 함 알아보세요 시민단체가 도와드릴거예요
    • 경향신문이 앞으로 지금의 모습과 달리진다면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변함 없는 모습이라면 언제까지고 구독하려 합니다.
      경향신문은 두운초온님을 괴롭히듯이 메달리는 신문이 아니라
      사람이 원해서 찾아 가는 신문이라 생각합니다.
  2. 박수!!!! 짝짝짝!!!!
    대한매일 신문이...지금은 서울신문이죠...
    • ^^
    • 2008.05.30 03:22
    경향신문에서 몇일전에 1면 하단광고..이런일이 있었어요^^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099
    • 저도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뭉클해 집니다.
    • 학교에서 http://www.pgr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6099 에 들어가 보려고 하니 유해사이트라면서 차단되네요.
      어찌된 일이지?
    • 좋은날
    • 2008.05.30 06:22
    이야...특히 두번째 링크를 타고 글을 읽어보니 어느새 가슴이 뭉클해지는듯한 기분이 드네요..
    길석님 덕분에 좋은기사 해외에서 봅니다..
    이런글을 읽어보니 아직 우리나라에 희망의 등불이 꺼진건 아니라는걸 알게 됩니다.
    대한민국 힘내세요!!!!!!
    •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촛불집회에서 국민이 들고 있는 것을 작은 촛불이지만
      그 촛불의 밝기는 태양보다도 밝다고 생각됩니다.
    • ssoboru
    • 2008.05.30 10:20
    저도.. 지금 구독신청하러 들어가는 중입니다.
    글 잘 읽었씁니다.
    • 길가의 꽃
    • 2008.05.30 11:26
    진실된 언론의 재정상태가 어렵다는 걸 알고 항상 도움주고픈 마음은 간직하고 있습니다..머 지금은 가끔 ARS모금전화만 하는 정도지만요^^;
    아내분이 참 대단하십니다^^..쥔장님이 그만큼 신뢰를 주셔서 그렇겠지요^^
    울 마나님은 허락하실려나...ㅋ
    그래도 얘기는 꺼내봐야겠습니다^^
    • 러스아탱크
    • 2008.05.30 12:48
    양비론적으로 신문을 읽어야 하는게 중립된 독자의 의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보수언론 진보언론 이렇게 양쪽을 봐야 하지요.
    그래서 말인데요... 한계레 신문은 현재 평생 독자 이구요.
    매일 점심 먹으러 가는 식당에서 중앙 조선 일보를 봅니다.
    비교를 해보면 한계레 신문만 봐도 그냥 양비론적인 논조로 되어 있기때문에 굳이 중앙 조선은 안 봐도 됩니다.
    아무리 보수신문이라 해도 너무 합니다. 노무현 때는 정보 엄청 까더니 이젠....
    재벌신문 쓰레기 신문... 조중동....
    • 싸움꾼
    • 2008.05.30 13:29
    저도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지금 당장은 안 되지만, 형편피는 대로 꼭 경향신문 구독하겠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8.05.31 01:24
    링크를 타고간 네이버 블로그의 내용이 참 뭉클하네요...
    예전에 유신시대에서는 동아일보가 독재에 저항해서, 광고까지 차단당해서
    국민들이 조금씩 돈을 모아서 광고를 내주던 때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완전히 보기 싫은 쓰레기 신문이 되어버리고 말았군요...

    진실된 언론이 많이 생기고, 국민들도 진실된 언론을 볼 줄 아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경향신문도 이 마음 그대로 진실된 언론이 되기를 바랍니다...
    • 길손
    • 2008.05.31 06:59
    저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반대 촛불시위 때 경향신문 호외를 보고 경향신문 정기구독 신청했습니다. 그 뒤 지금까지 보고 있습니다. 제 주위에는 이번 광우병 쇠고기 왜곡보도에 화가 나서 조중동 신문을 끊은 분들도 있더군요.
    • 지나가다한마디
    • 2008.05.31 10:24
    한 13년정도 전에 경향신문을 봤었습니다. 아주 잠깐 한 2년인가 정도요. 경향신문 재정이 지금 어려운가요? 음, 경향신문이 한화그룹(김승현 회장) 자회사로 알고있습니다(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한 13년전에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이 경향신문 키워볼려고 한때는 노력 많이했었는데, 잘 않되었나 보네요.
    저도 경향신문 정기구독 신청해서 한번 봐야겠습니다.
      • 정조
      • 2008.06.03 07:21
      경향신문은 98년에 한화그룹과 분리되었습니다. 그후 사원주주회사형식이 되어 사장을 공개모집하고 편집장을 직선으로 하는구조입니다..그래서 여타 다른신문에 비해 자유로운 편입니다..한마디로 사주의간섭이 없는 신문
      • 지나가다한마디
      • 2008.06.18 07:52
      정조님 댓글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 않그래도 그점이 궁금했었는데.
    • 무심코
    • 2008.05.31 11:39
    무심코 들어왔다가 엄청난 글을 보고 만것 같습니다....바른 언론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이시대에 여러분들 정말 최고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 언론인
    • 2008.05.31 20:33
    정확한 사실을 전달하고자 말씀드립니다. 경향신문에 광고는 5월7일자 1면에 게재되었습니다.
    그럼 같은날 5월 6일 게재되지 않고 5월7일 나갔던 이유는 광고를 거부해서가 아닌 자사 광고금액 고수를 위한
    버티기의 정책이였습니다. 오히려 광고금액을 제대로 주지 않으면 기사로 여론을 조성한다 하니까요
    이글은 반 경향신문의 입장도 아닌 정확한 사실을 인지코져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 근디 저는 경향신문이 아직 안왔습니다. 신청했는데...
    한겨례는 왓는데....
    • 알 수 없는 사용자
    • 2008.06.02 14:06
    저도 그제 처가가니.. 동아일보 잇길레... 경향 바꾸시라고...
    중앙일보->한겨례->전자신문->경향..
    한겨레도 요즘은 너무 좌측으로 쏠린듯해서요 ㅎ
  4. 저도 일주일전에 경향 정기구독 신청......
    원래 집에서 신문 안보는데 출근길에 지하철에 두고 내리려고요...
    어르신들 한분이라도 보시도록 하면 좋겠다 싶어서...
    • 인천에서
    • 2008.06.17 10:37
    경향신문 구독신청했더니 신문보급서에서 조선일보를 그냥 무료로 넣을테니 제발 좀 같이 구독해 달라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싫다고 했더니 조선일보 본사직원이라고 하면서 저에게 5만원 상당의 사은품(롯데상품권 5만원, 신세계상품권 5만원, 현금 5만원 중 택1)을 받고 두 가지 신문을 무료 6개월까지 주겠다고 하네요.
    제가 왜 그렇게 해주냐고 했더니 조선일보 구독자수를 늘려야 자기가 수당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현금까지 돌리면서 구독자를 확보하는 조선일보를 고발합니다. 어디에 이것을 고발해야합니까? 그 상품권과 돈을 돌리던 사람의 핸드폰번호를 알고 있습니다. 어디에다 올려야하는지요?
    • 0.1MB
    • 2008.06.19 01:38
    무식한 것들....
    • 폴리페놀
    • 2009.04.29 17:16
    늦은 댓글입니다만

    대한매일신문은 서울신문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

    서경한....!
    • 힘냅시다
    • 2009.06.09 11:47
    금방 저도 경향 구독 중지하고
    위클리경향으로 7만원주고 6개월구독했습니다.
    경향 화이팅 우리의 바른언론 화이팅~~눈물납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해냅시다.이렇게 어려운줄은 차마 몰랏어요..
    광고가 매일 책만 있어서 어렵구나 했긴했는데
    레이디경향도 종종 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