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16일 동안 한국에서 있었던 일

2008. 8. 28. 12:12 이런저런/오늘의 이슈
GizmoBlog 블로그에 올려진 "올림픽 16일 동안 한국에서 있었던 일" 글입니다. 땀 흘리는 우리 선수들에게 응원하는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군요. 120건이 넘는 댓글과 30개의 트랙백만 보더라도 많은 분이 공감하는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사족입니다만 여러 번 다시 읽어 보아도 글을 참 잘 썼네요. 이렇게 글을 잘 쓰는 분을 보면 참 부럽습니다. 말을 많이 한다고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니지요. 짧은 말이라도, 짧은 글이라도 자기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고 많은 이들로부터 공감을 얻어 내는, 그런  능력을 가진 달변가를 보면 매우 부럽습니다.

사족이 길었습니다. 내용을 보시죠. ^^

GizmoBlog::올림픽 16일 동안 한국에서 있었던 일

  1.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장영섭 검사가 민정수석실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BBK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다.

  2.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를 통해 누적적자와 방만경영,인사전횡, 법인세환급소송취하에 따른 회사손실을 초래한 정연주 사장을 해임요구했고 MB는 해임시켰다. 감사원은 비슷한 나라손실을 초래한 MB도 감사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청와대와 방통위는 KBS사장 선임에 개입하여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뭐 비판하는 언론이 별로 없으니 이슈도 되지 못한다.
    다음은 그 와중에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한달 동안의 페이지뷰 상승에 대한 댓가치고는 가혹하다.

  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설마 미국교육과학기술부겠지?

  4. 정부는 올해를 ‘건국 60년’으로 규정하고, 8월 15일 행사를 치뤘다.
    "건국"은 나라를 세웠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한자를 잘못 알고 있으면 좋겠다.

  5. 광복절 기념으로 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등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사면됐다.
    보답으로 현대자동차는 8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값을 일제히 인상했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과감히 없애 주었다.
    김승연 회장은 권투를 배워 다음번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다.
    물론 대기업만..

  6.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역시 사면조치됐다.
    모두 탈세혐의였는데, 탈세를 했던 사람들을 사면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궁금하다.

  7. 국방부 납품 청탁의혹으로 유한열 한나라 상임고문이 긴급체포 됐다. 같은 혐의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조사중이다.
    또한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너무 걱정마. 내년 광복절에는 모두 사면될거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혐의가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데도 수사는 종결됐다. 언론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8. 국제중 설립이 인가절차를 받고 있다. 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 160여명으로 최소수 정예로 제한된다.
    서울시민들이 뽑은 공정택은 충실히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중으로 변할 "영훈중"은 이건희씨의 손자가 다니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9. 오리온은 ‘허쉬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가 적발됐다. 그리고 ‘뼈있는 미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것은 좀 지나고 의심이 가도 괜찮다.

  10. 경찰이 사복체포조를 투입하여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한 157명을 연행했다.
    사복체포조라면 5공때 듣던 단어인데 오랫만에 듣는 것 같다.

  11. 정부가 재건축 완화와 공급확대를 골자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미분양이 넘치는데 공급확대를 꺼내든 정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30%대를 돌파했다.

  12. 환율이 한달전 수준인 1060원대로 돌아왔다. 강만수씨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한달동안 2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제 아무도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20조를 공중에 날려버렸는데도.

  13. 은평구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일어나 세 소방관이 순직 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할때 받는 수당은 3600원 정도이다.
    3천 600만원이 아니다.

  14.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30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MB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74.3%)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 23명은 단 한 명도 MB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조중동의 기사는 누가 쓰는거란 말이냐?

  15. 코스닥 3년만에 500 포인트가 무너지고 코스피는 1년 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설마 아직도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16. 여수시장이 “엑스포는 하느님 선물”이라고 기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괜찮아. 여수를 봉헌한 것도 아닌데 뭐.

  17. 법원이 ‘광고중단운동’을 펼친 네티즌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판사님께서 조중동 구독선물로 자전거라도 받으셨나보다.
    한편 촛불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하여 여러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는 불구속 수사중이다.
    판사님 판단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한잔 하고 촛불시위대에 돌진해도 좋다는 얘기다.

  18. 조계종이 거듭된 종교차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머리가 나쁘시군요. 위의 16일간의 기록을 보시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실 텐데요.

  19. 동방신기 팬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물등을 지급하기 위해 332만원을 모금해서 지원했다.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동방신기를 추천하고 싶다. (농담 아니다.)

  20.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역시 성매매를 하는 업체와 연루된 것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뭐 성매매쯤이야. 성폭행도 별일 아닌 나라인데.

  21. 청와대 새 참모진 평균재산 18억3천만원. 기존 30억이 넘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내각을 의식한 결과란다.
    참 가난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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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꾼
    • 2008.08.28 12:41
    ㅎㅎㅎ 웃음밖에 안 나옵니다. 나라가 참......
    • 그 중에서도 4번이 제일 걱정되고 13번이 가장 가슴이 아프더군요.
      7번에서는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더군요.
  1. 이런 기사봐도 별 감흥이 안 오네요, 벌써 질려버린걸까요? 무섭네요
    • 애용자
    • 2008.08.28 13:57
    대한민국 참! 잘 돌아가는 군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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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08.28 14:20
    이건 아무나 못하는거지. 역시 한국!
  2. 역시나 발빠른 사람들!
    올림픽은 그들의 축제이기도 하죠
    역시 이 나라에서 못 살겠어..
    • 이슈가 되어야 할 내용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시고,
      제대로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3. 대단하다는 말 밖에;;;
    그러나 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무지했다는 사실은....반성해야 겠죠......
  4. 이런!! 더 많은 댓글이 올라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라졌네요.
    아무래도 Tistory에서 이번 새로운 업데이트가 있어서
    휴지통에도 삭제된 글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복원과 같은 어떤 작업이 있나 봅니다.
    혹, 올려 주신 글이 삭제되더라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
    • 복타르
    • 2008.08.28 18:47
    참 안타까운 올림픽 16일동안의 사건들이네요...
    상당수의 소방관들과 지하철 공무원들이 여러 사건(화재진압, 지하철운행도중 갑작스런 자살자 등)
    등으로 정신건강이 매우 약하다고 하며, 결국 견디지못하고 직장을 떠나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임금도 임금이지만, 이런 숨은곳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 대하여
    국가차원에서 정신진료, 치료를 의무화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옳으신 말씀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시는 분께
      고생하는 만큼 혜택이 돌아 가야 할 것입니다.
      임금에서 의료지원이 제대로 되어야
      피곤에 찌든 어깨를 펼 수 있고 다시 힘을 내실 것입니다.
    • 자유의날개
    • 2008.08.28 19:11
    3번의 경우 어머님께 문의를 해봤더니
    "공문이 온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홍보가 아니라, 포괄적인 안전 대책을 말한 것이다. 광우병에 대해서라던가 하는것. 미국산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교육은 전혀 하지 않았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가 그 이면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한단계 나아간 공문이 있다. 바로 급식에서 일정 비율을 미국산 소고기로 대체하라는것."

    우리나라는, 급식도 마음대로 못하는 나라군요.
    • 어이쿠, 아직 미국산 쇠고기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았는데,
      러시아 룰렛 게임도 아니고, 아이들 먹는 음식에 미국산 쇠고기로 사용한다니요?
      • 붉은늑대
      • 2008.08.30 11:47
      정말 큰일이군요.. 제가 촛불시위에 나갔던 결정적인이유가 아이들의 음식에 그리고 급식에 자신도 모르게 들어가서 원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먹을수 밖에 없는 불가항력적인 섭취에 대한 전혀 대책이 없어서 였는데 말이지요.. 어머니들께서 움직이신 것도 이런 문제로 인해서 된것이 아닐까 싶은데.. 개인이 원하지 않아도 섭취가 가능하며, 그로인한 피해는 국가가 나몰라라 하겠다는 MB이하 사람들이 정말 원망스러워지는 군요.. 정말.. ... 아이들이 먼 죄란 말입니까..
    • 김태원
    • 2008.08.29 05:36
    대통령 영부인의 측근 비리 사건이 어물쩡
    넘어갔죠.

    노, 김. 전 대통령때 였더라면

    모가지 멱살 잡고 패대기를 쳤을 텐데 말이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