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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에서 즐거운 저녁 시간

· 댓글개 · 바다야크

처남네와 함께 팔당댐에 갔습니다. 고구마를 구워 먹자고 하네요. 팔당댐에서 고구마를? 고구마가 아니더라도 잘됐다 싶었습니다. 왜냐하면, 어제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가는 놀토였고, 오늘은 일요일인데 집에만 있어서 아이들에게 미안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날씨가 무지하게 좋았지 않습니까?

국도를 달리다가 간판 하나 덜렁 있는 샛길에 들어섰는데,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요. 식당에는 벌써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주문했지만 손님들이 너무 많아서, 쉬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알고 오시는지 많은 차와 사람으로 북적였습니다. 그러나 조금 돌아서니 한적한 길에 풍치 있는 한옥도 있어서 모처럼 차분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의 인기는 단연 장작불이었는데, 아쉽게도 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없다네요. 처남은 볼멘소리로, 전에 왔을 때는 가져온 고구마를 맛있게 구워 먹었다며 애써 준비한 고구마를 아까워 했습니다.

날이 밝았을 때의 장작불이 어두워지니까 이렇게 변했습니다. 분위기가 곁들여져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고, 제법 차가운 날씨가 오히려 장작불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한동안 아무 생각 없이 차분하게 타오르는 불빛을 바로 보고 있었습니다. 

나오는 길에, 즐거웠던 시간이 아쉬워서 돌아보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둠과 밝음이 잘 어우러진 모습이 보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오후에 출발했기 때문에 너무 늦지 않았을까 했습니다만, 웬걸요, 저녁 식사 후에 여유 있게 불도 쬐고 나왔지만, 그 시간에 차들이 줄을 서서 들어 오더군요. 역시 분위기 때문이겠지요. 여우 목도리나 늑대 코트가 있는 분은 늦은 시간일수록 더욱 좋아할 곳이었습니다. 아직 목도리와 코트를 준비하지 못하신 분은 빨리 구하셔서 좋은 시간 가지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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