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MS 윈도7. 그러나...

2008.10.29 12:03 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경제::"차세대 PC 운영체제 '윈도 7' 전격 공개" 기사를 따르면 Microsoft Windows 7 이 드디어 공개된듯합니다. 그러나 기사 내용을 봤을 때에는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읽을수록 실망입니다. 터치 스크린 기능을 탑재하고 주식시세나 날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가젯'도 추가되었다지만, 정작 궁금한 것은 과연 얼마나 가벼워지고 유연해졌느냐 하는 점이었거든요.

웬 터치스크린? 터치 스크린은 사용자에 따라서는 반길만한 얘기라고 하겠지만 가젯은 글쎄요, 쌩뚱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좀 더 다른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아이뉴스24::"비스타 차기버전 '윈도7' 마침내 공개" 기사에 다른 내용이 있었습니다만, 역시 시원한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짧게 정리하면 주변기기와의 호환성을 대폭 향상했고, 윈도 비스타보다 훨씬 빠르게(?) 작동되도록 설계했다는데, 비교 대상이 원래 느린 비스타와 비교했고, 얼만큼 빨라 졌다가 아니라 설계를 했다? 이것은 또 무슨 말인지.

두 기사 모드 터치 스크린의 멀티 터치로 시작하기에 동영상을 찾아 보았습니다. 사진이나 지도 검색하시는 분께는 매우 펴리한 기능이겠습니다만, 일반인에게는 얼마나 소용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터치 기술이 PC에 기본 장착되면, 앞으로 이 기술을 이용한 GUI의 변화가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윈도 비스타가 나온 지 꽤 되었지만, 저는 아직 윈도 XP를 사용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PC가 노트북까지 3대인데, 주력으로 사용하는 PC는 그런대로 설치해서 사용하겠습니다만, 나머지 두 대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비스타와 XP로 서로 다르게 설치해서 사용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윈도98에서 윈도2000으로

윈도98에서 윈도 2000으로 널어 갈 때는, OS의 안정성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Microsoft에서 만들었는지 의심이 갈 정도로 윈도 2000은 안정되고 유연했습니다. 혹시 외주한 것 아냐 의심이들 정도여서, 화려한 XP가 나와도 오랫동안 2000을 사용할 정도로 좋아했죠. 납품할 시스템에는 고집을 부려서라도 윈도2000을 선택했고, 그래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윈도2000에서 윈도XP로

윈도2000에서 XP로 옮긴 것은 단 하나, 원격 데스크톱 기능 때문입니다.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같은 작업 환경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지방이라도 PC방이 있어서 급할 때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외근 중에 회사에서 전화가 왔었는데, 급히 어떤 문서가 필요하답니다. 예전 같으면 전화로 한참 설명해야 했지만, 원격 데스크톱을 이용해서 회사 프린터로 인쇄를 했는데, 확인전화를 걸기 전에, 회사에서 놀란듯한 목소리로 전화가 왔을 때는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던지요.

에이~ 그 정도야 VNC나 네이트온 메신저만 설치해도 되는 걸, 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만, 저는 감히 그런 프로그램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연결 이후에 자유로운 화면 해상도 변경이라든지, 로컬 시스템과의 자원 공유나 유연하게 작동하는 모습은 그저 감탄이 나옵니다. 아우~ 좋다~! ^^

윈도XP에서 윈도7으로?

이제 윈도 XP에서 윈도7으로 갈아타야 한다면, 이유는 단 하나, "보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윈도XP까지의 커널은 보안상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어서 계속 업데이트 파일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원래 가지고 있던 취약한 점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이고, 이를 개선한 것이 비스타 커널이라고 합니다.

커널만 바뀐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관리하는 방법까지 바뀌어서 컴퓨터를 잘 사용하는 사람도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록 불편하지만, 그만큼 윈도 비스타는 보안에 신경을 많이 쓴 OS입니다. 그런 비스타를 이어 받은 윈도7도 보안에 성능 향상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항상 인터넷과 연결되어 있는 PC로서는 크래커와 창과 방패의 싸움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보안은 매우 중요하죠.

그래서 똑똑하고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벼운 백신이나 보안 프로그램을 윈도 프로그램만큼 관심을 두고 찾아다닙니다만, 그렇다고 자가용 위에 코끼리를 올려놓은 듯한 모습처럼 PC를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며칠 전에 넷북에서 윈도7을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파일 크기가 아니라 성능 자체가 과연 얼마나 가벼워지고 유연해 질지가 궁금합니다. 그러나 기대는 점점 작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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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꾼
    • 2008.10.29 12:35
    MS에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경쟁사들이 어서 빨리 발전을 해서 더 나은 성능과 가격이 가능해졌으면 합니다.
  1. 예전 윈도XP가 나왔을 때에도 많은 사람들이 98과 2000을 고수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무겁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윈도XP 경우, 적정 사양을 맞춰주면(발매 당시로서는 꽤나 고사양이었습니다만) 빠른 속도를 보여줬었죠.

    비스타도 그 부분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PC사양이 받쳐준다면 비스타도 빠른 속도를 내주고 있으니까요. 이건 좋다고도 나쁘다고도 말하기 힘드네요...

    윈도7이라... 이전 버전들 처럼 고사양의 PC가 아니더라도 좋은 성능을 내주면 좋겠는데요...
    • 이야기
    • 2008.10.29 14:14
    저도 윈2000 추종자 이며 예찬론자 였으나 원격데스탑 기능 때문에 XP로 넘어 갔습니다. 넘어간 이후로도 UI는 윈2000 처럼 하고 사요했었습니다. 컴터가 고사양이 되면서 지금은 안그렇지만... ㅋ
    • coldzoo
    • 2008.10.29 14:48
    오늘 웹초보님의 블로그에도 윈도7에 대한 얘기가 올라왔는데요..
    좀더 자세한 얘기들이 있네요..그리고 마지막에 비스타보다는 가볍다는 말도 있구요..
    • 아하, 그렇군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말씀에 따라 웹초보님의 블로그로 가서
      귀한 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2. 이제서야 블로거다운 윈도7리뷰를 보네요.
    저도 많이 공감합니다. 비스타로 갈아타지 못하는 이유를 윈도 7에서는 얼마나 해결해 주었는지가 항상 궁금했는데..
    • 지나가다
    • 2008.10.30 01:30
    전 비스타가 XP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여러가지 면에서 좋던데 덕분에 윈도7도 기대가 되더군요. UAC와 같은 비스타에서 불편했던 점들은 고친 것 같아서 .. 새로운 테스크바 기능도 마음에 들고요. 한참 비스타 쓰다가 XP로 돌아가 보면 정말 못쓰겠던데 ..
    • NarcAris
    • 2008.10.30 10:03
    [여름하늘]님 블로그 타고 넘어왔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3. 좋은 의견 잘 읽고 갑니다. ^^
    • Dr.G
    • 2008.10.31 17:10
    개인적으로 터치 기능을 상당히 안 좋아해서 그런지 매력적으로는 다가오지 않네요.

    대안이 없다는게 정말 속상한 일이군요.
    • H.B.
    • 2008.11.02 10:38
    음 윈도우 7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제발 비스타 처럼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 앵버리
    • 2008.11.03 12:41
    어제 7 베타를 구해서 설치를해보았는데 이전 프로그램과 호환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한글2005가 실행이
    않되더군요. 그리고 ultraghost도 실행이 않되고.. 쩝.. 비스타 보다는 속도감이 빠르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아직은 영문인데, 한글 세팅을하니까 웹서핑하는데는 불편함이 없어 보입니다. IE8이 기본으로 바뀌었더군요.
    한 두어시간 둘러 부다가 지우고 다시 xp로 돌아 오긴했는데.. 일견 기대가 되는 OS같습니다.
    XP만 쓰다보니 UI가 익숙치 않아 비스타쓰는것도 포기를 했는데..일단은 정식버젼이 나오면 기대가 됩니다.
  4. 저 역시 WinXP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겉모습은 언제나 마음에 가득한 Win2000이네요. 예전에 잠깐 비스타 한 번 실행해보고는 바로 봉인해버렸습니다. 점점 무거워지는 짐을 감당하기 힘들어집니다.

    예전에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잠시 봤었는데, 최고의 카오디오는 예전에 손가락으로 채널을 돌리던 그것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간단하고 간편하고, 그것이 가장 편하더라는.. ^^

    고운 하루 되세요. ^_^
    • 쵝오
    • 2008.11.08 18:47
    뛰어난 성능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겠지만 실제 사용자들은 뛰어난 호횐성과 안정성 그리고 가벼운 운영체제를 더 선호합니다. 그래서 비스타가 나와도 xp를 버리지 못하는 듯.. 윈도우7이 비스타에 연장선에 있다면 호환성이 더 떨어지고 무거워 질게 뻔할것 같네요.
  5. 데스크탑에선 관연 터치 기능이 무슨 필요일까 한번 생각해 봤네요...
    지금까지 소개해준 자료를 보면 아직까지 특별한 매리트를 느끼지 못하겠고...
    그러다 보면 비스타와 비슷한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XP를 쓰면서 아직까지 특별히 다른 운영체제로 갈아 타야 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구요..
    지금의 XP정도의 속도를 유지해준다면 바꿀 의향이 있겠지만...
    PC 하드웨어가 발전을 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 항상 그렇듯이 운영체제가 새로 나오게 되면
    더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요구하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게임을 위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를 하게 되었지만...
    운영체제를 쓰기 위해서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것을 주위를 둘러봐도 보이지 않더라구요..
    위오 쵝오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
    지금의 XP 사용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선 빠르고 쉽고 편하고 호환성과 안정성이 좋은 운영체제가
    되어야 할것 같더라구요..
    어느정도 지식이 기반이 되어야 제 기능을 발휘하는 운영체제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저희 아버지께 비스타를 사용 하라고 하시면.....
    역시 쉬운게 제일 아닐까요...
    • 터치활용
    • 2008.11.13 13:37
    듀얼모니터와 터치스크린을 제작해서 쓰는 사람입니다. 레드님 말씀대로 현 시점에서는 터치 기능이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터치기능은 마우스와 키보드가 없는 협소한 곳에서는 그 반대의 효과를 나타냅니다.
    데스크탑과 맞지않다라는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래도 어떤식으로 변화하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기술은 키보드에 익숙하지 않으신 어르신들께는 컴퓨터를 조금이나마 쉽게 접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교육기관에 녹아들면 더욱더 크나큰 효과를 발위하리라 생각합니다.
    이런식으로 접하고 싶습니다. 이런면에서 보면 os보다는 터치기능은 대단하죠. 아쉬운것은 모든 소프트웨어가 os위에서 논다는것이기때문에 마소에 기댈수 밖에 없네요.
    오픈소스에도 좋은게 보이지만 일반 유저가 접하기에는 너무나 힘들다는;;
    마소에서 슈퍼컴퓨터용으로 os를 제작한다면.. 얼마나 무거울까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ㅎㅎ
  6. 오늘 Windows7을 깔아봤는데 켜고 끄는시간이 XP보다 더 빠름..;;
    근데 프로그래밍 러닝 시간은 비스타랑 별 차이가 없군여..
    자칫하면 응답없다는..;
    • 흐음
    • 2009.01.03 03:52
    왠지 손가락 2개로 늘이는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나왔던 장면이 생각나네요;;
    터치스크린 가격이 좀더 낮아지고 보편화된다면 모를까...아직은 좀 아닌듯한...느낌ㅇ...
    • ㅇ_ㅇ
    • 2009.12.31 12:28
    호환성은 아직 해결해야할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