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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다르니 밥맛이 다르다

· 댓글개 · 바다야크

평소에는 잡곡으로 혼식합니다만 일요일에는 쌀로만 밥을 짓습니다. 계속 쌀밥만 먹으면 모르지만, 주말만 먹어 보면, 맛있는 쌀밥의 맛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오늘은 더 꼬들꼬들해서 이상하다는 듯 아내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마트에서 구매한 것이 아니라, 아는 분의 가족이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데, 그분 쌀을 사온 거랍니다. 택배비를 따로 지불해도 마트에서 가장 저렴한 쌀값보다 많이 차이 나지 않아, 아내는 매우 좋아했습니다.

쌀도 쌀이지만 압력밥솥에 지어서 인지 더 맛있네요. 한알 한알 살아있는 듯 쫀득한데, 짭짤한 김만 있어도 아무 불평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맛있게 식사하면서 어제 식당에서 먹었던, 그 형편없던 밥맛이 떠올랐습니다. 물론 감자탕 집이라 고기에 더 눈이 가고 손이 갔지만, 한 끼 저녁 식사를 하러 간 것이라 밥과 같이 먹었는데, 어휴~ 이건 뭐 씹히는 느낌이 하나 없네요.

우리 국민은 말로는 밥 힘으로 산다고 하지만 듣기 좋은 소리일 뿐, 정작 직장인들 대부분은 제대로 된 식사를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식의 주인공은 당연 밥인데, 반찬 가지 수가 많고, 찌게나 국은 화려하지만, 정작 밥 맛은 형편 없습니다. 씹어도 씹은 것 같지 않고, 쌀알 모두 힘이 없고.

물론  이렇게 된 이유가 잘못된 유통과정도 있을 것이고, 거침없는 물가에 어떻게든 가격을 맞추려는 식당의 어려움도 있겠습니다만,  건강은 잘 먹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한다면, 현대 직장인들은 불쌍해도 많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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