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유리 제품

2008.11.23 00:27 이런저런/수다 떨기

어디서 아크릴을 구했는데,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얇은 비닐 막이 붙어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벗겨 냈는데, 너무 깨끗한 모습이 보기 좋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깨끗하고 반짝이는 제품을 좋아합니다. 깔끔한 모습이 보기 좋잖아요. 그러다 보니 흠집이 나는 것을 매우 싫어하죠. 제가 노트북용으로 들고 다니는 마우스입니다. 휴대가 편한 것을 찾았습니다만, 그리고 더 편한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모양 보고 샀습니다. 앙증맞은 크기에 깔끔한 모습이 매우 예뻐서 말이죠. 가끔 닦아 주는 것만으로도 깨끗함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역시 아크릴이나 플라스틱 제품은 흠집이 생기지 않을 수 없죠. 그래서 저는 흠집에 강한 유리 제품을 매우 좋아합니다. 생각이 난 김에 제 핸드폰을 닦아 보았습니다.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얇은 스킨을 붙였는데, 벗겨 내고 몇 번 닦으면 이렇게 깨끗해 집니다.

조금만 수고하면 언제고 다시 깨끗해 지는 유리가 참 좋습니다. 방심하면 속이 상할 정도로 깨져 버리지만 잘 간수하면 언제나 처음 같은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사람도 이렇게 다시 회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리로 만들면 제작하기 힘들어서 인지, 아니면 단가 때문인지, 유리가 해야 할 것을 플라스틱으로 대신하는 제품이 점점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깔끔을 떨어도 유리만큼은 못돼서 쉽게 상하고, 쉽게 상하고 흠집이 생기니, 덜 조심하게 됩니다.

시계가 그렇습니다. 유리인 줄 알았는데 전면 판이 플라스틱입니다. 사진이라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그렇게 조심히 사용했지만, 지금은 차고 다니기가 창피할 정도로 흠집이 많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흠집보다는 줄이 끊어져서 이기는 합니다만. ^^;

글씨를 출력하는 창만이라도 유리로 하면 좋겠는데, 요즘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더군요. 제일 많이 눈이 가는 곳인데.

사용한 지 오래됬지만 표시부분만이라도 유리로 했으면 깨끗해서 좋았을 텐데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저는 제 안경이 유리 제품인 줄 알았습니다. 흠집이 생기길레 유리에도 생기느냐 했더니 압축 플라스틱이라고 하는데, 유리보다 가볍고 저렴해서 좋답니다. 깨지지도 않고 예쁜 디자인도 가능하고 말이죠. 그러나! 으~ 렌즈를 바꾼지 얼마 안되는데 아차 실수로 흠집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흠집이 유리만큼이나 잘 생기지 않는 플라스틱 제품이 나온다면 좋을 텐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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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젤로
    • 2008.11.23 00:58
    잘 읽고 갑니다. ^^
    • 싸움꾼
    • 2008.11.23 00:59
    저는 무던한 성격이라 아무 제품이나 괜찮더군요. ^^
    • 하하, 그러시다면 사용하시는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시니 얼마나 좋으십니까.
      저처럼 너무 따지는 것은 전혀 좋지 못합니다. 괜한 트집에 불만에,
      그리고는 결국 저만 피곤해 지니까요. ^^;
  1. 폴리카보네이트가 비슷하긴 한데, 흠집이 굉장히 잘 나서 스킨용으로 사용되지요...
    이런 글을 읽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결론이 나기마련인데, 전 이 말이 기억나더군요...
    "제품이란 살 때부터 마모되기 시작한다. 그 기간은 바꿀 수 있을 지 몰라도 그 사실은 바꿀 수 없다"
    • 그런 제품이 있군요. 마음에 드는 제품, 특히 항상 가지고 다녀야 하는 제품을
      늘 깨끗하게 사용하면 좋겠는데, 욕심이겠지요? ^^
    • 열혈사용자
    • 2008.11.23 05:37
    전자제품을 좋아하다보니 많이 사는편인데 고광택 제품을 깨끗이 닦고나면 기분도 좋고 정말 보기좋아요.
    그런데~~ But 제 더러운 손으로 한번 만지고 나면 지문 덕지덕지 묻고 그거 지우려면 계속해서
    닦아줘야 되더군요. 안닦으면 표면에 기름묻은듯 불결해보이고...ㅋ
    또 한번 흠집나면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전엔 마스킹테입으로 돌돌말아다니기까지 했었지만
    이제는 포기...!

    그래서 요증늠 무광택 제품에 정이 많이 간답니다..^^
    • 맞아요. 깨끗하고 반짝이면 너무 예쁜데, 손 때 묻는 것이 문제에요.
      그래서 다시 닦았을 때 반짝이면 기분이 좋아질 때가 많습니다. ^^
    • mexmix
    • 2008.11.23 08:41
    유리는 경도는 세지만 강도가 약해서 잘깨지고,

    특히 안경같은경우는 파손시 안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수 있기때문에

    유리보단 압축플라스틱을 쓰죠. 가볍기도 하구요.ㅋㅋ

    시계같은 경우는 글래스가 몇종류로 나뉘는데

    미네랄 글라스 - 세미 사파이어 (강화유리) - 사파이어 글라스

    뭐 이런식이죠, 보통 보급용 시계는 대부분 미네랄슬라스(플라스틱)이구요.

    가격대가 좀 올라가면 사파이어쪽으로가면 같은기간 차도 흠집이 더럽게 안난다죠.;;

    결론,, 시계는 비싼걸로!^^;;
    • 그렇군요. 안전적인 문제도 있군요.
      예전에 모노륨이 깔린 방 바닥에 안경을 떨어 뜨렸는데,
      어이업게도 안경 한쪽이 깨진 적이 있습니다.
      깨진 조각을 찾으려고 한참 헤맸습니다.
      강화유리가 세미 사파이어이군요. ^^
    • latild
    • 2008.11.24 12:58
    안경을 착용하면서 가장 불편한게 흠집이 생기거나, 먼지가 많이 붙어서 닦을 때죠.

    이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 Rusera
    • 2008.11.24 19:05
    나이 드신 분들의 안경을 제외하면 대부분 압축 플라스틱을 쓰죠..
    말이 3중 4중이라고 하는거지 굴절각을 조절한 플라스틱이라고 보죠..
    고굴절 렌즈 - 초고굴절 렌즈 이렇게요.. (3중 - 4중)

    저같은 경우엔 웬만한 충격에도 흠집이 잘 안 나고 대단한 충격에도 안 깨지고 흠집만 약간 나는 렌즈를 썼었는데 지금은 테만 욜라 비싼 안경 쓰고 있죠..
    (웬만한 충격... = 그냥 툭 떨군다 -> 멀쩡하다 / 대단한 충격... = M16 사격시 반동에 의한 충격 -> 약간 기스 뜸)

    근데.. 왜 전 깨끗한 거 좋아라 하면서 필름은 다 떼는 건 몰까요?

    PMP도 필름 떼고도 잘 쓰고 있는 중이지만...
    • 충격에 대한 비교가 피부에 와 닿습니다. 특히 M16 사격의 반동. 대단하죠. ^^
      처음 사격했을 때의 긴장감도 기억 나구요.
      탄피 잊어 버려서 헤맸던 기억이 생뚱맞게 더 오릅니다. ^^
      필름은 아마도 제품의 원래 모습을 그래도 사용하고 싶어서 그러시는 것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