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타법 속도만 빠르면 될까?

2009. 2. 5. 16:58 컴퓨터/컴퓨터 이야기

우리나라가 최고라 할 만큼 PC와 인터넷 보급률이 높다고 하죠.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과 문화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채팅이나 메신저 뿐만 아니라 온라인 게임 때문이라도 키보드 사용 횟수는 더욱 많아졌습니다. 덕분에 손으로 쓰는 필체가 악필로 변하는 경우가 많아 졌다고 하는데 사실 키보드에서도 악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악필일수록 키보드를 자주 보고, 손가락을 적게 사용하며, 고개를 연방 위와 아래로 끄덕이는 횟수가 많습니다. 반대로 생각이 그대로 모니터에 써져서, 때로 키보드를 누르는 것조차 느끼지 못하고, 고개는 항상 같은 각도를 유지하며, 오래 타이핑을 해도 피곤을 모를 수록 명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젊은 분 중에 키보드 악필이 적지 않습니다. 연세 지긋하신 분은 컴퓨터를 접할 기회가 적기때문이라고 하더라도, 젊은 분이 키보드 위에서 날개를 펴는 것을 보면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습니다. 몇몇 분의 이유를 들어 보면 게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컴퓨터 게임은 키보드 보다는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고 잠시하는 채팅은 짦은 말로 간다히, 그것도 급하게 적다 보니 독수리 타법이라도 만족할 수 있죠.

그러나 무엇보다도 키보드의 올바른 타법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고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서 이제라도 타자를 학습하라고 조언을 해 주면 때로 무시하지 말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비록 문어가 아니라 독수리라고 하더라도 분당 300타에서 400타까지 나온다는 것이죠. 정말 그렇다면 매우 빠른 것입니다. 저는 모든 손가락을 동원해도 400 조금 넘거든요.

그러나 올바른 타법은 비단 빠른 속도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지금은 키보드보다 마우스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해도 올바른 키보드 타법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 키보드 작업이 많아지게 될지 몰라서도 아닙니다. 차가 없더라도 멋진 운전 능력과 매너를 갖추는 것이 좋은 것처럼, 옆에서 보기도 좋은 키보드 명필 타법은 필요한 소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젠가, 남자가 봐도 참 잘 생겼다, 키도 후리후리하고 하얀 와이셔츠가 깔끔하게 잘 어울리는, 그야말로 꽃미남을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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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 청년이 바닷가의 게처럼 양손을 드는 것을 봤고,
집게 모양으로 손가락을 오그리며 이름이 뭐냐고 물어 오고,
독수리처럼 키보드를 내려 볼 뿐이고,
주소 다 칠 때까지 이대팔 가름마만 보이고
잘못 들어서 오타나면 인상쓰고

참~ 없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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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jhnz
    • 2009.02.05 17:55
    ㅎㅎㅎ 286컴 부터 키보드를 다루었지만

    2벌식 키보드 올바른 타법으로 친다고 해도

    치면 칠수록 힘들더군요;;

    올바른 타법과 함께 3벌식을 규격으로 하는 제도 또한 필요할듯 하네요 ^^
    • 네, 요즘 저도 삼벌식에 빠져있는데 아직까지는 느리고 답답하고 힘들지만
      정말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도 빨리 삼벌식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빨리 바뀔수록 혼란스러운 일이 적어질텐데 현실적으로는 어렵겠죠.
    • 과객
    • 2009.02.05 18:11
    형사였나요?ㅎㅎ
    독수리 타법이라 칭하는 이유가 있나요?
    예전부터 궁금했던 사항이거든요.

    세벌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독수리 타법을 가끔식 사용하셔서 이 글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 아우 아니에요 형사라니요, 하하.
      독수리로 비유한 이유는 타이핑하는 모습이 비슷해서입니다.
      손가락 3개를 세워고 키보드를 내려다 보는 모습이 흡사 독수리처럼 보여서 말이죠. ^^
    • Thinking
    • 2009.02.05 19:16
    후~~~
    컴퓨터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가정교육인가요?
    피씨방 교육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겠군요!
    초등학생의 경우 1주일 정도만 가르치면 않보고 타이핑이 가능할겁니다.
    중학생이면 1.5주일
    고등학생이면 2주일
    성인이 되면 3주일 정도가 되야 편안하게 쓸 수 있을겁니다. (개인차가 있으니...)
    집에 컴퓨터가 있다면 가정교육(?) 잘 시키시기 바랍니다! ^^
    (쩝 저부터 가르쳐야하는데 딸내미가 두벌식에 익숙해져서 큰일입니다. T_T;)
    • 말씀과 같이 역시 아이들은 빠르더군요. 아마도 호기심은 많아도
      의심이 적어서 그러지 앟을까 생각됩니다만
      잘못된 습관도 빨리 배우기 때문에
      어릴 때 일수록 바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지만 저도 매우 찔리네요. ^^
  1. 저는 군대에서 타이핑을 배웠답니다. 한 달 동안 특별한 일이 없으면 하루에 반나절씩 한 평 남짓한 독방에 가둬놓고 (뚫려있긴 했지만) 한메 타자만 연습하라고 하더군요. ㅎㅎ 덕분에 좋은 기술(?)을 익혀서 나왔죠.
    마지막에 예로 드신 저 친구 참...지금도 그러고 있으면 안될텐데. :-)
    • 와, 부럽습니다. 군대에서 좋은 기술을 배우셨네요. 저는 별로 남는 것은 없고
      그저 참는 것만 배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
  2. 머랄까.... 독수리 치시는분들 요즘 보면.. 귀엽습니다?ㅋㅋㅋㅋ
    • bini
    • 2009.02.06 01:48
    3벌이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두벌로 먹고 살다 보니
    그냥 무관심하게 되어 버렸네요 아마 앞으로 크게 변하기는 어려워 보이기도 하고
    마치 램버스디램과 ddr램의 운명처럼~
    같은 키보드 사용하시 네요 반갑습니다.
    다 좋은데 윈도우 키 하고 선만 좀 길면 정말 최고의 키보드 인데~
    • 세진 skm-1080 키보드 좋죠. ^^
      경쾌한 느낌으로 다른 키보드를 사용하면 심심할 정도입니다.
      저도 아쉬워하는 점이 윈도우 키와 선 길이인데,
      또 한가지는 키압이 조금 높다는 점입니다.
      조금 조용하면서 키압이 조금 낮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
    • monologue
    • 2009.02.06 09:40
    세벌식에 왼손마우스를 쓰면 주변사람들한테

    '아~ 썅! 니 컴퓨터 왜이래? 바이러스 걸렸나봐!'

    란 소리를 듣죠. ㅜㅜ
    • 왼손 마우스에 세벌식 그리고 드보락 영문 자판을 사용하면
      다른 분은 절대 사용하지 못하겠는데요. ^^
    • 가자!홀맨
    • 2009.02.06 10:00
    저두 세진 skm-1080키보드를 쓰는데. 뭐라더라.용어가 있던데 아무튼 .삑삑소리나는 부분 빼곤 만족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윈도우가 가끔 필요할때가 있는데. 예를 들면 다른 작업하다가 nexusfile을 활성화하는 단축키는 윈도우키+ Q로 거의 정해지다시피 되어서 못 쓰는 기능중에 하나였습니다. 에어로라든가. 윈도우탐색기 띄우기. 실행창띄우기 등등. 윈도우키가 필요하죠..또한 어떤 유저는 키자판을 수정하는 대규모 작업도 하는걸 봤지만. 저로서는 시간도 없고 지식도 없고.~~

    하지만~~~ 최근 좋은 무료프로그램을 찾았습니다. "keytweak"이란 프로그램입니다.
    http://webpages.charter.net/krumsick/ 이거 찾은다음 얼마나 좋던지.. 참고로 오른쪽 ctrl키를 윈도우키로 씁니다.
    • 오우 keytweak 프로그램이 많이 예뻐졌군요. 테마가 적용되서 일까요? ^^
      세진에서 소비자의 아쉬운 소리를 담아서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를 내 놓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연파
    • 2009.02.06 13:02
    저도 3벌식 써보고 싶어서 키배열만 3벌식으로 바꿨더니...
    윈도우가 제대로 인식을 안하더군요..
    배열을 기억하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적응해보려고 했는데..
    10분 정도 3벌식으로 써보고 그냥 2벌식으로 바꿨네요...
    혹시 일반 2벌식 키보드를 3벌식&드보락으로 바꿔줄 수 있는 괜찮은 프로그램 있나요??
    전에 썼던거도 검색해보고 좋다고 해서 쓴거였는데 자판배열이 좀 이상하게 나오더라구요...
    아래ㅅ키를 누르면 아래ㄱ이 나오고...ㅡㅡ;;
    키보드는 PS2방식 리얼포스101 입니다.. 키보드가 이상한건가...^^;;
    p.s : 제 키보드는 101키라 윈도우키가 없어서...
    전 keytweak으로 ScrollLock을 윈도우키로 대체해서 사용중입니다..
      • 연파
      • 2009.02.06 13:08
      이런...
      한동안 안들어왔었더니 이전글에 3벌식 프로그램 소개를 올려놓으셨군요...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3. 그 유명한 세진키보드.... 세진컴퓨터에서 180만원 주고 컴터 쌋던 적이 어 그제 같은데요 요즘은 완전 컴터값이 휴지값이네요..

    아참 그리고 제말을 믿으실지 모르지만 손가락 2개로 한타 900넘기는 녀석을 제 두눈으로 보고 기겁했습니다...

    5년전 일이죠 다리 하나로 100미터 세계신 기록 세우는 거랑 같은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우와~ 대단하군요. 400타만 넘어도 대단하다 할 텐데, 900타! 휴~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
  4. 참 없어보일 뿐이고~~ ㅋㅋㅋ
    • 붉은늑대
    • 2009.02.14 00:08
    저 같은 경우에는 어릴적부터 컴퓨터를 사용해서 해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양손을 다 사용하면서도 자판을 보고 칠때가 많습니다. 물론 자판을 안보고도 칩니다만.. 노트북 사용하다가 일반 키보드 사용하다가 .. 86키 사용하다가 101,106 사용하다가 하다보니 자꾸만 오타가 나는 경우도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어쩔때는 완전 독수리가 되는 경우도 많답니다.. T_T;;

    주로 노트북으로 할때에는 자판을 거의 안보는데.. 왜 일반 키보드를 사용할때는 독수리가 되어버리는 건지.. 참.. -_-;;
  5. 참 없어보일 뿐이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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