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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세벌식 학습 방법

· 댓글개 · 바다야크
성격이 급한 분을 위해 ^^이 글은 오래도록 두벌식만 사용해 온 제가, 세벌식을 익히려는데 두벌식도 필요해서 더욱 고생한다는 얘기입니다. 두벌식과 세벌식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생각해 냈지만, 어떤 어려움이 있었고 그래서 어떻게 바꾸었다는 얘기와 함께 문제점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올해 2월부터 세벌식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사용한다기보다는 학습하고 있다는 말씀이 옳겠습니다. 세벌식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사용하게 된 계기는 Shift-Space를 이용하여 한영을 바꾸기 위해 새나루 한글 입력기를 사용할 때부터입니다.

글 내용은 Shift-Space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만,  많은 분이 세벌식에 대한 칭찬의 말씀을 주셔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세벌식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늘 같은 생활로 식상해 있던 저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새로운 방식을 익힌다는 생각에 살짝 흥분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관련 글도 몇 번 올렸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답답하죠. 그래서 다른 세벌식도 찾아보고 했습니다만 도아님의 말씀에 따라 지금도 "세벌식 최종"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글쇠 위치를 익혔다 생각했는데, 아뿔싸 너무 세벌식에 충실하다 보니 두벌식이 힘드네요.

십수년 넘게 두벌식을 사용해 왔는데, 세벌식을 몇 개월 사용했다고 헷갈리다니요. 제가 둔하기는 둔한가 봅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두벌식도 필요하거든요.

월화수는 두벌식, 화목토일은 세벌식

부제목처럼  일주일을 둘로 나누어 한 번은 두벌식, 다른 날은 세벌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한글 입력기를 "날개셋"에서 "새나루"로 바꾸었습니다. 이유는 날개셋을 이용하면 매우 쉽게 두벌식으로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강제성이 떨어지더군요. 한번 세벌식을 사용하는 날이면 어떤 이유에서도 세벌식을 사용해야 하는데 두벌식으로  너무 쉽게 변경할 수 있어서 "새나루"로 바꾸게 된 것이죠.

"새나루"는 변경하기가 어려운가하고 궁금하실 것 같아서 적습니다만 "날개셋"을 이용하면 굳이 제어판을 이용하거나 설정 변경 없이 두벌식과 세벌식을 혼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나루"는? "새나루"는 옆에서 보시는 입력도구모음이 있으면 편하게 변경할 수 있지만, 화면에서 감추면, 

  1. 제어판으로 들어가서 "국가 및 언어 옵션"을 실행하고
  2. "언어 탭"을 선택한 후
  3. "자세히 버튼"을 클릭한 후에
  4.  "속성" 버튼을 클릭하고
  5. 자판 선택에서 "두벌식" 또는 "세벌식"으로 변경한 후에
  6. 확인 버튼을 두 번 눌러야 하고,
  7. 제어판을 닫아 주어야 합니다.

거기다가, 제 컴퓨터의 문제인지,

  1. 재부팅까지 해 주어야 확실하게 방식이 바뀝니다.

죽이죠. ^^ 한참 작업 중에 답답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제어판으로 들어가서 어쩌고 저쩌고 까지는 어떻게 해보겠는데, 재부팅까지는 힘들더라구요. 벌여 놓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새나루"로 바꾸면서 또 하나의 장점은 "날개셋"을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생각을 없앨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블로그 손님 중에 분도님께서 말씀을 주셨는데 "날개셋"을 만드신 분의 사상이 부담스럽다는 말씀이 있어서,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싶었습니다. 말씀에 따라  "날개셋"을 만드신 "김 용묵의 절대공간 - 신앙과 사상" 게시판을 가보게 되었는데, 저도 부담이 되더군요. 그것도 아주 많이. 해서 "날개셋"을 사용하면서 심적으로 많이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날개셋"에서 "새나루"로 바꾸니 마음의 짐을 하나 내려놓은 듯해서 홀가분해지고, 머리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진듯 합니다.

홀수날은 두벌싵, 짝수날은 세벌식

한 달 넘게 일주일을 둘로 나누어  두벌식과 세벌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썩 좋은 방법이 아니네요.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손가락이 꼬이는 고생을 해야 하는데, 재밌는 것은 월요일입니다. 두벌식으로 첫날인데, 아무 생각 없이, 그것도 빠르게 타자를 치면 문제가 없는데 키보드를 의식하고 치면 오타가 납니다. 세벌식하고 헷갈리는 것이죠.

그래서 다시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3~4일이 아니라 하루 단위로 바꾸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일을 마치고 PC를 끄기 전에 제어판으로 들어가 두벌식에서 세벌식으로, 세벌식에서 두벌식으로 바꾸는 것이죠. .

왜 이런 생고생을 하냐?

그렇죠. 세벌식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도 없고 세벌식을 사용하는 곳도 별로 없는데, 이것은 정말 고생을 사서 하는 거죠. 그러나 이런 고생을 일부로, 그것도 열심히 하는 이유는 세벌식만의 장점이 있어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세벌식의 장점은 "세벌식 사랑 모임"의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세벌식 사랑 모임의 말씀처럼 세벌식의 모든 장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저는 두벌식을 오래 사용해 와서인지 왼손이 아픕니다. 특히 왼손 새끼손가락이 아파서 일하다가도 주물러 주어야 하는데, 하루에도 여러 번 통증이 옵니다. 지금까지는 그저 직업병이겠거니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참아 왔습니다만, 세벌식으로 바꾼 후로 아픔이 많이 가셨습니다. 확실히 왼손의 부담이 적습니다.

두벌식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면 더욱 빠르게 세벌식을 익혔겠지만, 그래서 지금처럼 고생하지는 않겠지만, 두벌식도 저에게는 필용해서, 앞서 말씀드린데로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바꾸더라도 세벌식에 익숙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때까지 참아 보려 합니다. 두벌식과 세벌시 모두 익숙해 지면 그때 글을 올리면서 자랑을 많이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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