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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노트북 X-Note R510-L230K

· 댓글개 · 바다야크

존경하는 선배 한 분이 노트북을 구매해 달라는 부탁이 있으셔서 며칠 동안 틈만 나면 제품 검색을 했습니다. 말씀을 들어 보니 고급 사양 보다는 중저가의 제품이 맞을 것 같아서 더 오래 고심했습니다. 가격을 100만원 대로 잡고 보니, 그래도 같은 가격에 좀더 좋은 사양을 찾게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정된 제품이 LG X-Note R510-L230K입니다. 할인 적용으로 949,000원을 주었는데, 원래메모리가 1G 였지만 2GB로 무료 업그레이드까지 해주어서 아주 저렴하게 좋은 제품을 구매했다고 생각합니다.

장점

  • 매우 예쁘고 깔끔하다.
  • 매우 정숙하다.
  • 윈도 XP로 다운그레이드가 편하다.
  • 키보드가 쫀득
  • 숫자 전용 키보드가 따로 있다.

단점

  • USB 포트가 2개 뿐
  • 터치패드가 땀 많은 사람에게는 불편할 듯

정말 예쁘고 깔끔하고 마감 처리가 훌륭

LG X-Note 디자인은 참 예쁘죠. 사진을 올립니다만, 예쁘게 찍지 못해 속이 상할 정도입니다. 겉은 고급스러운 자주색에 비례하여 내부의 하얀색의 조화는 더욱 깔끔함을 더합니다.

매우 정숙

저의 오래된 노트북이 무척 시끄럽기 때문이겠습니다만, 처음 이 노트북을 켜 놓았을 때에는 그정숙함에 매우 놀랬습니다. 요즘 노트북은 모두 이렇게 조용한가요? 팬이 있나 싶을 정도인데, 소음을 싫어하는 저로서는 너무 좋더군요.

윈도 XP로 다운그레이드가 매우 쉽다.

선배님께서 부탁하신 것 중에 하나가 XP 설치였습니다. 제품을 검색하면서 걸리던 점인데, 처음에는 골치 아플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더군요. X Note 소프트웨어 자료실에 가보니까 비스타뿐만 아니라 XP  드라이버도 아주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한가지 고생한 것은 XP 설치 중에 에러가 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저의 무식함 때문이었습니다. HDC를 AHCI에서 IDE로 바꾸어야 설치가 되더군요.

키보드가 쫀득, 숫자 전용 키보드가 따로

키보드 눌림이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노트북 키보드 치고는 쫀득함이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거기다가 숫자 전용 키보드가 따로 있어서, 숫자를 많이 사용할 때 편합니다.

USB 포트가 2개

USB 장치를 많이 사용하는 요즘, 달랑 2개는 적은 듯 싶습니다. 오른쪽에만 두 개있는데, 왼쪽에도 하나 더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터치 패드 느낌이 영~

X-Note 를 처음 사용해서 인지 터치 패드의 느낌은 저를 당혹스럽게 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그렇지 않아도 땀이 많은 편이기도 하지만, 손가락으로 패드를 문지를 때에는 이것은 뭐 느낌이 매우 좋지 않군요. 이 느낌을 글로 적으면 이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매끈한 플라스틱 표면을 촉촉한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끈기가 생긴 것처럼 약간 들러 붙는 듯한 그런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고 할까요? 패드 위에 손가락을 계속 움직여야 하는데 보통 사용하는 패드보다는 느낌이 매우 좋지 않군요.

디자인을 우선하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놓치는 것은 이 뿐만이 아니라 하나로 만들어진 버튼도 느낌이 편치 못합니다.

저의 소견

지금껏 사용하고 만져 본 노트북이 몇 안 되기 때문에, 이 제품을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지만, 저의 소견을 말씀 드린다면, 한마디로 훌륭합니다. 아쉬운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만, 장점이 더 많고, 선배 덕분에 며칠 사용합니다만, 사용 감이 훌륭하군요. 제품을 다시 만져 보면서 제 물건은 아니지만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같은 생각이라면 다음에 구매할 저의 노트북도 역시 X-Note 로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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