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사 오르는 길, 너무 예뻐

2009. 11. 14. 23:03 이런저런/사진

올해 여름 더위가 한풀 꺾였을 때, 석계역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전철은 오지 않고 경춘선 열차가 잠시 멈추었다가 떠났는데, 아내가 춘천에 가자고 조르네요. 그때는 지나가는 말이 반이라고 생각했는데, 며칠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시 춘천 얘기를 꺼냈습니다. 사실 춘천에 가자고 조른 지가 몇 년 되었습니다. 매번 일을 핑계로 미루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미안해서 무작정 표를 예매했습니다. 예매한 그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오늘 이렇게 바람이 매우 차고 세찰지는 몰랐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춘천으로 가는 열차에서 아이들과 마냥 즐거웠습니다.

남춘천역에서 12-1을 타고 소양댐 정상으로 갔습니다. 날씨가 찼지만, 풍경이 역시 시원했습니다.

댐 수문을 찍고 싶었지만 버스에서 기회를 놓쳐 못 찍었습니다. 대신에 전망을 담았습니다.

청평사로 이동하기 위해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청평사로 가려면 배를 타야 하거든요. 하필 날씨가 추워져서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해서 다행이었습니다.

청평사 오르는 길은 너무 좋군요.

길 옆에 계곡은 예뻐도 너무 예쁘군요.

춘천에는 와봤었어도 청평사는 오늘 처음이데, 호~ 이렇게 예쁠 수가요. 청평사 뒤로는 묵화가 펼쳐진 것 같습니다.

청평사에는 안타까운 사랑 얘기가 있군요. "공주와 상사 뱀" 전설입니다.

"중도"를 거치려 했지만 날씨가 추워 명동으로 발길을 바꾸었습니다. 찬 바람에 떨다가 따뜻한 버스를 타니 잠이 몰려 오네요. 그래도 버스 방송에 귀를 기울였습니다만, 도대체 "명동"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아, 옆에 서 있는 시민께 여쭈었습니다. 조금 늦었으면 지나칠 뻔 했네요. 바로 이번에 내리랍니다.

서둘러 내려, 그 유명한 닭갈비 골목에 들어섰습니다.

호~ 닭갈비 골목 다웠습니다. 골목이 온통 닭갈비였습니다.

아이들도 배가 고팠던 참이라 넉넉히 시켰습니다.

그런데, 맛이...... 나중에 다른 손님의 말씀을 듣고서야 깨달았는데, 맵게 해 달랬어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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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움꾼
    • 2009.11.15 11:08
    닭갈비 사진을 보더니 아내가 먹자고 조르네요. ㅎㅎㅎ 즐거우셨겠습니다.
    • 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날씨가 추웠지만,
      그래서 오히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
  1. ㅎㅎ여기서 고향의 모습을 보게 되네요ㅠ
    못가본지 넘 오래되서용 ㅋㅋㅋ
    즐거운 시간 되셨길 바래요
    • 아! 밥탱구리님의 고향이 춘천이셨어요? 춘천 시민께서 매우 친절하셔서
      더욱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
    • netnom
    • 2009.11.15 17:42
    언제나 jw브라우저 잘 쓰고 있습니다!
    근데 사진은 똑딱이로 찍으신 듯 한데... 어떤 모델로 찍으신건가요?? ^^
    • 하하, 똑딱이 맞습니다. 후지체품으로 아직 사용방법을 몰라 헤매고 있습니다.
      DSLR은 안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디지털 카메라는 왜 이렇게 노이즈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속상합니다. 으~
  2. 날씨가 추웠는데... 그래도 재미있는 여행이 되신것 같네요.:P
    • 4천만
    • 2009.11.17 15:01
    잘하셨습니다.
    가족에게 쓰는게 남는 겁니다.
    닭갈비 집은 모르면 무조건 가장 사람 많은 곳으로
  3. 아..좋네요. 저도 가족하고 춘천에 꼭 가보기로 했는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고있었네요.
    저도 다음에 꼭 가보고, 닭갈비도 꼭 먹고 와야겠습니다.^^
    • 저도 반성이 많이 됩니다. 이번 여행도 벼르고 벼르다가 아내가 고집을 펴야
      겨우 가게 된 것이 거든요. 상피리꿈님께서는 꼭 시간을 내셔서 즐거운 시간을
      가족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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