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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면서 안전한 백업 방법?

· 댓글개 · 바다야크

격세지감

마트에 들렀다가 공 CD 가격을 보고 놀랐습니다. 뭐가 이렇게 비싸?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그러나 , 이런~ CD-R이 아니라 DVD 그것도 다시 쓰기가 가능한 DVD-RW였네요. 햐~ DVD-RW가 2,100원?  세상에. 지금은 CD Writer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컴퓨터를 구매하면 당연히 달려오는 부속품으로 생각하지만, 처음 CD-R 이 나왔을 때에는 매우 고가였죠.

수백 장이 넘는 5.25"와 3.5" 디스켓에 시달렸지만, 회사에서 어디 사 주어야 말이죠. 대신에 CD를 구워 주는 전문업체에 맡겨야 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폴더를 여러 개 나누어서 640mb씩 파일을 나누어 담아야 했는데, 가격이 CD 장 당으로 계산되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 폴더에서 저 폴더로 파일을 이동하고 삭제하면서 알뜰이 하드디스크에 담아 들고 가야 했습니다.

이왕 맡기는 거, 두 장씩 구워서 받아 올 때에는 마냥 신기하게 보았는데, 지금은 저의 작은 컴퓨터에서도 4G가 넘는 파일을 DVD로 구울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의 일을 생각해 보니 정말 대단한 발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Zip 드라이브를 아시나요?

CD는 비싸서 구매는 못하고 대신에 100mb 짜리 Zip 드라이브라는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요즘은 줘도 안 쓰겠습니다만, 당시에는 5.25"나 4.25" 디스켓 70~80장을 단 한 장에 저장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아요. 또 튼튼해 보여서 한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백업 전용으로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읽기 쓰기가 편하게 때문에 CD로 매번 백업하기 힘들고 자주 버전업되는 중요 파일만 부지런히 담았죠.

생각 외로 약하다는 말씀이 있어서 매우 조심히 사용했지만, 암호로 보호하는 기능까지 있어서 백업용으로도 훌륭했습니다. 이후에 같은 회사에서 1G 짜리 JAZZ 드라이브가 나왔지만 zip 만큼 인기를 끌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구매하지 않아서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DVD는 과연 좋은 백업 장치일까?

Zip에 비해 47배나 되고 CD에 비해 4배에서 5배나 큰 DVD가 매우 저렴해 졌으니 DVD로 백업하면 좋겠군요. 그러나 가격이 저렴한 공 DVD를 봐도 백업용으로 생각되지 않네요. 지금도 CD를 백업으로 사용하지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 때는 다리 품까지 팔면서 백업으로 사용했던 CD를 지금은 시큰둥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신뢰성과 사용의 편리성 때문입니다.

처음 CD를 보았을 때에는 데이터 수명이 몇 백 년은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 당시 회사로 CD Writer를 판매하러 오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전자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성을 잃어 버릴 염려가 없고 휘기는 하지만 그래도 튼튼하게 보이기 때문에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러나 비싼 제품이라도 100년을 보장하기 힘들고 저가(低價) 제품이면 10년도 보장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DVD는?

CD나 DVD 보다는 하드디스크로 백업

CD를 백업으로 자주 그리고 오래 사용했었지만, 지금은 하드디스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D에서 외장 하드디스크로 백업 방법을 바꾼 이유는 CD의 신뢰성 뿐만 아니라 급할 때 찾기 어렵고 점점 불어나는 CD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DVD가 나왔을 때만 해도, 백업으로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CD 장수를 1/5로 줄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좋습니까. 그러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할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 하드디스크였습니다. 솔직히 CD로 굽는 것이 너무 귀찮아서 아무 생각없이 생각한 방법이었습니다.

하드디스크는 용량이 부족하다 싶으면 더 큰 용량의 제품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새 제품을 구매하고 통째로 예전 하드디스크에서 새로 구매한 디스크로 복사합니다. 그리고 예전 디스크를 잘 보관해 둡니다.

아~ 이 게으름이여~

회사에서는 이 방법을 사용했지만, 집에 있는 컴퓨터까지는 이렇게 까지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매우 후회하는 일이 생겼는데, 제가 사용하던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많은 량의 아이들 사진을 잃어 버린 적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메모리가 어느 중소기업의 제품이었는데 탈이 나고 말았던 것이죠. 용산에 있는 A/S센터를 찾아 갔지만, 새(新)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라는 듯한 직원의 태도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무표정한 얼굴에 뻔뻔이 대응하는 그 직원에게 도대체 방법이 없더군요.

그래서 CD를 찾았는데 아뿔싸, 나중에 해야지 미뤄 두었나 봅니다. 이렇게 한심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백업을 철저히 하지 않은 저에게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이 CD나 DVD의 단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업 과정이 불편하다는 것이죠. 게으른 저에게 번거롭다는 것은 단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드디스크 백업의 장점

이후로 CD 백업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하드디스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백업으로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를 한 곳에 모두 모아 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시겠지만, CD를 이용하면 백업한 것과 하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지게 되고 결국 저 같이 실수를 하게 되는 것이죠.

두 번째로, CD는 버전 관리하기가 어렵습니다. 주기적으로 다시 구우면 되지만, 같은 프로젝트라도 파일 용량이 커지면, 한 장짜리가 두 장이 되고 세 장이 됩니다. 이렇게 장 수가 늘어 나는 것은 결코 유쾌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는 이런 불편이 없죠. 시간이 지나면 더 큰 용량의 제품이 나옵니다.

세 번째는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CD는 자료 찾기가 어렵습니다. 수많은 CD를 유성펜으로 쓴 제목만 가지고 뒤지기만 하면 되나요? CD 드라이브에 일일이 넣어서 검색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드디스크는 CD에 비해 정말 편하죠.

이외에도 백업 방법부터 관리까지 여러 면에서 CD보다는 하드디스크를 이용하는 것이 편합니다. DVD를 백업으로 사용한 적은 없습니다만, 용량만 클 뿐 CD와 별반 다를 것 같지가 않습니다.

사용하시는 다른 백업 방법이 있으시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백업은 참 귀찮은 작업입니다. 비교한다면 충치(蟲齒) 같다고 할까요? 평상시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매우 후회하게 되는데, 때로는 복구할 방법조차 없으면 그 난감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외장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저의 백업 방법을 말씀 드렸는데, 다른 분의 방법도 궁금하네요. 혹시 이와는 다른 방법이나 권장하고 싶은 백업 장치가 있으면 말씀을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파일을 잃어 버리는 불행한 경험을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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