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과연 필요할까?

2010. 1. 27. 17:16 모바일/모바일 이야기

운 좋게도 T옴니아2 체험단에 뽑혀 더욱 스마트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관련 글을 여러 번 올리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소개하면서, 나중에는 스마트폰으로 해서 바뀐 저의 생활 모습도 올렸는데, 가끔 저의 글을 보고 일반 휴대폰으로도 모두 되는데 굳이 비싼 스마트폰을 사용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씀을 볼 때가 있습니다. 댓글 뿐만 아니죠. 주위분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지금 사용하는 핸드폰으로 충분하다면서 스마트폰이 과연 필요하냐고 물어 오실 때가 있습니다.

이글을 올리면서....흠~ 먼저 이 글은, 일반 핸드폰을 고집하고자 하는 분의 생각을 바꾸기 위한 내용으로는 매우 부족할 글임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다른 분의 고집을 꺾거나 무시하고 싶지 않습니다. 만족하며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데, 좋아서 사용하시는 것을 그렇지 않다고 반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일반폰에 비해 스마트폰에는 이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저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예전에 DSLR과 비교한 글이 떠오릅니다. 글의 주소를 기억하지 못해 안타깝게도 소개를 못 합니다만, 정말 적절한 비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전에는 굳이 DSLR까지 구매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했었습니다. 똑딱이로도 훌륭한 사진을 찍을 수 있거든요. 그러나 DSLR을 사용하시는 분은 저의 생각이 얼마나 답답한지를 이해하실 것입니다.

비약해서 말씀드린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들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걸어간다면 못 걸어 가겠습니까. 그러나 이보다 편하고 빠르게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버스가 있고 기차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핸드폰이 걸어 가는 방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요즘 핸드폰 얼마나 여우같이 잘 만들었습니까.

대신에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 길을 이동할 때, 차를 좋아 하시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기차 여행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고, 시간이 바빠 비행기를 이용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또는 버스로 다니다가 형편이 좋아져서 비행기로 바꾸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일반폰은 기차가 되었든 비행기가 되었든 한 가지만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죠. 갖추어진 기능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프로그램 설치는 전문가라면 모를까 일반 사용자는 엄두도 내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 한글 입력기가 그렇습니다. LG 핸드폰에서 천지인을 사용할 수 있나요? 아니면 삼성 핸드폰에서 LG의 EZ한글을 사용할 수 있습니까?


그러나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좋아하는 방식에 때라 비행기에서 걷기 편한 신발까지 자기 입맛대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 멋진 오토바이가 나왔다면 시원하게 국도를 달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스마트폰만으로도 중독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내 입맛대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고, 그렇게 꾸며서 늘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이죠. 거기다가 컴퓨터 사용이 많은 요즘 컴퓨터와 연동하기도 매우 편합니다. 즉, 핸드폰으로 담은 콘텐츠를 가공하기 쉽고 활용하기 편해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습니까? 스마트폰, 매력적이지 않나요? ^^

P.S.

글 내용이 짧다는 말씀에 한가지 예를 들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앞서 일반 핸드폰에서는 제공되는 글 입력기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미 다른 제조사의 핸드폰에 손이 익었지만, 어쩔 수 없이 핸드폰에 맞추어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에는 이미 다양한 입력기가 나와 있고 일반 프로그램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웹에서 다리품을 팔아 내가 원하는 입력기를 직접 구해서 설치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삼성 옴니아2를 사용하지만 답답해서 LG의  EZ한글을 설치해서 사용했다가 지금을 끌기(Drag)를 이용하여 빠르고 편한 로즈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자의 입맛에 맞추어 스마트폰은 변신할 수 있습니다. 일반 컴퓨터와 비교해서 매우 열악한 환경이지만, 그 열악한 환경을 변경할 수 있는 방법이 있고, 나만의 환경으로 꾸밀 수 있다는 것이 일반폰과 다른 스마트폰의 장점입니다.

한가지 더 말씀을 들린다면, 다른 스마트폰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Microsoft 사가 만든 윈도 모바일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레지스트리까지 수정할 수 있으며, Apple 사의 아이폰은 "탈옥"이라는 방법을 이용하여 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렇게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변경하고 꾸밀 수 있는 것이 스마트폰의 매력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또 새로 알게된 좋은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 재미는 일반폰에서는 힘들지요. 그래서 스마트폰에 빠지는 것 같습니다. ^^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흠... 뭔가 참 인상이 깊은거 같으면서두.. 많이 짤막한거 같아요
    • 하하, 짤막한 것이 제 블로그의 특징입니다. 너무 긴 글을 싫으하기도 하지만 지식도 짧아서요. 말씀에 따라 내용을 더 담아 보았습니다. ^^
  2. 첫 이미지는 스마트폰 깨졌다! 인줄 알았어요 ㅋㅋ
    반사된게 꼭 유리가 깨진거 같아서 말이죠 ㅎ
  3. 비슷한 제목의 글을 저도 썻는데요.

    목적없이 남들 따라 구매한경우엔 최신형 듀얼코어 노트북으로 지뢰찾기 말고는 할줄 아는게 없는 형국이 되기도 하거든요.

    다양한 길이 있다는걸 먼저 알고 그중 어떤길이 나에게 맞는지 선택을 해야겠지요.
    • 네, 옳은 말씀입니다. 스마트폰이 생소하신 분은 구매하시기 전에, 블로그에 올려진 다른 분의 생각이나 사용기로 대신 경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4.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

    어떻게 보면 지금 바로 구매하신분들
    모두가 얼리 어답터 일지도 모르지요 ㅎㅎ

    이후에 사시는 분들이 좀더 알아보고 사셨으면 하는
    마음에 많은 분들이 블로그를 통해 전파하고 계신거죠 ㅎㅎ
    • 아무래도 관심이 많으시니까 다른 분보다 빨리 구매하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직 고려하시는 분은 다른 분의 사용기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이용하실지를 생각하시고 구매를 하시면 후회하는 일이 적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5. 사용자의 편의성인거 같습니다.울마눌은 옴니아2를 사주었지만 아직도 티맵이랑 휴대폰만 쓴다는..
    제 욕심과 생각으로 사 주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렵다는 겁니다.
    저역시 컴에 전문성을 가진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오랫동안 컴을 사용해서 그런지
    정말 옴니아2의 탄생은 나의 사업영역까지 바꾸어 놓았습니다.
    허지만 마눌은 그게 아니더군요.
    물론 남편에게 공짜로 받은 느낌이기도 하겠지만 걍 휴대폰을 쓰는게 좋다는..말을 들었을때
    얼마나 성이 나던지...
    • 전화만 사용하신다면 일반 휴대폰을 더 좋아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씀과 같이 사용자가 먼저 사용하고 싶어하는 욕심이 있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서운하셨겠는데요. ^^
  6. 헤헤...짧아서 싫다는 얘기는 아니였습...
    짥고 굵은 거면 되는겁니다!!

    순간 글내용이 추가되서 놀라버린1人
  7. 안녕하세요!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여기에 오게됐네요 ^^;

    다른글들도 좋지만, 특히 이 글은... 저를 설득시켜서 더욱더 좋네요~(?)
    현재 터치와 일반휴대폰(이넘의 약정 ㅠ_ㅠ)을 쓰고있지만,, 아이폰으로 갈아타려고 준비중이에요.
    저는 터치로 아이폰의 기능중 카메라&전화 기능만 빼고 다 겪어봤습니다. 엄청 좋죠..
    갈아타려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 어플은 현재 아이폰을 위해 나오고 있기때문에,
    두번째는 님께서 쓰신 "일반폰은 기차가 되었든 비행기가 되었든 한 가지만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죠" ... 요 한문장이 저를.. ㅋㅋㅋ

    약정기간 끝나면 바로 가려구요.

    글 잘읽었습니다. 아이폰 축하드려요~

    Always Smile ^^*
    • 제 글을 재미있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폰을 선택하셨군요. 이전에는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아직 아이폰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동료의 제품을 찍어서 올린 것입니다만, 저도 기회가 된다면 아이폰이나 넥스원을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
      평안한 시간을 보내 세요. ^^
    • 암꺼나
    • 2010.01.29 14:51
    스마트폰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중 한 명이지만,
    비유는 좀 잘못된 거 같네요..
    컴팩트디카와 DSLR은 추구하는 바가 다릅니다.
    일반폰과 스마트폰도 그 사용용도가 다릅니다.
    전화기능 외에 뭔가 스마트폰만의 기능이 필요하다면 스마트폰이 필요한거고,
    그렇지 않다면 스마트폰이 필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문자입력을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어서 스마트폰 샀어' 이건 좀 아닌거 같네요..
    뭐 짧은 글이라 그랬겠지만, 전 무엇보다도 내가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가가 가장 중요한 거 같습니다.
    • 네, 제가 기능 쪽으로만 생각해서 부족한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말씀과 같이 스마트폰은 작은 컴퓨터이기 때문에, 무엇 보다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제일 중요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