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어려운 한글 맞춤법

2010.03.27 12:38 이런저런/수다 떨기

티스토리에서 블로그를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넘어가네요. 3년하고도 반(半)이 군요. 가끔 예전 글을 보면 얼굴이 화끈할 때가 있습니다. 저의 국어 점수가 눈에 보이는 거죠. 문제는 제 눈에만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부끄러움이 더 큽니다. 으~

아직도 헷갈려

지금은?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죠. 블로그 덕분이겠습니다만, 아직도 틀리는 것은 계속 틀립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몇일" 이라고 했다니까요. 혹시 갸우뚱하십니까? ^^ 제가 자주 틀리는 것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틀린 문장 옳은 맞춤법

다행이

다행히
궁굼한 궁금한
평상 시에는 평상시에는
수 많은 수많은
방법 조차 방법조차
찾아 보니 찾아보니
알아 주었으면 알아주었으면
문제 없이 문제없이
익숙해 지면 익숙해지면

워드 프로그램 사용?

국어 문법? 맞춤법? 정말 어렸습니다. 그래서 한 번은 워드 프로세서에 의지했습니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블로그 에디터로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워드 프로세서로 모두 작성한 후에 나중에 블로그로 옮기는 것이죠. 워드 프로세서를 이용하여 글 작성 중에 잘못된 곳을 알 수 있으니 너무 좋죠.

그러나 저에게는 불편한 점이 있네요.

  • 글을 디자인하기 어렵다.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라 사진을 곁들일 수 있고, 동영상을 첨부하거나 링크를 추가할 수 있는데, 워드에서는 글만 작성하고 나머지는 공백으로 비워두고 상상하면서 작성해야 합니다. 글 작성도 함께 배치되는 그림이나 동영상의 위치에 따라 글의 배치가 달라지고 때로는 내용도 바뀌는 경우가 있습니다. 빈 공간만으로는 아무래도 작업이 어렵죠.
  • 블로그 에디터에서 본문을 수정하게 되면?
    워드 프로세서에서 작업을 끝내고 글을 블로그 에디터로 옮긴 후에 사진, 동영상, 링크를 추가하고, CSS와 기능을 이용하여 글에 효과를 주는 작업으로 완료하게 됩니다. 이렇게 다 끝내고 보면 부족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글만 작성했을 때는 몰랐는데, 사진을 붙이고 동영상을 올려 놓고 보니 뭔가 부족하고 따로 도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그래서 본문을 수정하게 되는데, 문제는 수정한 문장에 대한 맞춤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맞춤법에 대해서 자신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글을 작성할 때는 못 보던 실수가 있기 때문에 다시 워드 프로세서로 확인하고 틀린 것을 다시 수정하는데, 그 과정이 편하지 않습니다.

    결국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시간이 부족한 저로서는 이 방법이 맞지 않네요.

한글 맞춤법 사이트 이용

그래서 사용하는 방법이 한글 맞춤법을 확인해 주는 웹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에디터에서 글과 사진, 동영상, 글 꾸미기 모두 해 놓고 마지막 작업으로 한글 맞춤법 검사기로 확인하는 것이죠.

IE 8 jwBrowser를 이용

웹에서 제공하는 한글 맞춤법 검사기를 사용할 때에는 IE8과 jwBrowser를 이용하면 작업이 매우 편해 집니다. IE8을 사용하면 좋은 것이 문자열 검색 기능이 매우 편하기 때문입니다. 문자열을 검색하면 본문에 검색된 문자열이 다른 색으로 표현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문자열로 커서를 자동으로 이동시켜 주어 매우 편합니다.

이런 IE8 위에 jwBrowser를 사용하여 문자열을 검색하면 IE8과는 달리 "찾기"가 툴바가 아닌 고전 방식의 팝업 윈도우로 출력됩니다. 

"찾기" 팝업 윈도우를 이용한 저의 방법

이렇게 찾기 기능을 팝업 창으로 띄울 수 있는 점이 좋은 것은 블로그 에디터와 맞춤법 검사기 페이지 사이를 이동하면서 작업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지금 작성하는 이 글을 가지고 어떻게 작업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아래의 화면은 블로그 에디터를 이용하여 글 작성을 완료한 상태입니다. 티스토리의 강력한 에디터 기능으로 마치 발행 후의 모습을 보면서 작업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수정을 반복하여 글 작성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맞춤법 검사입니다.

새 탭으로 한글 맞춤법 검사기 페이지를 열어 놓고 검사합니다. 오우~ 많이도 나오는 군요.

틀린 문자열을 복사한 후 블로그 에디터로 이동한 후에 찾기를 합니다. 틀린 부분이 벌써 선택되어 있습니다.

틀린 부분을 수정하고 다시 한글 맞춤법 검사기 탭으로 돌아와 보면 아직 "찾기" 팝업 창이 계속 화면 위에 있습니다. 다음 틀린 부분을 "찾기" 팝업 창에 직접 입력하거나 복사해서 붙여 넣기를 합니다.

그리고 블로그 에디터 탭을 선택하면 벌써 검색 문자열이 선택되어 있습니다.

잘못된 부분을 수정하고 이와 같은 방법을 반복하여 계속해서 틀린 부분을 잡아갑니다.

블로그 에디터에서 맞춤법 검사기를 제공해 주기를

그래도 역시 블로그 에디터에서 맞춤법 검사기를 제공해 주는 것이 좋겠죠. 이렇게 탭을 바꾸어 가면서 작업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니까 말이죠. 그래도 독자분을 위해서 이런 수고를 아낄 수는 없습니다. ^^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자주 틀리고 있어서 신경 쓰이는 부분입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 맞춤법 신경쓰면 오류가 정말 한도끝도 없이 보여서 전 왠만큼만 맞춰서 쓰는데 정말 세심하시네요~

    전 뉴스같은거 자주 읽으면서 아예 애초에 안틀리게 저 자신의 언어습관을 교정합니다.ㅎㅎ;;
    • 정말 중요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언어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그래서 평상 시에도 맞춤법 검사기의 도움 없이도 아름다운 한글을 사용할 수 있게 말이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3. 맟춤법을 아무리 신경쓴다고 해도, 막상 글을 써놓고 보면 틀린 데 항상 틀려요.
    틀린 곳 수정만하고 학습이 안되다 보니, 발전이 없네요.
    윗분말씀처럼 언어 습관까지 완전히 고쳐야하는데 너무 어려워요.

    저도 같은 사이트의 맟춤법 검사를 이용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데요.
    블로그의 에디터에서 모든 글을 다 작성한 다음, HTML 모드에서 글의 맟춤법을 검사합니다.
    (에디터 모드에서 검사를 하면, 서식이나 링크가 다 지워지기때문에요.)
    트랙백으로 보냅니다.
    • 저도 자주 오타나는 글자가 있고 자주 맞춤법이 틀리는 문장이 있더라구요. 우리 한글 맞춤법이 어렵기는 어렵습니다. 트랙백 감사합니다. ^^
  4. 한글 맞춤법은 기준부터 너무 애매하다보니 바뀌어대서 더욱 골치아파요
    언어가 수학처럼 딱딱 맞아떨어지는 수가 없는데다 글자가 너무 우수해서
    흔히들 말하는 '스펠링'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문제가 거의 안 생기기도 해서 해결도 어려워 보입니다.
    애초에 띄어쓰기란 개념이 없다가 생기다보니 혼란이 더해만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그렇습니다. 초등학교 때 배웠던 맞춤법이 지금은 달라도 너무 많이 달라 졌습니다. 다른 분의 글을 읽다 보면 그분의 나이가 대충 어림짐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 말가리
    • 2010.03.27 17:55
    국문학과 4학년생입니다. 어문 전공은 아니지만 그래도 공부한 입장으로선
    워드나 익플도 틀린 거 많습니다.
    공부하시는 수 밖에 없어요.;
    수학처럼 생각하시다간 예외가 몇 백개 되는 상황이 됩니다.. 한국어법은 어쩔 수 없어요, 그냥 논리 무시하고 외워줘야 합니다.
    1학년 때, 규칙 모순이라든가 오류 등 따져댔다가 d- 받았네요.
    그냥 닥치고 외우래요.
    근데 외우면 뭐해. 얼마 후면 또 다 바꿀거면서.

    교수들도 그때 그때 찾아 씁니다.
    • 우리말, 우리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인데요,
      님 의견에 정말 공감합니다.
      그 무엇보다 '소리나는대로 쓴다'는 논리로
      수평아리, 자장면, 돌, 무...
      이런식으로 바꿔대는 걸 정말 참을 수가 없어요.
      왜 이런 걸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까요. -_-
      병아리, 짜장면, 돐, 무우, 몇 일을 되찾고 싶어요.
    • "그냥 닥치고 외우래요." 이 말씀이 참 슬프면서도 대학 과정에서도 이런 말씀이 나오는데, 일반 사람은 한글 맞춤법을 얼마나 어려워할지 잘 이해되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사랑가루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말씀 주신 "병아리, 짜장면, 돐, 무우, 몇 일"은 매우 적절한 예로, 왜 잘 쓰는 글을 오히려 이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습니다.
  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맞춤법 공부 다시 해야겠네요 덜덜....
  6. 국어 맞춤법은 정말 어렵습니다. 영어는 스펠링만 맞으면 되는데 한글은 띄어쓰기 까지 신경써야 하니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티스토리나 각종 웹 에디터상에서 지원하면 어떨까 싶지만, 좀 무거운 페이지가 될 것 같아 별 기대하진 않고 있습니다.
    • "아버지 가방에 들어 가신다." 아주 유명한 말이죠. 그래도 우리는 훈련이 되었다고 하지만 외국인은 매우 고생할 거에요. ^^
    • 두운초온
    • 2010.03.27 20:58
    맞춤법은 관심 두는 만큼 오류가 줄어 듭니다.
    그래서 저도 길석 님의 방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관심을 쏟고 있지만 도통 나아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예전보다는 많이 나이지는 것 같습니다.
    맞춤법을 무시하고(관심 두지 않고) 말하고 글을 써도 다들 이해는 하지만 그 사람의 평가는 속으로 하지 않습니까!
    영국인 미국인 앞에서 외국인이 영어를 하면 다소 서툴더라도 그분들이 이해해 주지 않습니까!
    그런데 좀 배운 한국인(소위 그 방면의 전문가나 사회 지도층 등등)이 "저희 나라", "저희 국가", "저희 민족", "꼴프", "빡스", "뻐스", "짜장면", "약수물", "딸라"("딸러"),"칼라"("컬러"와 구분하여 사용해야 하는데도), "라이센스"("라이선스"가 맞고 이것마저 순화하여 "면허", "허가" 등을 써야하는데도) 등등을 얘기하면 혹시 당신은 그 분에 대하여 실망하지 않나요?
    • 네, 저도 블로그하면서 맞춤법에 주의하다 보니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래도 계속 연습해야 겠어요. ^^
  7. 헉. 나도 이 맞춤법 사이트 소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우리말 맞춤법 검사기 참 좋죠?
    저도 저거 쓰면서 많이 배워요. 자주 까먹기도 하지만..^^
    • 싸움꾼
    • 2010.03.28 01:51
    그래도 영어보다는 규칙이 맞아떨어지는 편이죠. 영어는 문법에 예외가 너무 많아서 ㅡ.ㅡ;;
  8. jwmx님 만두의전설입니다.^^ 오늘 만나뵙게 되어 너무 반가웠어요^^ 토론방에서 한글 맞춤법에 대해 이야기 하신 내용이군요.!! 한글이 정말 어렵다는 걸 나날히 느끼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에디터에서 맞춤법 검사를 지원 했으면 해요.ㅎㅎ 종종 블로그 들리겠습니다.
    • 오우~ 만두의전설님. 토론방에서의 시간이 많이 짧았다 싶었는데, 만두의전설님 덕분에 티스토리 관계자분께 많은 내용을 건의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수고와 고생이 매우 많으셨어요. 저도 자주 장님도서관에 찾아 뵙겠습니다. ^^
  9. 한글 맞춤법도 중요 하지만, 역설적으로 살아있는 생명체로서의 언어를 자꾸만
    과거의 모습에 묶어 두려는 한글학회의 모습도 조금은 개선되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라구요.

    표준어라는 미명하게 사라져가는 지방 사투리도 안타깝구요.
    솔찍히 표준어=서울 사투리가 되어가고 있어서 아쉬워요
    • 서울 사투리가 표준어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표준 맞춤법에 어떤 기준을 세우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혼란을 최소화했으면 좋겠습니다. ^^
  10. 편리하고도 유용한 사이트네요. 잘 쓰인 책을 똑같이 필사해보는 것도 맞춤법을 익히는데 좋은 방법이라고 들었습니다.. ^^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