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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을 내려 놓는 곳 - 휴휴암(休休庵)

· 댓글개 · 바다야크

사촌보다도 더 가까웠던 이웃사촌이 원주로 이사했는데, 꼭 한 번 들르겠다는 약속을 지난 부처님 오신 날에 지켰습니다. 반가이 맞아준 그 이웃은 제일 먼저 휴휴암(休休庵)을 가자고 했습니다. 이동하면서 날이 날인만큼 사람이 많아 저희 가족이 고생하지 않을까 걱정해 주었는데, 휴휴암에 들어 서니 사람 많은 것은 눈에 띄지 않고 어떻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예쁘고 아름다운 풍경에 절로 즐거웠습니다.

지혜관세음보살님께서 멀리서 보아도 눈을 못 땔 정도로 큰 모습으로 서 계셨습니다.

제가 불교 쪽에 대해서는 잘 몰라 나중에 웹으로 검색해 보니, 지혜관세음보살님께서는 학문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학문에 통달케 해주시고 지혜가 부족한 중생에게 지혜를 가지게 해 주신다고 합니다. 왼손에 가지고 계신 것이 무엇인가 했더니 책이었습니다. 아우~ 지혜를 충만케 해주시는 지혜관세음보살님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더라면 열심히 절을 올릴 것을요. 아쉽습니다.

휴휴암은 바다를 가까이 끼고 있어서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조심조심 올라설 수 있는 바위 사이로 바닷물이 장난치듯 밀려 올라와서 아이들은 더욱 신나했습니다.

아직도 바닷 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기이한 모습의 바위도 있어 한층 즐거웠는데요, 그중에 거북 바위가 선명하게 보여서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휴휴암에 올라 오니 아이들의 시선을 모으는 분이 계시네요. 이분이 누구냐고 아이들이 물었을 때에는 "금복주" 라는 생각만 들뿐 과연 누구이신지 몰랐습니다.

아하! 계차(契此)스님이시군요. 포대화상으로 더 유명하신 스님으로 포대(布袋)는 자루를 의미이고 화상(和尙)은 수행을 많이 하신 스님을 뜻한다고 합니다. 포대화상께서 생존에 계실 때의 아이들처럼 많은 사람이 손으로 만졌나 봅니다. 아마도 저마다 소원을 빌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이 휴휴암이라고 들었을 때에는 이름이 왠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좀더 불교적인 냄새가 나는 그런 이름이었으면 했습니다만, 경내를 돌고 돌면서 모처럼 편안한 여유를 가질 때에는 이름 덕분이 아닌가도 싶었습니다.

이런! 웹으로 다른 분의 글을 보니 볼 것이 더 많았군요. 처음 가본 휴휴암이었습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또 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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