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시켜 먹다 낭패를 보다

2010.09.02 00:13 이런저런/오늘의 이슈

점심으로 뭘 먹을 지를 식당에 자리 잡고서야 고심했습니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서인지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없네요. 동료가 비빔밥을 시킨다고 하길레 고추장에 비벼서 상추와 함께 아작아작 먹고 싶다는 생각에 같은 것으로 시켰습니다. 그리고 내일 외근 나가야 하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머릿속으로 한참 얼키설키 엉켜 있는 생각을 풀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반찬이 먼저 나오고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비빔밥을 보는 순간 숟가락에 손이 안 가더군요. 상추는 보이지 않고 야채 비슷한 것도 없더군요. 대신에 무엇을 허옇게 갈아 놓았는데, 탐스러운 야채가 넘치듯 담겨 있어야 할 그릇이 그야말로 훵하더군요. 식당 주인을 부르려 했지만, 요즘 야채 값이 금값이라는 말에 참고 밥을 비볐습니다. 나 참, 군대에서 입맛 없을 때, 밥에다가 고추장만 넣고 비볐던 옛 생각이 나네요. 주위 눈치가 없었다면 사진으로 찍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상추 324% 상승, 무 141% 상승, 사과 74% 상승. 링크를 클릭해 보십시오. 올랐다, 뛰었다, 급등했다는 얘기 뿐입니다.식탁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도대체 747은 어디로 날랐가는지......

이 기사에 올려진 댓글이 재밌네요. 아니 씁쓸하죠. 링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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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asi
    • 2010.09.02 02:29
    마니 올랐죠 -_-; 저희도 식당합니다만; 지금 내놓는 상추 물량도 심심풀이로 고향 텃밭에 심어뒀던 것들 따서 내놓고 있습니다; 정말 매년 올랐지만 올해 정말 지독하군요; 상추도 많이 올랐지만(일단 물캐지는 부분이 문젭니다) 마늘은 300% 넘게 올랐죠 -_-; 한봉지 천원하던게 지금 3천얼마 하니까; 고깃집이나 횟집들은 그나마 대체용으로 배추나 곰치, 기타 쌈용 산채들 쓰고 있습니다만(곰치가 상추보다 싸니 말다한거) 정말 비빔밥집 같은 곳은 -_-; 걍 3개월 정도 문닫고 하우스에서 다시 물량 터지길 기다리는게 속편할겁니다. 아줌마 일당도 안떨어질테니까요. 누군가는 날씨탓 하긴하는데 -_-... 비 그리 많이 오지도 않고 대부분 야채(특히 잎야채)들은 하우스에서 재배하니 태풍 안오면 아무상관도 없죠.(올해 태풍은 이제서야 오는데 말입니다) 머 그치들이야 할말있겠습니다만 ㅡ_-... 이번에 하루 벌어 하루 때우는 자영업들은 다 끝장날겁니다. 이미 저희골목에 두곳도 닫았네요;

    요즘 같은 때는 걍 다 접고 자기 먹을거 자기가 농사하며 사는게 속편할거 같습니다. 돈벌어봐야 눈감고 뜨면 자릿수 0 한개 값어치가 사라지네요.
    • 팬텀블루
    • 2010.09.02 12:29
    저런...말씀만 들어도 끔찍 하군요..^^

    아..요즘 핀보드 안보이네요 업데이트 끝났나요..ㅇㅇ?
  1. 헙.. 상추가 400% 근접인가 -_-
    여름철에 다이어트 한다고 2000원에 배부르게 먹던때가 그립고
    여름철에 길거리에서 수박 3000원에 한통에 사먹던 때가 그립네요 ㅠ.ㅠ


    이러다가 미국산 소고기만 먹고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 동영상
      • 2010.09.04 00:56
      브라우저 사이트에서 무료성인 동엉상 사이트에서 폰번호와 주민번호를 입력하고 취소하려고 지우면 자동으로 주민번호가 찍히고 지우면 찍히고 지울수가 없네요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폰이 제명의로 한것이 아니라 다행지만 무서운 세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