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하면 금연 인증서도 함께 주면 어떨까?

2010.11.13 15:07 이런저런/수다 떨기

웹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헌혈 카페"에 대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예전보다 헌혈하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고 하죠. 부끄럽게도 언제 헌혈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헌혈했었습니다. 그러나 소심한 성격에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어서 그만두게 되었죠.

헌혈 추억

예전에는 사람 많은 곳이면 헌혈 버스가 꼭 있었다할 정도로 자주 보였죠. 그 버스 주변으로 2명에서 많게는 4명의 여성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헌혈을 권했는데, 이것을 가두 헌혈이라고 하는군요. 헌혈을 권하는 것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좀 더 적극적으로 권하더니 때로 팔을 잡고 길을 막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자주 다니는 길에 헌혈 버스가 있었는데, 그 길을 지나갈 때면 부담 돼서 헌혈 증서를 가지고 다녔습니다. 길을 막으면 헌혈 증서를 보여 주었던 것이죠.

헌혈 증서를 보여 주면 보통 피해 주는데, 서울역 뒤편 서부역으로 기억됩니다만, 헌혈 증서를 보여 주니 다짜고짜 검문하듯이 날짜를 확인하더군요. 그리고는 두 달이 지났다고 헌혈하라고 팔을 잡네요.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매우 불쾌했습니다.

다시 생각하는 헌혈

이후로 헌혈을 기피하게 되었습니다만, 그러나 헌혈 카페 글을 보면서 헌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효과가 좋은 것이 가두 헌혈이라고 하지만, 헌혈 카페처럼 스스로 찾아가서 헌혈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요.

금연을 인정해 주는 인증서

그 한 가지 방법으로 헌혈을 하면 헌혈 증서뿐만 아니라 금연 증서를 함께 제공해 주면 어떨까요?

헌혈 증서를 모으는 분도 많으신데, 금연하시는 분께 금연 증서를 제공해 주는 것이죠. 헌혈을 하면 혈액 건강에 대해 알려 주지 않습니까? 그와 같이 혈액에 니코틴과 같은 것을 검사해서 금연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금연 증서를 제공해 준다면, 금연하시는 분께는 금연에 도움이 되고 스스로 찾아 오는 헌혈자도 많아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금연은 혼자서 참아 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렵습니다. 괴롭습니다. 담배는 마약이기 때문에 금연 성공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유혹을 언제고까지 참아야 합니다. 혼자서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면 금연을 같이 하는 분과 친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주기적으로 금연 증서를 모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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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11.13 15:45
    비밀댓글입니다
    •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아, 그렇군요.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세요. ^^
    • 곰팅쿠
    • 2010.11.13 17:48
    저도 몇년동안 안하던 헌혈을 다시 하고 있는데
    피로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기록해서
    집으로 보내주네요
    ab형이라서 귀하다고 하셔서 혈소판 위주로 하고 있는데
    나름 쓸모있다고 하니 뿌듯해하며 헌혈하러 갑니다 ㅋ
  1. 제가 알기로 흡연후 혈중 니코틴 농도에는 약 72시간, CarbomonoxyHb(일산화탄소가 결합된 헤모글로빈) 농도에는 120일간 영향을 미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타 검사마다 시간이 다르구요. 이를 이용해 금연자도 점수화해서 인증서를 발부한다면 금연 의지에 더욱 자극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ㅎㅎ
    • dmasi
    • 2010.11.13 22:45
    금연보단 =ㅁ=... 세금감면 혜택이나 할인혜택을 지급하면 더 좋을듯. 아니면 교통카드 포인트 충전이라던지; 아직도 구시대 유물적인 빵+우유나 주니 누가 헌혈 하나요 -_-;; 그 돈으로 그만큼 혜택을 줘야됨;
    • 세금 감면과 교통 카드 충전. 매우 훌륭한 아이디입니다.아직까지도 빵, 우유를 주는것은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 싸움꾼
    • 2010.11.14 02:51
    금연도 매우 오래 하면 비흡연자와 비슷해집니다. 저는 금연한 지 10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는 담배연기와 담배냄새를 매우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어떻게 저것을 좋아했을까라는 의구심마저 듭니다. 희망을 가지십시오. ^^
    • 그렇습니다. 특히, 움직이기 힘든 횡단보도에서 담배를 피우시는 분은 매우 밉습니다. 으~
  2. 금연증서라.. 좋군요 ㅎㅎ

    아무튼 길거리에서 잡는 헌혈 아주머니들 만큼 무서운 분들도 없죠 ^^;
    저야 항상 피로도 70% 상태라 보기에도 초췌해 보이는 지라
    이제와서는 잡지도 않으시고, 희한하게(!) 그분들이 보이면 급격히 피로해지더라구요 ㅋㅋ
    • 장진원
    • 2010.11.14 23:17
    대한적십자 직원들이 헌혈 안하기로 탑10에 드는거 아십니까...
    참...알밉죠.....ㅠㅠ
  3. 아 저는 군대에서 체중미달로 헌혈하지 못한다는 판결을 받고
    고개를 숙였던 기억이 나네요.. 간호사 분 정말 천사였다는데 흙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