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지는 비타민 복용법

2010. 12. 2. 23:40 이런저런/수다 떨기

비타민을 구매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피곤이 더 느껴지겠지만, 입술이 자꾸 터지고 며칠 전에 생긴 구내염이 아직도 낫지 않다 보니 어찌어찌 비타민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기약을 이틀분으로 지어도 제대로 챙겨 먹은 적이 없지만, 비타민에 좀 의지해야겠다는 생각에 찾아보았습니다.

오우~ 종류가 매우 많군요.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철분은 일부러 먹을 필요가 없네요. 음식으로 충분하고 일부러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답니다. 그래서 철분이 없는 모회사의 흠해히해흠 제품을 골랐습니다. 캡슐 타입이 아닌 분말 형태이군요. 그런데 복용 방법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네요. 이렇게 복용 설명서가 자상하고 빼곡한 것은 처음 봅니다. 대부분 주의 사항인데 말이죠.

설명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없나요? 저는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빵 터졌습니다. 바로 유아/소아/노인 행의 마지막 설명, "바로 맛있는 음식을 줍니다." ^^

아니 맛이 어떻길래? 그래서 먹어 보았습니다. 흠~ 전 괜찮은데 좀 애매모호하기는 하군요. 그렇다고 먹기 힘든 정도는 아닌데 아이가 좋아할지는 모르겠네요. 엉뚱한 생각입니다만, 매우 좋은 약이군요. 비타민뿐만 아니라 만병통치약인 웃음도 담아 주었으니 말이죠.

요즘은 못 먹어서라기 보다는 너무 먹어서 문제인데, 과연 이렇게 따로 비타민제를 먹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과잉이 아닌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건강을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단은 피곤함을 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jwmx 애독자님 모두 항상 건강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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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dnice
    • 2010.12.02 23:50
    앗 올만에 1등!! ...ㅋ
    비타민은 꾸준히 먹어주는게 좋다네요.. 우리나라 사람은 주로 비타민 C를 챙기지만. 사실은 비타민 B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저도 들은 예기라서 정확히는 몰라요..)
    • 싸움꾼
    • 2010.12.03 00:37
    저런 설명서를 만든 것을 보니 만든 분의 자상함이 느껴집니다. 드실 때 맘이 따끈따끈하시겠습니다. ^^
  1. 저는 매일 순수비타민C를 6~8알 먹고 있습니다 ^^

    http://www.yes24.com/24/goods/2664349?scode=032&srank=2

    직장동료가 소개시켜준 책인데, 요지는 비타민C는 수용성이라 아무리 많이먹어도 괜찮다, 그리고 비타민C는 많이먹을수록 좋다 입니다.

    식후 바로 2~3알씩 먹으면 몸이 덜 피로해지실 겁니다^^
    매일 먹은지 한 10개월 정도 됐는데, 피로회복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대신 진짜 심하다 싶을정도로 방귀가 많이 나옵니다 ㅎㅎ

    다른 성분과 같이 있는 것은 과다복용이 될 수 있으니, 순수비타민만 먹어야 하는게 주의사항인것 같습니다
    순수비타민은 가격도 비싸지 않으니 크게 부담도 없습니다

    꼬리말 : 위 책 저자의 장인이 비타민C만드는 제약회사 사장이라더군요 ㅡ.ㅡ;
    • 아! 그렇군요. 저는 이번에 구매한 비타민이면 모두 해결되는 줄 알았습니다.
      순수 비타민C를 알아 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2. 우하하,^^ 무슨 비타민인지 공개하기는 어려우시겠지요? 유머 있는 비타민이네요.

    먹을 것이 풍부한 시대이지만, 생물학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말씀드리면,
    필요한 것이 빠진 음식이 풍부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가공식품의 원료, 밀가루는 밀 알곡에서 거의 탄수화물만 골라낸 것이고,
    흰 쌀밥도 지방,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부분을 제거하고 탄수화물만 있습니다.

    시중에 파는 과일 음료도 생과일을 갈아서 넣은 것이 아니고 설탕, 당분 등의 탄수화물 성분으로 만든 것이고, 과일 농축액 쥬스라고 해도 멸균을 위해 가열하는 동안 비타민은 대부분 파괴됩니다.

    이상적으로는, 가공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나 여러 사정이 있기 때문에(기생충, 조리의 편리성, 시간, 가격) 비타민이 빠진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따로 비타민 제를 먹는 것이 필요합니다.


    포유류들은 비타민C를 생합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쥐는 비타민C가 없는 사료를 줘도 건강하게 삽니다. 그러나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는 비타민C를 만드는 유전자가 없어서 먹이로 섭취해야 합니다.
    영장류의 주식인 과일에는 비타민C가 많아서 보충이 되지만,

    인간은 과일보다는 곡류를 주식으로 하면서 비타민을 보조음식으로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답니다.

    비타민은 크게, 기름에 녹는 종류( 비타민A등)와 기름보다 물에 잘 녹는 종류(비타민C)가 있습니다.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은 많이 먹으면 우리 몸의 지방세포에 저장되고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먹는 것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물에 잘 녹는 수용성 비타민은 많이 먹으면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남는 것은 오줌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많이 먹는 걱정 보다는, 매일 계속 공급해야 합니다.



    비타민 C 꾸준히 드시고 피곤함 없이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 우와!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비타민C는 따로 꾸준히 먹는 것이 좋군요. 감사감사. ^^
    • 캐슬워터
    • 2010.12.03 13:41
    매일 피곤하고 입술도 트고 해서 비타민 알아 보고 있었는데 어떤 제품을 구하셨는 지요?
    • 팽달팽달
    • 2010.12.03 15:41
    tropin님, 전에 어떤 후배가 하는 말이,

    "비타민C는 우리 몸에 흡수가 잘 안 되어서 일단 많이 먹어놓고 그 중에서 소량이라도 흡수가 되도록 기도를 해야한다"했는데.. 맞는 말인가요?
    • 오호~ 흡수가 잘 안 된다면 정말 자주 먹어야 겠군요. ^^;
    • jwmx님, 팽달팽달 님!
      비타민C가 우리몸에 얼마나 잘 흡수가 되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제가 본 책에는 비타민C의 흡수율에 대한 정보가 없어요. 단지 수용성이라고, 물에 잘 녹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비타민C는 화학 명칭으로 ascorbic acid 아스코르빈 산이라고 합니다. 비타민C의 결핍증인 괴혈병(scurvy)를 없애는(접두어 a-) 산성물질이라는 뜻이지요.

      순수한 비타민C는 흰색입니다. 고려은단 비타민C는 흰색 알약이지요. 비타민C가 공기중의 산소, 수증기 등과 반응하여 산화되면 노란색으로 바뀝니다. 고려은단 비타민C 알약을 개봉하여 공기중에 며칠 두면 노랗게 바뀌지요.

      비타민C 자신이 산화되며 다른 물질을 환원시킵니다. 우리 세포에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화학 반응이 일어날 때 활성산소라고 부르는 독성을 띄는 산성물질이 만들어지는데 비타민C는 자신이 산화되면서 활성산소를 우리 몸에 해를 끼치지 않는 물질로 바꿔줍니다. 이런 기능을 항산화작용이라고 하지요. 우리 몸에 비타민C가 풍부하면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해를 끼치기 전에 비타민C가 제거해줍니다. 항산화제 역할을 다 하여 항산화기능이 상실된 노란색 비타민C는 오줌으로 배출됩니다(물론 남은 비타민C도 배출됩니다.).

      저는 감기에 걸리면 고려은단 비타민C 1개(1g)를 식후 1개씩 하루에 3개 먹고, 평상시는 먹고 싶을 때(기억날 때) 하루에 1개 꼴로 먹습니다.
      하루에 3개씩 먹을 때 보면 오줌이 노란색이고, 이것을 보면서, 비타민C 가 내 몸에 좋은 역할을 다 하고 노란색으로 변해서 나가는구나!라고 느끼며 즐거워합니다.^^

      비타민C가 우리 몸에 얼마나 흡수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비타민C를 먹으면 노란 오줌으로 배출되는 것을 볼 때 많이 흡수되기를 기도할 정도로 적게 흡수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레모나 등의 노란색을 띠는 비타민C 제품은 맛으로 먹지만 비타민C를 먹기 위해 먹지는 않습니다. 항산화기능이 있는 순수한 비타민C는 흰색이고, 산화되어 항산화기능이 없어지면 노란색으로 바뀌는데, 처음부터 노란색을 띄고 있으면 아직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색깔로 구분을 못하지요.
      레모나, 쏠라C 등은 맛있어서 먹습니다. 비타민C는 과일이나 흰색 알약으로 먹지요.

      또, 식후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비타민C 자체가 산성이기때문에 공복에 먹으면 위에 부담을 준다고 하고요. 음식을 소화하는 동안에도 활성산소가 생긴다고 하는데 위와 장 속에 있는 활성산소도 제거하려면 음식과 같이 먹는 것이 좋다고 해요. ^^

      길께 써버렸네요. 이 중에 원하는 답이 있기를 바랍니다.
    • 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말씀을 들으니 비타민을 구해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
  3. "비타민C는 우리 몸에 흡수가 잘 안 되어서 일단 많이 먹어놓고 그 중에서 소량이라도 흡수가 되도록 기도를 해야한다"했는데.. 맞는 말인가요?
  4. PL 법에 의해서 저렇게 세세하게 적어놓는게 아닐까요?
    아무튼 비타민 보다는 잠과 밥이 보약입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