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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Fi를 공유하자 - U+zone 가입

· 댓글개 · 바다야크

1년 전 모바일 무선 인터넷

Apple iPhone이 국내에 들어온 지 겨우 1년이 되었지요. 겨우 1년이지만 우리나라 모바일 세상은 확 바뀌었다고 할 정도로 매우 크게 변했습니다. 1년 전만 해도 길을 모른다고 스마트폰으로 구글 지도를 검색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죠. 요즘 인기를 끄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그때 있었다고 하더라도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비싼 3G 요금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였는데, 그러나 iPhone 덕분에 모바일 인터넷 세상은 제 모습을 제대로 갖추게 되었고, 이제야 진정 스마트폰을 스마트폰답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저렴해진 무선 인터넷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인터넷이 안 되는 스마트폰은 생각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런 물건이 있다 해도 뭐에다 쓰겠습니까? 지상파 DMB를 핑계로 Wi-Fi 모듈이 없었던 예전 스마트폰을 생각해 보면 그야말로 안습입니다.

무선 인터넷을 공유하자

1년 전만 해도 무서워서 사용 못 했던 지도 서비스를 지금은 밖에 나갈 때마다 매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모바일 기기와 합쳐져서 더욱 풍요로워졌습니다. 술 먹다가 안주 찍어서 트위터에 올리고 자랑하는 것이 과연 언제부터였을까요? 얼마 안 됩니다. 모두 저렴해진 무선 인터넷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AP라고 하지요, 무선 랜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장비를 혼자 사용하지 말고 서로 같이 쓰자고 했던 서비스가 기억납니다. AP를 들고 다닐 수는 없습니다. 대신에 집에 있는 무선 AP를 다른 사람에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고, 나 역시 다른 사람의 AP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무선 랜 유비쿼터스(Ubiquitous)) 안에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방법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공유하는 AP가 많아야 합니다. 가뭄에 콩 나듯이 있다고 한다면 어디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다른 사람의 AP의 일부분을 사용한다고 해도 빨라야 할 것입니다. 요즘 같이 고속 인터넷 세상에서 굼뜨고 느려 터진 인터넷은 용서가 안 됩니다. 아울러 매우 안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서비스가 있을까요?

LG Wi-Fi U+zone

그런 서비스가 있습니다. 최근에 LG에서 내놓은 LG Wi-Fi U+zone이 바로 그런 서비스로 Wi-Fi를 공유하는 서비스입니다.

가정마다 설치한 LG 인터넷의 AP를 이용하여 Wi-Fi 즉, 무선랜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LG U+ 인만큼 설치된 단말기는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매우 많은 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거대한 와이파이 존이 생긴 것이죠. 이제 내 AP를 거대 와이파이존에 공유하고 전국에 깔린 AP를 내 것처럼 이용하여 언제든지 무선 랜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U+인터넷이나 OZ데이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도 LG U+ 안드로이드 폰뿐만 아니라 SK/KT 안드로이드 폰과 Apple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터치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희 회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오우~ 다행히도 LG U+zone에 있군요. 회사 건물에 바로 있구요, 주변에도 많은 장치가 검색됩니다.

U+zone 서비스 가입 방법

서비스 가입은 매우 간단합니다. 그러나 우선 내 단말기가 U+zone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부터 확인해야겠지요. 가입이 간단하다고 해도 결국 사용하지 못한다면 결코 즐거운 일이 못 될 것입니다. LG U+ 서비스 가입 안내에 간단하면서도 쉽게 설명되어 있네요.

설명 내용을 간단히 줄여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1. 내 단말기 확인
    즉, 내 스마트폰으로 U+zone이 사용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이죠.
  2. 무료 사용 가능 여부 확인 및 U+zone 가입
    U+zone은 U+인터넷 고객이나 OZ데이터 고객이 무료로 사용하는 서비스입니다.
    가입하기 전에 무료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합니다.
  3. ID 생성
    U+zone에 로그인하기 위한 ID를 생성합니다. 거창하거나 복잡한 것은 아니고
    자주 사용하시는 ID를 입력하는 정도입니다.
  4. 단말기에 CM 설치
    CM은 U+zone 접속 어플을 말하는데, 안드로이드폰용만 있습니다.
    아이폰은 Wi-Fi 설정 페이지를 이용하면 됩니다.
  5. CM 접속 및 U+zone 이용
    이제 U+zone에 접속하여 사용하기만 하면 됩니다.

U+zone 간편 가입 신청

서비스 선청은 U+zone의 첫 페이지에 있는 [LG U+zone 간편 가입 신청]버튼을 이용하면 쉽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서 U+zone 설정하는 방법

재미있게도 가입이 완료되면 내 단말기에 맞는 설정 방법이 매우 자세하게 출력됩니다. 아마도 사용 가능한 단말기인지 확인하는 정보를 이용하는 듯합니다. 아래는 아이폰에서의 설정 방법입니다. 한 단계 한 단계 그림을 곁들여서 매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3G? 너무 느려!!

물론 3G가 있습니다. 많이 저렴해진 3G. 그러나 예전보다 저렴해졌다는 것이지 싼 가격이 절대 아닙니다. 저 같은 경우 요금 폭탄이 걱정돼서 5만 5천 원이나 되는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이 요금이 저렴하다면 4만 5천 원 짜리 요금이 있었겠습니까? 더 큰 문제는 매우 느리다는 것이죠. 사용해 보신 분은 아실 것입니다. Wi-Fi에 비해 얼마나 느린지. 물론 이동하는 전철이나 차량에서는 어쩔 수 없이 3G를 사용한다고 해도 평소에는 답답해서 Wi-Fi로 돌려놓고 사용합니다.

LG U+zone이 더욱 촘촘해지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작성하는 시간에 Wi-Fi 존의 개수는 98만 1천 7백 68개이군요. 정말 대단한 수입니다. 그러나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각지대가 없어져서 늘 어디서나 Wi-Fi를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직은 LG U+zone이 시작한지 얼마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의 기대가 이루어 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는 길에서 3G가 아닌 Wi-Fi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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