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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로즈마리 분갈이하다

· 댓글개 · 바다야크

오늘 드디어(?) 허브의 화분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물 주는 것이 전부인데 대견하게도 잘 자라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가끔 jwmx에서 자랑하는데, 화분이 작다는 말씀이 있네요. 화초 키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허브의 몸 크기와 화분의 크기가 같은 것이 아무래도 작기는 작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분갈이를 하고 싶은데 겁이 나서 할 수 있어야 말이죠. 잘못하면 죽이기 심상이라는데 자신도 없고 해서 점심시간 내내 회사 주변을 돌면서 꽃집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오우~ 쉽게 찾을 줄 알았던 꽃집이 멀리까지 돌아 다녀도 당최 보이지 않네요. 헛걸음만 하고 그냥 지금껏 놔두었지만, 볼 때마다 안쓰러웠습니다.

며칠 전에 누군가 청소했나 봅니다. 복도에 보이지 않던 화분이 눈에 띄네요. 먼지가 잔뜩이었지만, 닦아 놓으니 매끈한 것이 아주 딱이네요. 그래서 결심하고 흙을 구해서 화분을 바꾸어 주었습니다. 이전 화분에서 로즈마리를 꺼낼 때 얼마나 조심스럽고 걱정되던지요. 겨우 분갈이를 마치고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아~ 해놓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지만, 더욱 걱정되네요. 지금껏 잘 자라고 있었는데, 더욱 잘 자라고 해준 화분 갈이 때문에 오히려 죽어 버리는 것이 아닐까 말이죠. 모쪼록 새 화분에서 더욱 씩씩하게 자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쓰다듬어 주면서 향긋한 향기를 맡고 했는데, 앞으로 몇 주는 참아야 겠네요. 모쪼록 잘 자라 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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