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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zone으로 양재천에서 Wi-Fi를 사용하다

· 댓글개 · 바다야크

눈 쌓인 양재천

잠시 양재천으로 나왔습니다. 몇 번 jwmx 블로그에 소개해 드릴 정도로 이곳을 좋아합니다. 바로 옆이 찻길이지만, 신기하게 차 소음이 안 들리고 조용해서 좋습니다. 어제 눈이 매우 많이 왔지요. 시내에 쌓인 눈은 시커멓게 더러워졌지만, 여기 이곳 눈은 눈답게 깨끗하게 쌓여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머리를 식히려 나왔지만, 이번에는 궁금한 것이 있어서 겸사겸사 나왔습니다. 요즘 답답한 3G를 벗어나기 위해 와이브로를 신청했습니다만, 그것도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했는데, 평소 회사에서 Wi-Fi를 사용하고 있고, 밖에서도 Wi-Fi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양재천에서도 Wi-Fi를 사용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 때문인지 최근에는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Wi-Fi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앞으로 Wi-Fi zone이 많이 생기고 촘촘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엉뚱한 생각입니다만, 제가 자주 가는 양재천의 숲에서도 Wi-Fi를 사용할 수 있을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흠~ 제가 걷는 모든 길은 아니지만, 몇몇 곳이 가능성을 보여 주네요. 그러나 무선 공유기 수준일 텐데 과연 될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잡히는 군요. 그것도 안테나가 2개에서 3개로 왔다갔다 하면서 매우 양호하게 잡힙니다. 미리 아이폰에 설치한 WiFiWorld로 확인한 화면입니다. WiFiWorld 앱을 이용하면 LG U+zone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어 편합니다. 앱스토어에서 WiFiWorld로 검색해 보세요.

그렇다면 앞의 건물 어느 곳에 LG U+zone AP가 있다는 얘기이군요. 지도 위치를 비교해 보니 하얀색 가운데 건물로 생각됩니다.

어느 분이 U+zone을 사용하시는지 모르지만, 덕분에 제가 가끔 앉아 쉬는 의자에서 Wi-Fi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3G에 비해 얼마나 빠를까?

역시 빠릅니다. 눈으로 느끼지만, 실제 얼마나 빠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속도를 체크해 주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확인해 보았습니다. 여러 앱 중에 한글 이름이 눈에 띄는 "벤치비 속도측정 - Benchbee Mobile SpeedTest"를 선택했습니다. 아이폰의 앱으로 얼마나 정확히 측정할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근사치에 가까운 측정값을 기대하면서 다른 모든 앱을 종료하고 벤치비 속도측정 프로그램만 실행했습니다.

LG U+zone에서의 Wi-Fi 속도입니다. 다운로드 2.33Mbps, 업로드가 2.14Mbps 이군요.

이번에는 3G에서 확인했습니다.

어이쿠, 이게 뭡니까? 다운로드가 0.12 Mbps ?!!

차이가 난다 싶었지만, 이건 해도 너무하네요. 대충 계산해도 20배 차인데, 3G가 이렇게 느리단 말인가요? 회사에서 잠시 나온 것이라 다른 애플리케이션까지 확인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러나 시간이 나는 대로 가능하면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앱으로 측정해 봐야 겠습니다. 만일 이런 수치가 별반 차이가 없다면 20배나 느린 3G를 비싼 요금으로 사용하고 있었군요. 으~

Wi-Fi zone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하며

정리하자면 역시 Wi-Fi가 빠르군요. 그러나 쾌적하고 빠르기는 하지만, 아직 Wi-Fi zone이 촘촘하지 못합니다. 무선 인터넷을 검색하면서 사용해야 하는데, 앞으로 더 많은 Wi-Fi zone이 생기고 넓어져서 WiFiWorld 앱 같은 프로그램으로 검색해서 찾아 다닐 필요없이 Wi-Fi를 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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