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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로 망친 설 연휴

· 댓글개 · 바다야크

설 연휴 시작하기 전날부터 몸이 무겁다 했습니다. 다른 분은 날씨가 풀렸다는데 저는 뭐가 풀렸는지 으슬으슬하기만 했습니다. 하루가 지나니 감기가 왔다고 생각되었지만, 참을 만하다 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면서 몸이 무거워지고 콧물이 많아지기는 했어도 지금껏 겪었던 감기에 비하면 걸린 것 같지도 않아서 차라리 아프려면 제대로 아프지 이게 뭐냐 허세까지 부렸습니다.

그러나 빨간 날이 되니 기다렸다는 듯이 감기 몸살이 제대로 왔습니다. 아우~ 평일에 심해 졌어야 병원에라도 가지요, 온몸이 쑤시는 것은 물론이고 기침할 때마다 가슴과 등이 찌릿찌릿 아파 옵니다. 재채기하면 더욱 아파서 가슴을 움켜쥐고 진정 시켜야 했습니다. 잘 때면 온몸이 쑤셔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어 괴로웠습니다.

하루가 지날수록 증상은 더욱 심해져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지 않아도 가슴이 아프다가 사라지는 것이 반복하네요. 숨을 쉴 때마다 목이 아파오고 기침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콧물은 더욱 심해져서 화장지를 옆에 두고 있지 않으면 불편할 정도였습니다.

오죽하면 어른들께 말씀 드리고 일찍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누워 있기도 힘들어서 인터넷으로 열린 병원을 찾아 보았지만, 설 명절에 열린 곳이 없었습니다. 아내는 아파도 이렇게 까지 아파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큰 병원의 응급실에 가자고 하네요. 그러나 급한 환자로 바쁜 곳인데 감기로 찾아 간다는 것이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갈수 없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토요일. 열린 병원이 있겠다 싶어서 전화로 찾았고 다행히 진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주사를 두 방이나 맞았습니다. 그리고 약을 조제 받았는데, 아우~ 무슨 약이 이렇게 많을까요? 이번 감기가 심하기는 심한가 봅니다.

그래도 하도 아프다 보니 반가웠습니다. 물 한 모금에 모두 털어 넣었는데, 잠시 후 잠이 몰려 오네요. 덕분에 식은 땀을 흘리며 푹 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 살 것 만 같네요. 한결 몸이 낳아졌습니다. 아직 목소리는 잠겼지만, 기침도 줄었고 몸이 쑤시지 않아 좋네요. 머리도 말긋말긋.

저녁 식사 후에 감기약을 찾았지만, 먹기를 미루었습니다. 다시 잠에 빠질 것 같아서 말이죠. jwmx 애독자님께서는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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