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건이 필요한 시기

2011.05.26 01:14 이런저런/수다 떨기

전철을 타면 온도라든지 습도가 달라져서 당혹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갑자기 콧물이 흐를 때가 있더군요. 그럴 때 하필 손수건이 없네요. 낭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가방이나 주머니를 뒤져 보지만, 그 흔한 휴지 한 장 없습니다. 그나마 안경 닦는 수건이라도 있으면 좋은데 그마저도 없으면 매우 난감하지요. 코 밑으로 뭔가 흘러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닦아 낼 방법이 없으니 달리는 차 안에서 매우 난감합니다. 그래서 항상 손수건을 챙깁니다만, 이상하게 손수건을 아차할 때면 꼭 이런 일이 생깁니다.

항상 잠이 모자른 출근 전철에서 운 좋게 자리가 나서 앉았습니다. 이내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데 잠이 들락말락할 때 옆에 앉은 신사분이 갑자기 재채기를 하네요. 아~ 잠이 막 들려 해서 짜증이 났지만, 그대로 눈을 감고 저도 모르게 숫자를 셌습니다. 한 번, 두 번, 세 번. 세 번이나 했는데 이제 멈추겠지 했습니다. 네 번, 다섯 번, 여섯 번. 그분은 멈추지 않는 재채기로 당황하셨는지 몸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아마도 손수건을 찾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없나 봐요. 눈을 감고 있었지만, 당황해 하는 모습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제 거라도 드릴까 하고 가방에 손을 넣었는데, 어라~ 분명 챙긴 줄 알았는데 없네요. 이런 이런~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 그 신사분, 도저히 안 되겠던지 일어서더군요. 아마도 그냥 내리려는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 하나 봐요. 그런데 일어서자 마자 다시 재채기를 했는데, 아~ 이런~! 반팔 차림의 제 팔뚝에 뭔가 떨어지는 느낌. 작지만 분명 액체 같은 느낌이 매우 불쾌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뭐라 할 수는 없고 어서 빨리 회사에 가고 싶다는 생간만 들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매우 못됐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감기 걸리시는 분이 많은가 봐요. 기침과 재채기를 하시는 분이 예전보다 자주 눈에 띕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불편한 일이 생길지 모르니 꼭 손수건을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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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손
    • 2011.05.26 15:19
    남자 필수품이죠ㅎㅎ

    더불어 어디 외출 하려면 물티슈 꼭 챙겨 다닙니다

    하나 더 가지고 다니는것이 손 세정제 비비면 자연적으로 휘발 되는 종류로 가지고 다닙니다
    • 아, 저도 물티슈를 가지고 다녀야 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 하세요. ^^
    • 흐르는물
    • 2011.05.26 15:54
    나도 손수건을 갖고 다니지만, 휴지도 꼭 챙깁니다. 재채기를 했을 때 휴지로 쓱 닦고 버리는 게 개운합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 갔을 때도 화장실 안의 휴지가 떨어졌을 때 갖고 간 휴지가 요긴하게 사용되지요. 만일 그렇지 않으면 손수건으로 닦던지 맨손으로 닦아내야 하는 경우도 있지요. 언젠가 휴지가 떨어져서 휴지통에서 깨끗해 보이는 걸 재활용했었습니다. ^^;; 그 다음부터는 늘 휴지에 신경쓰고 있습니다.
    • 저도 재활용한 적이 있습니다. 어우~ 어쩔 수 없어 사용했지만,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
    • 달맞이
    • 2011.05.26 17:26
    오랜만에 jwbrowser을 사용해서 길석님 블로그를 방문해보네요.
    요즘은 크롬을 사용해서 RSS로 구독해서 보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는데.
    갑자기 피씨방에 와서 USB에 든 jwbrowser를 사용하니 반갑네요.
    jw쓸때는 매일 방문하던 곳이라 정이 많이 든 곳이었는데 크롬 쓰면서 구글Rss쓰다 보니
    글만 보고 블로그에 방문하는 일은 가끔씩만 있더군요.
    익숙함이라는게
    크롬 처음쓸때는 jw에 익숙해 버려진 상태여서 손익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오늘 이렇게 jw써보니 크롬에 익숙해버려 jw 조작이 약간 어색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jwbrowser는 좋은 녀석임이 느껴지는군요.
    오늘은 오랜만에 jwbrower으로 웹서핑을....
    • 반갑습니다. 달맞이님. 직접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환절기에 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 ^^
  1. 전 땀이 많아서 항상 손수건을 챙깁니다 ㅎㅎ
    아무튼 휴지도 챙겨다녔는데 (긴급시 화장실용 ㅋㅋ)
    누군가 빌려주고 못받고는 그냥 다니고 있었군요 ^^;
    내일 출근길이나 자동차에서 하나 뽀려와야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