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으로 찍은 HDR, 과연 뭘까?

2011.10.11 12:55 모바일/아이패드·아이폰

아이폰의 HDR 옵션

언제부터인지 이상하게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같은 화면이 두 장씩 찍히네요. 열어 보면 같은 장면이지만, 뭔가 살짝 달라요. 하나는 찐하지만 어둡고, 다른 하나는 흐리지만 밝고. 아마도 두 개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가져라 그런 뜻인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도 지금껏 둘 중 하나를 골라 하나는 삭제하고 하나는 간직해 왔죠.

그러나 사진을 옮기다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폰 카메라가 두 장을 찍었을 때에는 뭔가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장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는 단순한 이유가 아니라 두 개의 이미지를 합치면 좀 더 상세하거나 좀 더 좋은 그런 사진을 얻는 재료를 제공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죠.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합치나?

Photo Shop :: Merge to HDR...

방법을 찾아 보니 포토샵을 이용하면 되는 군요. 포토샵 [메인 메뉴>>File>>Automate>>Merge to HDR...]를 이용하면 두 개의 이미지를 합쳐서 조금 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것을 포토샵으로 합치니까 아래와 같이 살짝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선명해진 이미지를 만들어 졌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라 그런지 그렇게 썩 좋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그래도 좋은 경험을 했다고 했는데, 조금 더 찾아 보니 HDR이 그렇게 단순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감성적인 느낌이 전혀 다른 매우 멋진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데 깜짝 놀라서 한동안 쳐다 볼 정도입니다.

Photomatix Pro

문제는 그런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데, 정교하지는 못해도 누구나 간단히 HDR 효과를 볼 수 있는 툴이 있었습니다. Photomatix Pro라는 프로그램인데, 몇 번 클릭으로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이미지 두 개를 가지고 Photomatix Pro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아이폰으로 찍어서 노이즈가 많은 사진을 이용했는데도 이런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는 이렇게 도요.

포토샵 잘 사용하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 보세요.

컴퓨터 이미지 프로세싱의 세계는 정말 넓어도 매우 넓은 학문의 세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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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HDR이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의 약자인데요. 이 용어 어렵긴 하죠. 저도 이해를 못하다가 최근에 책 보고 알았는데요.

    보통 사진을 찍으면 노출을 하늘에 맞추면 하늘은 파랗게 잘 나오는데 반해 인물이나 건물들은 역광일수록 어둡게 나옵니다. 반대로 노출을 건물이나 인물에 맞추며 파란 하늘이 하얗게날아가 버리고요. 인간의 눈은 카메라보다 노출관용도가 좋아서 하늘은 파랗게 인물은 밝게 보이지만 카메라는 그에 못합니다.

    따라서 둘중에 하나를 포기해야해요. 하지만 노출브라켓이라고 해서 노출오버와 노출언더를 모두 찍은후 그 사진들에서 적정노출의 부분만 따오는 사진이 HDR사진이에요.

    한마디로 하늘은 파랗게 인물은 밝게 노출이 모두 골고루 잘 맞게 하는 꼼수죠.
    카메라들이 노출관용도가 좋지 않아서 같은 사진을 하나는 적정노출 하나는 노출오버 하나는 노출언더로 3장을 찍고 그걸 합성하는게 HDR사진이예요.

    눈에 보기에는 너무 좋은 사진이나 좀 이질적인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2. HDR 궁금했었는데!
    덕분에 잘 알고갑니다^^
    • 싸움꾼
    • 2011.10.13 00:55
    역시 사진에 관심이 많으시군요. 저도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하는데 자꾸 까먹더라고요. ^^
    • ilwhana
    • 2011.10.16 20:19
    "언제부터인지 이상하게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같은 화면이 두 장씩 찍히네요"

    셋팅에서 사진으로 가시면 HDR옵션에 원본사진 보유를 On/Off 할 수가 있습니다.
    실제 카메라에서는 HDR On/Off 기능만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