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사운드 갤러리 "Sound of Life"에서 인상 깊었던 제품은?

2011.11.30 13:39 IT·인터넷/세미나·행사
며칠 전에 젠하이저에서 개최한 사운드 갤러리 “Sound of Life”.  지금껏 사진으로만 보던 제품을 직접 만져 보고 들어 보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어서 일일이 사용해 보기에는 시간이 많이 모자라 안타까울 정도였는데, 그래도 좋은 제품은 짧은 시간이라도 인상이 크게 남는군요. 갤러리에 전시된 제품 중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순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현 악기 소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HD800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악 장르는 클래식이 아닙니다. 팝송을 가장 좋아하고, 다음이 클래식, 경음악, 가요 순인데, 그럼에도 가장 먼저 하고픈 것이 HD800으로 비발디의 사계를 듣고 싶습니다. 클래식은 곡명까지 외울 정도는 아니고 누구나 좋아하고 TV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대중적인 곡을 좋아 하는데, 피아노 보다는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해서 비발디의 사계, 특히 겨울을 좋아합니다. 비발디 사계를 떠올린 이유는 무심코 HD800을 듣다가 CD를 바꾸어 다른 음악을 선택했는데, 어려운 영어 제목이 뭔지도 모르고 넣다가 깜짝 놀랐지 때문입니다. 조작을 잘못해서 HD800이 아니라 외부 스피커로 출력이 바뀐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착각할 정도로 바이올린 소리가 마치 제 앞에서 연주되더군요. Sound of Life 갤러리 포스터에 그려져 있던 그 제품이 바로 HD800입니다.

 생김새로 보아서는 볼록한 부분이 뒷부분 같지만 실은 앞부분입니다. 그림 속의 남자가 제대로 착용하고 있는 것이죠. 매우 큰 크기였지만 가볍고 착용감이 좋았습니다. 줄부터 굵은 것이 범상치 않네요.

 유닛 안쪽으로도 보이는 젠하이저 로고가 예쁘군요. 제품을 고급스럽게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이는 듯합니다. 디자인은 젠하이저 답게 단순하지만 튼튼하게 보입니다.

HD800 뒤에 보이는 제품이 무려 300만 원이나 하는 CD플레이어입니다. 조작 패널을 보니 이런저런 기능은 없는 것 같아요. 딱 CD만 재생해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흔한 라디오 출력도 없더군요. 그리고 HD800의 헤어 밴드 부분입니다.

돈만 있다면 당장 구매하고 싶은 젠하이저 HD800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후덜덜입니다.

 HD800을 체험하는 모습입니다.

팝송 듣기에 좋을 것 같은 HD650

HD800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HD650입니다. 몇 분 안 되는 짧은 시간 들어 보았지만, HD650으로 David Guetta & Usher의 “Without You”, Lady GaGa의 "You and I"를 들으면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HD650을 잘 아시는 분이라면 저에게 핀잔을 주실지 모르겠습니다. 웹 검색을 보면 HD650은 음의 찌그러짐을 최소화하고 현악기와 관악기 소리를 사실적으로 들려준다는 얘기를 보면 역시 클래식에 어울릴 것 같거든요.

 

 HD800과 같이 크기가 매우 큽니다. 아웃도어용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오픈형이라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착용감은 역시 훌륭했습니다. 잠시 착용했지만 머리 조임이나 답답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몇 시간을 착용해 봐야겠지만, 웹에 올려진 상품 평을 보아도 장시간 사용해도 편하다고 합니다.

 처음 HD650을 만져 보았을 때에는 음악을 틀어 주지 않아 사진만 찍었습니다. 나중에 가이드를 따라 이동할 때 비로서 들어 볼 수 있었는데, 시간 있을 때 청음하도록 배려하지 않은 것이 야속할 정도로 매우 마음에 드는 제품입니다.

 소리를 듣지 못했을 때는 그저 큰 헤드폰으로만 생각되어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그것이 후회될 정도입니다. 역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다면 바로 질렀을 HD650입니다.

착용감도 훌륭한 IE 80

음질도 음질이지만 착용감이 매우 편한 IE 80. 디자인부터 귀에 쏙 들어가도록 만들어져 매우 편하더군요. 장시간 사용해도 무리 없을 것 같아요. 특히, 보디가드처럼 귓바퀴를 이용해서 착용하면 더욱 편합니다. 음질도 팝송 좋아하는 저에게 딱인 것 같아요.

 특이한 점은 사운드 튜닝 기능을 제공합니다. 베이스 음이 강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 많지만, 베이스를 너무 강조하면 음질이 왜곡되어 싫어하시는 분도 많죠. 그런 다양한 요구를 튜닝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의 경우 케이블이 끊어 지는 경우가 많은데 IE80은 그런 걱정이 필요 없습니다. 케이블이 교체 가능한 타입이기 때문입니다.

 HD800, HD650보다 크기가 작아서 가격이 만만해 보이지만, 60만 원대랍니다. 다행이라면 60만 원 같은 60만 원대라는 것이죠. ^^;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IE 8i

아쉽게도 갤러리에는 전시 되지 않아 몰랐습니다만, 나누어준 팜플렛에서 아이폰을 사용자를 위한 제품을 보았습니다. IE 8i로 모양이 IE 80과 비슷하게 생겼지요? 베이스튜닝까지 갖추었습니다. PX200-IIi를 사용해 봐서 아는데 IE8i에 달린 리모콘은 사용하기 매우 편합니다. 음악 재생은 물론이고 마이크까지 있어서 주머니에서 혹은 가방에서 아이폰을 꺼낼 필요 없이 통화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격이 IE 80보다 저렴하군요. 그래도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말이죠.

무선으로 편리한 RS180

집에서 안락한 의자에서 조용히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자리를 옮겨가며 일하면서 들을 때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무선이 편하죠. Kleer방식으로 100m 범위까지 전달해 준다고 하니 손바닥만한 저희 집은 어디서든 들을 수 있겠습니다.

 착용감도 훌륭해서 헤드폰을 쓰고 일을 해도 불편함이 없겠어요.

좋은 제품인 만큼 가격이 높은 것은 당연하겠지만, 일반인에게는 많이 부담되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그래도 음악 마니아는 많이 탐을 내겠네요. 가끔 즐기는 저도 욕심이 나니 말이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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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텀블루
    • 2011.12.02 19:24
    길석님 잘계시죠..지나가다 들렀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