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좋은 젠하이저 HD439

2012.03.26 14:29 전자·생활제품/헤드폰·이어폰

오래전부터 젠하이저 헤드폰 제품을 사용해 왔습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꽤 오래되었는데 젠하이저를 듣다가 다른 제품을 들어보면 젠하이저의 특징을 다시금 깨닫듯이 느껴집니다. 다른 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제가 느끼는 젠하이저의 특징은 한쪽에 치우침 없어 전 대역에 걸쳐 고루고루 음역이 충실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중·저음이 풍부한 제품을 사용하던 분이 젠하이저로 들어 보면 심심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만들어진 중·저음을 싫어하는 분은 젠하이저의 매력을 제대로 즐기시죠.

민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HD439를 대여받아 며칠 사용해 보고 있습니다. 향상된 베이스 사운드를 제공하기 위해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채용한 HD439는 귀 전체를 덮는 circumaural 타입에 밀폐형이라 주변 소음에 강하고 전철에서 사용해도 주변 분에게 불편을 주지 않아 아웃도어용으로도 좋겠습니다.

헤드 밴드에 젠하이저 로고가 보기 좋게 음각되어 있네요.

이어 패드는 가죽이 아니라 천으로 되어있어서 땀이 많은 분이 사용하면 편하겠어요. 이런 재질을 벨벳이라고 하나요?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털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착용감은 좋습니다.

머리와 직접 닿는 부분에도 쿠션이 있네요.

하우징 디자인을 처음 보았을 때는 오픈형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밀폐형. 그물망 안에 젠하이저 로고가 예쁘네요.

젠하이저 헤드폰의 특징이죠. 왼쪽·오른쪽을 표시하는 부분에서 왼쪽만 점 3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각 장애를 갖고 계신 분도 좌우 구별이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얼굴 체형에 맞추어 이어 패드(ear-pad)가 얼굴에 잘 밀착되도록 기울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어 패드는 원형이 아니라 귀의 모양과 비슷하게 타원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귀 전체를 덮는 circumaural 타입의 헤드폰은 귓바퀴까지 귀 전체가 이어 패드 안에 들어가야 편하더군요. 살짝 귓바퀴의 살이 집힌다든지 하면 오래 착용하기가 불편합니다. 젠하이저 HD439의 이어 패드는 충분히 크기 때문에 귀가 큰 분이라도 불편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젠하이저의 또 다른 특징이죠. 잭의 손잡이 부분에 젠하이저 로고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왼쪽을 알려 주는 L자 옆의 3개의 점과 잭의 로고가 정품을 구별하는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물론 이것을 따라 한 짝퉁이 있을지 모르지만요.

잭의 끝 부분이 얇아 아이폰의 케이스를 벚기지 않아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착용감은 매우는 아니지만, 좋은 편입니다. 얼굴을 작게 만들 것 같은 조임 감도 없어 편하기는 한데 헤드 밴드 부분이 머리에 좀 눌리네요. 대신에 귀에도 이어 패드가 걸치기 때문에 밴드 길이를 조절해 불편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음질에 대한 말씀을 드려야 하는데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고 막귀라서 음질에 대한 말씀은 항상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저의 평은 지극히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것을 참고하여 주십시오.

처음 Sennheiser HD439를 받았을 때는 일부러 웹 검색이나 가격을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선입견이 생길 것 같아서요. HD439를 보자마자 가격을 매긴 것은 아니지만, 속으로 대충 20만 원에서 30만 원 하나? 했습니다. 그리고 소리를 들었을 때는 솔직히 약간 실망했습니다. 물론 젠하이저 제품답게 고음·중음·고음 고루 잘 나옵니다. 특히 저음을 향상하기 위해서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했다고 하지만, 중·저음을 과장하지 않고 부족하지 않은 소리는 좋습니다. 그런데 뭐랄까? 뭔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리가 작아서인가 해서 음량을 키워 보았습니다만, 역시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문가였다면 뭐가 부족한지 그 느낌을 자세히 말씀을 드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래서 웹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오호~ 가성비가 좋다는 얘기가 나오네요. 가성비가 좋아? 가격이 어떻게 되는데? 아하! 10만 원대이군요.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저렴하군요. 쇼핑몰을 보니 최저가가 9만 6천 하는 데,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과 비교해 보면 그 가격대라면 이해 됩니다. 만약 10만 원 정도의 제품을 찾는 분이 계신다면 젠하이저 HD439를 참고해 보실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튼튼하기로는 젠하이저만한 제품이 없기 때문에 저렴하면서도 가성비 높고 오래 사용할 제품으로 좋은 헤드폰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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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외람된 질문인데...^^ 사진 속의 노트북은 어느 회사 모델인가요?
    • 엇? 답변을 드렸는데 삭제 되었네요. 다시 말씀 드립니다.
      LG XNote R590 입니다. 흠...댓글이 왜 삭제 되었을까요?
    • 싸움꾼
    • 2012.03.26 23:31
    이 곳에서 자주 글을 읽다보니 저도 젠하이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 서고지기
    • 2012.03.27 08:52
    저는 5.1채널을 사용하는데...혹시 추천해주실 중저가 헤드폰이나 헤드셋있을까요?
    PC용도요~
    • 10만원 대를 생각하신 다면 젠하이저 PX-200을 권하고 싶습니다. 보컬에서 악기 소리까지 어느쪽으로 치우침 없어 좋습니다. 만일 악기 소리를 풍성하게 들으시고 싶으시면 AKG-450이 좋더군요. 제가 함부로 권해 드려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HD0650을 매우 탐을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안습입니다. ^^
    • 캡틴 킴
    • 2012.03.29 19:36
    글 내용과 별개로 액자 사진 속 아이들이 자제분들 맞나요?
    맞다면 애기들이 많이 컸네요. 이전에 사이 좋게 요쿠르트 먹으면서
    게임하던 사진이 있었는데 그때는 유치원생 같았는데 벌써 초등학생이
    된 것 같습니다. 애들은 정말 금방 크는가 봅니다 ㅎㅎ
    • 사진이 예전 것이라 큰애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중학교 2학년이고요. 매일 싸웁니다. ^^
    • 김지훈
    • 2012.04.14 23:27
    잘 보고갑니다!
    • 김현성
    • 2012.05.24 17:39
    젠하이져 모델들은 전부 애플용인가요? 다른 회사 제품들은 못쓰나요?
    • HD439나 대부분은 기기에 관계 없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PX200-IIi처럼 이름에 i 자가 붙은 것은
      아이폰 전용 제품일 수 있습니다. ^^
    • 궁금한점
    • 2013.03.07 16:42
    PX200-II 를 추천해주셔서 검색해보니 6만원선 이더라구요 hd439 는 7만원선 이구요..
    12개를 저울질 하고 있는데 둘중 하나 추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리뷰 정말 유용하게 보고갑니다
    • 개인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만, 밖에서 자주 들으신다면 PX200-II를 권합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HD439도 좋습니다만, 곧 더워지면 HD439의 경우 착용이 거북스러울 수 있습니다.
      댁에서 주로 들으신다면 중저음이 풍부하냐의 여부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장르에 관계 없이 골고루 들으신다면 PX200-II를, 가요나 팝송을 주로 들으시고 저음이 울려 주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HD439를 권합니다. ^^
    • 궁금한점
    • 2013.03.07 20:24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혹시 HD449도 써보신적 있으신가요? HD439랑 많은 차이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