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날씨가 모처럼 화창했습니다. 어제 토요일은 집안 행사가 있어서 일요일인 오늘은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그러기에는 날씨가 매우 좋군요. 아내가 가까운 북서울 꿈의 숲이라도 가자고 하더군요. 거절하기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화창해서 낮은 해가 뜨거우니 선선해지는 오후에 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찌어찌 하고 나니 벌써 오후 4시. 나가자니 귀찮은 생각에 눈치를 보는데 아내는 제 주변을 부산하게 맴돌면서 나갈 채비를 하더군요. 이럴 때는 무거운 엉덩이를 빨리 들어서 서둘러 따라 나서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경험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집 밖으로 나가기까지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나서면 기분부터 상쾌해집니다. 집에서 버스로 4 정거장 거리이지만, 걸어서도 갈 수 있는 곳에 아름다운 공원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아쉽다면, 너무 돌과 나무를 사용해서 자연미가 없고 인공적인 느낌이 많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어디입니까.
자연스러운 맛은 없지만,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니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이 나무는 참 신기하게 생겼네요. 처음 보는 품종 같습니다.
나무 기둥은 곧은데 가지가 얇고 수많은 잎은 밑으로 떨구듯이 매달려 있습니다. 도대체 이 나무는 이름이 무엇이고?
또 하나 궁금한 것은 바닥에 깔린 나무 판입니다.
돌 바닥보다는 훨씬 걷기가 편합니다. 사시사철 눈비를 맞을 텐데 튼튼하고 오래 가는 것 같아요. 어떤 나무일까요?
정말 많은 분이 오셔서 휴식을 취하고 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잔디밭을 오픈했나 봅니다. 그래서 예전보다 많은 분이 잔디밭에 들어오셨군요. 오픈했다고 해도 보기가 싫더군요. 잔디밭은 들어가는 것 보다는 어항의 물고기처럼 푸르름을 떨어져서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북서울 꿈의 숲에 있는 호수입니다. 자연스런 멋은 느끼기 힘듭니다. 뭐랄까 장난감 레고로 짜맞춘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도 눈이 시원하지요.
가까이 계신다면 가족과 함께 북서울 꿈의 숲에 오세요. 나무 그늘이 추울 정도로 시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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