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2012에서 우연히 보게된 Marley 헤드폰

2012.05.19 13:33 전자·생활제품/헤드폰·이어폰

한심하게도 WIS 2012 행사장에서 6시까지 있으려 했습니다. 정확히는 6시 30분까지 열심히 구경하고 7시 약속 장소에 가려고 했지요. 그러나 행사는 5시까지라는 거. 미리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 불찰입니다. 3층 대기업관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시를 훨씬 넘긴 것 같아요. 구석에서부터 시작해서 KT쪽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중간쯤도 못 가고 행사를 마친다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KT로 이동했습니다. 아우~ LG 옵티머스 LTE2와 Sky VEGA Racer2도 못 봤는데...

KT로 이동한 이유는 미리 RSS로 보아 두었던 Genie 음악 서비스가 어떤지 한 번 보고 싶어서입니다. KT 부스 안쪽에 들어가 여기저기 찾았는데 안 보이네요. 엉뚱하게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에 잠시 눈을 뺏겼다가 정신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찾지를 못하겠어요. 주위에서는 정리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어디에 있는 거야?

이런~ 밖에 설치했군요. 그런데 헤드폰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왠지 촌스러워 보이는데 어찌 보면 멋있고. 들어 보니 저음이 풍부하면서 음악 소리가 재미있네요. 온통 천으로 감았는데 심지어 케이블까지 감았습니다. 천으로 감아서 인지 꼬임이 없는 것 같아요. 하우징 재질이 조금 싼티가 나서 그렇지 착용감은 편했습니다. 뭐야? 이 헤드폰은? 어디 회사 꺼지?

주위가 하도 시끄러워 제대로 듣기는 어려웠지만, 소리가 괜찮다 하는 생각에 더욱 이 제품이 뭔지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보니 같은 회사 제품인데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는 제품이 있네요. Marley? 말리? 거참 묘하게 생겼다.

이어패드는 온이어 타입으로 부드러운 가죽 소재로 되어 있어서 착용감이 좋더군요.

오호~ 이 제품, 공간감이 훌륭하군요. 곡명이 생각나지 않는데 가수가 다음 부를 곡을 얘기하니 방청객이 환호성을 내는데 저도 모르게 뒤를 돌아봤어요. 방청객 속에 있는 듯 착각이 들어서죠. 혹시나 정말 밖에서 나는 소리 아냐? 했습니다. 때마침 건너편 부스에서 여성 여러 명이 폐장 축하를 위해서인지 춤을 추고 있었고 그 주변에 많은 분이 서 있었거든요. 그러나 그분들이 아니라 음악 속에서 나온 소리가 맞네요. 좋구나~ 디자인도 완전 레게 스타일.

첫 번째 제품은 $69.99로 8만 원이 조금 넘네요. 생각보다 저렴하군요. 국내에 수입될 때는 조금 가격이 오르겠지만 말이죠.

두 번째 제품은 소리에서 생김새까지 몸값 나가겠다 했는데 $199.99 이군요. 성능에 비해서는 그렇게 비싸게 생각되지 않네요. 잠시 착용해 보았고 주변이 매우 시끄러웠기 때문에, 나중에 이 제품을 제대로 사용했을 때 생각이 달라질지 모르지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P.S.

국내 판매점이 있네요. 역시 수입이다 보니 가격이 차이가 있군요.

P.S.

이러~ KT 지니는 안드로이드 전용 어플이네요. 아직 애플에 심사를 받지 못했나요? KT주머니도 그러더니 지니도 이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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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번째거 디자인이 마음에 드네요.
    • 싸움꾼
    • 2012.05.21 23:44
    뒤에 방청객이 있는 줄 알고 돌아보셨다는 대목에서 깜놀! ^^ 훌륭한 헤드폰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