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차를 선물 받았어요.

2012. 7. 7. 14:44 이런저런/수다 떨기

업무로 중국을 자주 다니는 후배가 보이차를 좋아 한다는 저의 얘기를 기억하고는 출장 중에 직접 구매한 보이차를 선물해 주었네요. 이야~ 창호지 같은 종이에 쌓인 보이차는 보았어도 철통에 담긴 제품은 처음 보아요.

보이차는 보통 환기가 잘 되는 방법으로 보관한다고 해서 종이에만 포장되어 판매되는 줄 알았는데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닌가 봅니다. 하기는 몇 만원에 세네 개씩 파는 저렴한 제품만 먹어 보았으니 잘 모를 수밖에요.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은박지 같은 비닐 봉지가 나오네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담겨 있나 궁금했습니다. 오호~! 금박지로 하나하나 싸 놓았네요.

하나를 꺼내 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펼쳐 보았습니다. 아, 친숙한 보이차가 보입니다. 어떤 기계로 꾹꾹 찍은 다음 금박지로 다시 꼭꼭 쌌군요.

제가 평소에 마시는 제품은 이것입니다. 저렴한 제품으로 구수하기는 하지만, 약간 신맛이 납니다. 서늘한 곳에 놓아 두면 맛이 좋아진다고 해서 아직 뜯지 않은 보이차는 찬장 높은 곳에 놓아 두었습니다.

자, 이제 맛을 봐야겠죠. 두 번까지 세차하라고 해서 세 번째 잔부터 담았는데 얼마 우리지 않았는데도 매우 진하네요.

우려낸 이후 보이차가 퍼져 있는데 생각보다 잎이 잘게 잘려진듯한 모습입니다.

맛은 제가 가지고 있는 보이차와 달리 신맛이 없고 구수하네요. 구수하다면 보리차와 비교할 수 있겠지만, 전혀 색다른 보이차만의 맛이 납니다. 어떤 분은 보이차를 자랑하면서 단맛까지 난다고 하는데 그런 맛은 안 나네요. 부드럽고 구수합니다. 좋은 차를 선물한 후배에게 다시 고마운 생각이 드네요. 가끔 후배를 생각하면서 마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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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가족여행으로 중국갔을때 자스민차랑 몇개 사오고 싶던데 생각보다 비싸게 불러서 부담스럽더라구요 ㅠ.ㅠ
    • 한국 사람이라 일부러 박아지를 씌우려는 것 아닐까요?
      예전에 중국에 가면 중국 사람을 무시하고 돈 많다고
      자랑했던 졸부들이 많았답니다.
    • 여여
    • 2012.07.09 17:58
    소타차네요... 접시나 새집처럼 생긴 타차 중에서 작은 타차... 숙차로 보이구요. 숙차도 맛있는 차는 참 맛있습니다..
    가지고 계신 차는 흥해차장의 숙차네요.
    잘 아시겠지만, 흥해차창은 숙차로 유명한 차창이지요. 숙차의 5해1하(맹해, 춘해, 복해, 운해, 흥해 등 5개 + 랑하 등 유명 숙차 차창)에 포함되는 차창입니다.
    숙차에서 나는 신맛은 일단 감점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잘 없어지지도 않는 편이라고 하구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어느 정도 단맛이 있다면, 마시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간의 신맛 정도는 감수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단맛이 잘 나는 숙차는 만나기 어려운 듯 합니다. 좀 연하게 마시면 그나마 낫구요.
    마시면서 입안이나 목이 따갑거나 자극이 있거나 또는 좋지 않은 맛이나 향이 있다면, 안 마시는게 좋겠구요.
    보이차 이야기가 나와서, 분수에 맞지 않게 나댄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우와~ 자세한 말씀 감사합니다. 어떤 제품일까 매우 궁굼해 했는데,
      덕분에 시원하게 의문점을 풀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역시 신맛은 감점이 되는 요인이군요.
      단맛은 적지만, 부드럽다는 점에 감사히 잘 마시고 있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 김씨
    • 2013.01.07 23:54
    블로그 잘봤습니다ㅎ근데.이거 많이비싼가요??선물받았는데 걍 싼건줄알았는데ㅎ
    • 저도 선물로 받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다른 몇 만 원하는 제품하고는 달리
      맛도 좋고 포장부터 고급스러워서
      비싼 제품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