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us 7 왜 팔까?

2012. 7. 29. 00:08 모바일/안드로이드

기대되는 8월

8월이 기다려 집니다. 8월이면 뉴스꺼리가 풍성해질 것 같아서요. 8월 15일에 삼성 갤럭시 노트2 나온다는 얘기가 있고 지금은 9월 21일로 얘기가 바뀌었지만, 며칠 전만 해도 아이폰5가 8월 7일에 나오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바로 Nexus 7입니다.

Google Nexus 7
Google Nexus 7 by blogeee.net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재미있게도 Nexus 7에 대한 관심은 삼성 갤럭시 노트나 Sky VEGA S5 같은 화면이 큰 안드로이드 폰 때문에 생겼습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해 본 적은 없지만, 구글 크롬을 큰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USB로 키보드뿐만 아니라 마우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끌리네요.

구글 크롬은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모두 동기화해서 사용할 수 있어 자주 애용합니다. 로그인 정보까지 제대로 동기화되면 더 바랄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아! 구글 리더에서 항목 선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있군요. 그래도 웹 서핑 중에 기억할 만한 것이 있으면 북마크하기만 하면 되는 것은 편해도 매우 편합니다.

USB 마우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것은 키보드까지는 물릴 수 있지만, 마우스는 안 되네요. 그런데 안드로이드 탭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마우스를 연결하면 커서가 깜찍하게 나와요. 마우스를 어디에 쓰려고? 저는 RDP를 자주 사용합니다. 회사에 있는 PC를 원격으로 자주 사용하지요. 화면이 넓은 아이패드에는  매우 훌륭한 RDP 앱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훌륭해도 마우스가 안 됩니다. 마우스가 안 되니 오래 작업하기가 어렵습니다.

Finally arrived #nexus7
Finally arrived #nexus7 by John Biehler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대신에 안드로이드 폰은 됩니다. 갤럭시 S3를 구매한 회사 동료가 갤럭시 S3에 마우스를 연결하고 RDP를 통해 PC를 원격으로 사용할 때에는 바로 이거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러나 5인치, 5.5인치로는 많이 부족하네요. 웹 서핑은 그런대로 화면 확대 없이 사용한다고 하지만, RDP는 글씨가 많이 작아요. 그렇다면 7인치인 Nexus 7에서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죠.

Nexus 7 왜 팔까?

사족이 너무 길었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갖게된 Nexus 7이지만, 가격이나 사양을 보면 정말 이것을 왜 팔까? 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드웨어 마진이 거의 없다죠. 국내 VAT까지 합산해도 26만 원 조금 넘는답니다. 예상이 틀리다고 해도 30만 원이 안 넘는다네요. 거기에다가 생산은 구글이 아니라 Asus에서 하기 때문에 더욱 헷갈립니다.

구글은 영업적으로 이윤을 본다고 해도 거의 원가로 판매한다면 Asus는 어디서 이윤을 얻을까요? 더욱이 외국은 구글의 온라인 마켓으로 판매하는 것 같은데 국내에서는 에이수스 코리아 유통망을 통해서 판매하고 A/S도 같이 하다고 합니다.

성능이 딸리나요? 절대 아니죠. Nexus 7에 관심을 갖는 분이라면 이미 지금까지 나온 태플릿이나 스마트폰에 비해 밀리지 않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리는 분이 많죠. 안드로이드 4.1 젤리 빈을 탑재하고 쿼드 코어에 최대 9.5 시간의 긴 배터리 시간, NFC를 갖추었고 178도의 광 시야각 IPS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습니다.

물론 부족한 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전화 기능 없죠, 전면 카메라 없죠, 저장 공간이 8GB, 16GB는 적어도 너무 적습니다. 그렇다고 외부 메모리를 쓸 수도 없습니다. 두께가 얇기나 하나 10.45mm.

Nexus7
Nexus7 by dk43454 저작자 표시

매우 다양한 의견

어쩌면 Asus때문에 더 궁금했는지 모릅니다. 구글의 생각도 궁금하지만, 판매가가 거의 원가라면 생산 업체에 떨어지는 것도 적을 텐데 Asus는 왜 제조하고 팔까요?

그래서 직장 동료나 IT쪽에 지식이 해박한 분을 만나면 재미 삼아서라도 물어 보았습니다. 다행히 대부분 Nexus 7에 대해 알고 있어서 대화를 이어 갈 수 있었습니다. 몇 명의 대화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Q) 구글은 왜 Nexus 7을 팔까?
    A) 구글 검색 사용량을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서. 구글은 검색과 광고로 먹고 사는 회사. 안드로이드 제품을 많이 사용할수록 구글 웹 검색을 많이 사용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 아닌가?
    Q)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구글 검색하는 사람은 많고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더라도 다른 검색 엔진을 사용할 수 있는데? 아이폰·아이패드용 구글 크롬까지 나왔다.
    A) 그래도 안드로이드 제품을 사용하면 구글 검색 서비스를 많이 사용할 거임
    Q) Asus는 판매 이윤이 적을 것 같은데 왜 판매할까?
    A) 둘이 어떤 계약이 있지 않을까?
    Q) 그렇다면 Asus가 Nexus 7을 판매 대 수 만큼 구글이 판매 이윤을 대신 준다는 얘기?
    A) 그렇지는 않더라도 Asus는 박리다매. 만 원을 남긴다 해도 100만 대만 팔아도 100억.
    Q) 흠~
  2. Q) 구글은 왜 Nexus 7을 팔까?
    A) 아마존 킨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아닐까?
    Q) 아마존 킨들?
    A) 아마존 킨들이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공세 중. 당연히 구글은 심기가 불편할 거임
    Q) Asus는 판매 이윤이 적을 것 같은데 왜 판매할까?
    A) 기업 네임 벨류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닐까?
    Q) 지금도 충분히 높다고 생각함.
    A) 기업은 일순간. 계속 관심을 끌어야 함.
    Q) 흠~
  3. Q) 구글은 왜 Nexus 7을 팔까?
    A) 애플 아이패드 때문이 아닐까?
    Q) 애플을 견제하려고?
    A) 현재는 태블릿으로는 애플 아이패드가 재미를 보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붙는다면 가능한 얘기. 하드웨어 사양 좋아 졌고 4.0 ICS때부터 안드로이드 많이 좋아 졌음.
    Q) 그래도 아직까지는 애플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경쟁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을까?
    A) iOS에 식상해 하는 사람도 있어서 안드로이드로 시선이 옮길 때도 되었다.
  4. Q) 구글은 왜 Nexus 7을 팔까?
    A) 구글 잘 알잖아요?
    Q) 뭘?
    A) 자료 수집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거.
    Q) 싸게 판매해서 개인 정보를 수집?
    A) 아닐까요? 앞으로 문자를 날리다가 약속 장소를 얘기하면 맛집 추천이 떠오를지 모름.
    Q) ㅋㅋ
  5. Q) 구글은 왜 Nexus 7을 팔까?
    A) 구글 클라우드로 모두 묶으려는 것 아닐까?
    Q) 나도 그런 생각 했었음. 그러나 구글 클라우드는 PC나 다른 단말기에서도 사용 가능.
    A) 흠~

웹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들은 얘기와 비슷한 것도 보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장황한 글도 있더군요. 시원한 답을 구하려고 질문했던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답변을 바랐던 것도 아니지만, 한가지 알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Nexus 7에 관심이 많다는 점입니다. 구글 플레이 온라인 마켓에 Nexus 7을 올리자 마자 매진 되었다죠? 그런데 정작 Nexus 7에는 구글 플레이가 없다네요. 하기는 있어도 소용이 적을 것입니다. 왜? 저장 공간이 고작 8GB나 16GB인데 뭘 얼마나 구매서 설치하겠습니까? 이전 앱을 삭제하면서 설치하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를 즐겨 보는 분은? 글쎄요. ^^

그래서 더욱 아리송합니다. 독일어로 애매므흐, 프랑스어로 알쏭달쏭, 로마어로 헷갈리우스, 일본어로 아리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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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러나 5인치, 55인치로는 많이 부족하네요."
    흐억... 55인치에요;;
    • 박상욱
    • 2012.07.29 02:02
    부속품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유통되는 것만 하더라도 회사 입장에서는 이익입니다. 이익은 매우 적더라도 돈은 잘 돌아간다는 뜻이니깐요. 대표적으로 폭스콘을 들수 있죠. 폭스콘은 공장만 가동하지만 애플의 엄청난 물량으로 어머어마한 돈을 벌죠. 애플은 단지 설계만...

    거기다 브랜드 네임이 크죠. 삼성과 HTC가 넥서스 원 s 갤럭시 이후 크게 된 점을 비추어 보면 아수스도 그 효과를 누렸다고 볼수 있죠.

    마지막 자체 태블릿 업그레이드.. 최적화를 쉽게 그리고 빨리 할수있다는 점은 정말 장점이랍니다.

    이게 아수스의 장점이라고 되고요..

    구글은... MS문제가 크죠.. 구글 경쟁자는 아이패드의 애플이 아닙니다. 아직은 워낙 최적화에서 밀려서 애플의 독점현상이 일어나지만.. 다수의 몰빵에는 질수 밖에 없어서 결국에는 60%이상 다른 os 쓸겁니다. 문제는 그게 윈도우가 되느냐 안드로이드가 되느냐의 싸움이 되겠죠. 윈도우8이 나온다고 했는 이상 어떻게든 점유율 끌어올리려면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이유가 가장 크죠..
  2. 전... 기대가 되는 편이에요...ㅎ
    • dmasi
    • 2012.07.30 16:24
    통화 기능이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랬다면 저 가격은 불가능하겠죠. cdma를 쓰는것 만으로도 퀄컴에 돈을 줘야되고 칩셋도 들어가야되고 베터리 더나가고... 어찌보면 빼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단일 단말기로서 전화 기능까지 요구될때 7"는 굉장히 호불호가 갈려버리죠. 삼성이 생돈 들여가며 증명했으니까요.(그러고보면 삼성의 5"pda폰이 처음 나왔을때 지금의 7" 의 비평을 고스란히 들었었다는건 재미난 일화일까요) 그렇다고 7" 제품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10.1" 제품을 내놓으려면 애플의 밑도끝도 없는 고소드립을 당해야되고(16:9 임에도 포토샵 처리해서까지 고소하죠) 잘못해서 지기라도 하면 판매금지를 당해야되죠. 그런 애플이 견제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7" 시장은 매력있지 않을까요? 10.1인치 보다 부담없는 사이즈와 무게이고 그만하면 적당히 커서 핸드백에도 들어가니까요. 누구 말마따라 뒷주머닌 많이 무리수지만 ㅎ

    굳이 단점을 꼽자면 본문에서 언급된것 처럼 외부확장이 힘들다는 것이겠네요. 테그라 쿼드까지 쓰는 단말기가 외부확장이 안된다는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뭐 클라우드 시대이고 16기가로도 떡친다는 사람들이 많기도 하지만 최근 앱들이 10메가 단위를 넘어서 100메가가 넘는 것들도 보이기 시작하는 상황에서 과연 그정도 용량으로 만족하며 쓸 수 있을진 의문이죠.
    • 7인치 크기의 제품이라서 더욱 끌리는 제품입니다.
      더욱이 음악을 주로 듣다 보니 16G 제품으로도
      저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아요. ^^
    • 싸움꾼
    • 2012.07.31 23:39
    저장용량이 작아서 요즘같은 고용량 시대에 역으로 가는 듯합니다. 외부 확장만 할 수 있어도 완전 좋겠습니다.
    • pigeon
    • 2012.10.07 09:57
    플레이스토어있구요 넥서스7만의 테그라존이라는것이있으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