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SPETCRE XT 울트라북으로써의 성능은?

2012.08.10 12:03 컴퓨터/PC
요즘은 노트북보다는 울트라북을 찾는 분이 더 많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높은 사양이 필요한 게임 이라면 모를까 일반 용도로는 울트라북으로 충분하죠. 휴대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노트북보다 들고 다니기 편할 뿐 아니라 저전력 설계로 충전 걱정이 적습니다. 어댑터를 따로 챙길 필요가 없다는 것 만으로도 매우 편하죠. 이런 울트라북도 1세대가 지나 2세대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텔에서 새로 업데이트한 사양이 아래와 같습니다.

  • Under 18mm thick "for systems with displays less than 14 inches"
    14인치 미만의 경우 18mm 두께
  • Under 21mm thick "for displays 14 inches or more"
    14인치 이상일 경우 21mm 두께
  • "Wake in a flash" - from S4 suspend to keyboard interaction in less than 7 seconds
    슬립에서 7초 이내 켜지고
  • At least 5 hours of battery life
    최소 5시간 이상 배터리 사용
  • (New) "Responsive while active, meaning they will load and run favorite applications quickly"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실행
  • (New) Either USB 3.0 or Thunderbolt
    USB 3.0 또는 썬더볼트
  • (New) "Come enabled with" Intel Identity Protection and Intel Anti-Theft (excepting certain countries)
    인텔 개인 정보 보안과 인텔 Anti-Theft(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에 다른 사람이 컴퓨터에 억세스하지 못하게 하는 기술)
  • "Powered by Intel Core processor family for Ultrabook"
    울트라북을 위한 저전력 인텔 코어 프로세서
  • (Optional) Touchscreens, WiDi, Smart Connect, GPS, accelerometer, proximity sensor, ambient light sensor
    선택 사항으로 터치 스크린, WiDi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 스마트 커넥트, GPS, 액셀로미터, 근접 센서, 주위 밝기 센서

    (출처: Intel formally launches Ivy Bridge laptop chips, slightly revises ultrabook requirements | The Verge)

이상하게도 무게에 대한 언급이 없죠? 혹시, 제조 업체의 눈치를 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마도 인텔 스스로만들어도 무게는 부담이 될 것입니다. 바디 재질이나 부품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두께는 어떻게 맞춘다고 해도 무게까지는 힘들 지 않을까 해서요.

역시, 눈에 띄는 사양은 두께입니다. 14인치 기준으로 18mm 또는 21mm를 넘어서는 안 됩니다. 18mm이면 아이폰4 두 개를 겹친 것 보다 얇아야 한다는 얘기죠. 그리고 슬립에서 7초 이내로 깨어 나야 하는데, 이래서 전원 스위치 대신에 핸드폰처럼 LCD 패널을 덮거나 펴는 것으로 사용합니다. 사용이 편하기도 하지만, 복귀 시간이 빨라 부팅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벌써 보름 가까이 사용해 보고 있는 HP SPECTRE XT. 과연 울트라북 2세대로서 사양을 충실히 지켰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14인치 미만은 18mm, 14인치 이상은 21mm

울트라북은 뭐니뭐니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휴대성입니다. 휴대성 조건에서 두께는 매우 중요하죠. 울트라북 2세대 조건의 두께는 14인치 미만일 경우 18mm를 넘어서면 안 됩니다. 14인치 이상도 21mm 이내 이어야 하죠. 제가 사용하는 HP SPECTRE XT는 13인치 HP Envy 13-2012TU SPECTRE입니다. 버니어캘리퍼스가 있으면 직접 재어 보겠는데 가지고 있는 것이 없네요. 대신에 HP 사이트에서 검색해 보니 1.77cm로 나와 있습니다. 무게는 1.39kg으로 매우 가볍습니다. 실제로 경험해 보아도 노트북보다는 휴대하기가 많이 편합니다.

예전에도 소개한 사진인데, 아이폰4와 SPECTRE XT의 제일 두꺼운 부분을 비교해 보면 대충 얼마나 얇은지 아실 수 있지요?

슬립에서 7초 이내에 켜져야

슬립에서 7초 이내라는 조건은 너무 후한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은 SPECTRE XT를 사용하면서 더욱 의아하게 생각됩니다. 직접 촬영해 보았습니다.


켜지는 속도가 매우 빠르지요? 혼자서 촬영해야 해서 정확한 시간 확인은 어렵지만, 스톱워치를 먼저 실행했는데 LCD 패널을 열고 3초 0.6~0.7에서 로그인 화면이 뜨는 것을 보면 스톱 워치에서 SPECTRE XT로 이동하는 시간을 0.7초로 잡고 LCD 패널이 전원을 켜는 각도가 작아서 0.1초가 걸려서 전체적으로 0.8초라고 해도 3초 이내에 켜진 것입니다. 아무리 넉넉히 잡아도 4초 이내인 것이죠. 그러므로 울트라북 2세대 조건을 충분히 만족.

최소 5시간 이상 배터리 사용

이 사양도 직접 측정하기 어려웠습니다. 대신에 경험적으로 배터리가 오래 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데, 울트라북 옵션의 5시간 이상 배터리 사용이 언급되어 있지만, 그리고 이 옵션을 지킨다고 하더라도 실제로는 사용 시간이 짧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제조업체에서 말하는 배터리 사용 시간은 풀 HD 동영상을 계속 돌리거나, 게임을 하는 등의 배터리 소모가 많은 작업하면서 측정한 것이 아니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그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측정된 시간을 얘기하는 것이라서, 이 사양을 지켰다고 해서 5시간 이상을 반드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참고로 SPECTRE XT는 4셀 리튬 이온(Li-Ion)이며 사양에는 울트라 옵션보다 3시간이나 긴 8시간 지속으로 나와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실행

HDD가 아닌 SSD이기 때문에 읽기 속도가 빨라 프로그램 실행이 빠릅니다. 특히, 게임을 실행해 보면 차이를 느낄 수 있는데 일반 HDD를 사용하는 노트북보다는 확실히 SSD를 채용한 SPECTRE XT에서 로딩 시간이 짧습니다. HDD에서 억세스 타입이 10msec만 나와도 빠르다고 하는데 SSD는 0.2msec입니다. 7200rpm HDD의 읽기 속도가 초당 100MB 정도이지만, SSD는 무려 3배가 넘는 거의 350MB 전송 속도를 갖습니다. 시간 비교만으로도 같은 사양에서 HDD보다는 SSD를 사용한 컴퓨터가 당연히 빠르죠.

 

USB 3.0 또는 썬더볼트

SPECTRE XT는 USB 3.0 포트 1개, USB 2.0 포트 1개해서 모두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합니다.

인텔 개인 정보 보안과 인텔 Anti-Theft

HP SPECTRE XT는 도난이나 잃어 버렸을 때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서도 자동으로 잠김이 되거나 원격으로 잠글 수 있는 인텔 Anti-Theft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 기능은 구매하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등록이 필요한 서비스이군요. 노트북보다 작은 울트라북이다 보니 도난이나 분실이 걱정되지요. 더욱 걱정되는 것은 개인 정보와 중요 파일인데, 찾을 수 없어도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수 있다면 안심이 될 것입니다. 인텔의 Anti-Theft가 어떤 서비스인지 쉽게 설명하는 동영상이 있어 올립니다.

울트라북을 위한 저전력 인텔 코어 프로세서

SPECTRE XT는 인텔 코어 3세대 아이비브릿지 i7-3517U 1.9GHz입니다. 아이비브릿지는 이전 샌디브릿지보다 내장 그래픽 성능이 거의 100% 향상 되었고 전력 소비도 10% 적습니다.

기타 선택적인 옵션

SPECTRE XT는 Wi-Di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Wi-Di를 갖춘 모니터나 동글이가 있으면 무선으로 사진이나 동영상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무선의 편리함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죠. 회사에서도 프로젝터 연결하는 것이 얼마나 번거롭습니까? 그러나 Wi-Di를 이용하면 이런 불편함이 없고 여러 명이 돌려 가며 사용하기도 편합니다.

HP 울트라북 SPECTRE

지금까지 2세대 울트라북으로써의 HP SPECTRE XT 사양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수치적인 사양도 사양이지만, 이렇게 작은 울트라북이 제공하는 낮지 않은 사양이 놀랍습니다. 저 같은 경우 게임보다는 회사 업무나 블로깅에만 사용해서 인지 불편함은 없고 오히려 노트북보다 사용이 쉽고 가지고 다니기 편해서 좋군요. 바란다면 LCD 디스플레이 패널이 360도 뒤로 꺾을 수 있고 터치 기능까지 있어서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욕심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HP SPECTRE XT는 울트라북으로써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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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인적으로 울트라북은 갖춰야 할 기본 조건은

    1. 초저전력 CPU및 내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여 오랜 배터리 시간을 확보할것
    2. 얇은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극대화 할 것
    3. SSD를 사용하여 HDD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고 체감성능을 극대화시킬것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맥북에어를 선두로한 울트라북의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고 봐요.
    어차피 노트북이라는게 어느정도의 업무(오피스, 웹, 동영상감상, 워드작업)만 소화화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이나 영상작업은 아무리 좋은 노트북이라도 힘겨워하더라구요.. 그런건 데스크탑으로 하는게 맞는 거 같고.

    결국 울트라북의 선택기준은.. 하드웨어 스펙이나 퍼포먼스 같은 성능보다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휴대성을 얼마나 끌어올렸느냐, 얼마나 많은 확장성 및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가..(켄싱턴 락, USB포트 등)와 같은 부수적인 것들이 될 것 같습니다. :)

    • 싸움꾼
    • 2012.08.11 12:15
    언젠가는 사게 되겠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