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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울트라북 SPECTRE XT 장점과 단점 정리

· 댓글개 · 바다야크
HP 울트라북 SPECTRE XT를 사용한 지 보름이 넘어 가네요. 울트라북으로써 SPECTRE XT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전에 다른 제품을 사용해 보았던 경험 때문에 여러 가지가 비교되었고, 개인적으로 기대하던 것도 있어서 비록 짧은 사용 기간이었지만, 제가 생각하는 장단점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장점 1: 작은 크기, 가벼운 무게

노트북에 비해 확실히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기 편합니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첫 번째 장점으로 언급한 이유는 작고 얇은 울트라북이라도 가볍지 않은 제품이 있기 때문입니다. 울트라북 조건에 무게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인지는 몰라도 크기는 작지만, 무게가 제법 나가는 제품이 있거든요. SPECTRE XT는 작고 얇으면서도 매우 가벼워서 들고 다닌다기 보다는 휴대하고 다닌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그래서 챙길 것이 많은 휴가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언제 어디 서든 사용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컴퓨터가 울트라북이라고 한다면 SPECTRE XT은 좋은 제품입니다.


노트북은 항상 노트북 가방에 가지고 다녔습니다. 노트북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충전기와 전원선을 함께 챙기고 서류 몇 개 넣다 보면 벌써 배불뚝이가 됩니다. 그러나 울트라북은 노트북 가방에 넣고 다닌다고 해도 노트북 수납 공간이 아닌 서류 공간을 이용할 수 있어서 두꺼운 책과 서류를 함께 가지고 다니기 편하고 3~4시간이면 충분하겠다는 출장은 어댑터 없이 다닐 수 있어 좋습니다.

장점 2: 깔끔한 메탈 디자인

국내 울트라북을 보면 대부분 Apple사의 MacBook Air를 연상케 하는데, SPECTRE XT는 HP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루미늄 합금과 마그네슘 합금으로 만들어진 바디는 메탈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합니다. 솔직히 처음 SPECTRE XT를 보았을 때는 디자인이 제가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어서 좀 애매모호하다 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는데 주위 분들은 특히, 젊은 분이 좋아하더군요. 충분히 다른 분의 눈길을 끌 수 있습니다.

장점 3: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키보드 백라이트

키보드 백라이트가 과연 얼마나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고 덩치 있는 노트북 중에도 기능을 갖추지 않는 제품이 있지만, 필요할 때가 은근히 많습니다. 평소에 키보드를 보지 않고 사용한다고 해도 어두운 곳에서는 답답해 집니다. 이럴 때 키보드 백라이트는 고맙기까지 하죠.

장점 4: 중급 게임도 무난히 즐길 수 있는 SPECTRE XT

HP 울트라북 SPECTRE XT는 인텔 HD4000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지만, Call of Duty 같은 고 사양의 그래픽이 필요한 게임은 즐길 수 없어도 중급의 Mount & Blade 게임은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분의 얘기를 들어 보면 디아블로3도 문제 없이 돌릴 수 있다고 하네요.

장점 5: 사용 시간이 긴 배터리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오후 한나절 미팅이라면 완충해서 가지고 나갑니다. 그래서 노트북용 가방이 아닌 자주 사용하는 일반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본체만 들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편해도 매우 편합니다. 물론, SPECTRE XT의 어댑터의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어댑터를 놓고 다니는 것이 편하죠.

장점 6: 큰 사운드를 제공하는 4WAY  스피커

SPECTRE XT는 작은 크기의 울트라북이지만, 윗면과 밑면에 각각 2개의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고 Dr.Dre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으로 제법 큰 소리를 내줍니다. 물론 작은 크기의 한계가 있어서 저음의 풍부한 소리는 내지 못하지만, 덩치가 훨씬 큰 노트북보다 크고 듣기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장점 7: 일반 RJ-45 유선 랜 커넥터가 있다

울트라북은 작은 제품이라 무선만 제공하고 유선 랜 포트가 없는 제품도 있지만, SPECTRE XT는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에 사용하는 일반 타입의 RJ-45 유선 랜포트를 제공합니다. USB도 역시 일반 크기의 포트라서 따로 젠더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편합니다.


이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지만,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또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장점을 정리했습니다. 이번에는 단점을 알아 보겠습니다.

단점 1: Home, End, PageUp/Down, Insert, Delete 키의 불편함

작은 크기의 SPECTRE XT이라서 키보드 배치는 매우 신경이 쓰였을 것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13.3인치형 HP Envy 13-2012TU SPECTRE이라 더욱 크기가 작습니다. 그래서인지 Home, End, Page Up/Down 같은 특수 키를 화살표 키와 함께 사용하게 하고 fn 키와 조합해서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런 배려가 매우 불편하네요. 벌써 2주일째 사용하고 있는데 익숙해 지질 않네요. 차라리 전체적으로 모든 키의 폭을 줄이더라도 편집을 위한 특수 키는 독립으로 제공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단점 2: 반사가 심한 LCD 패널

화질은 짱합니다만, 대신에 반사가 심합니다. 배경이 백색인 경우에는 그나마 괜찮은데 어두운 화면은 반사가 더욱 심해집니다. 특히, 어두운 배경이 많은 게임을 하다 보면 자신의 얼굴은 물론 뒤에 서 있는 사람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것은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죠. LCD 패널 말고도 유광택 처리된 베젤부분도 거슬리네요.

단점 3: 더운 날일수록 문제 되는 발열 문제

SPECTRE XT의 밑면에는 방열구가 있는데 무릎 위에 놓고 사용하다 보면 따뜻하다 못해 더워집니다. 작고 얇은 제품이라 방열이 잘 되는 것 같아 좋게 볼 수도 있겠지만,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책상이 없다면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입니다.


특히나 게임을 하다 보면 전면으로도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는데, 키보드뿐만 아니라 스피커 쪽에도 열을 심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에어콘으로 시원한 커피샵에서도 키보드와 스피커 위로 전해지는 열이 적지 않습니다. 물론 그 만큼 밑면에 전달되는 열도 더욱 심해집니다. 그렇다고 시스템이 다운되고 프로그램이 멈추는 경험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울트라북인만큼 사용하는데 불편함을 줄일 수 있도록 열을 피부로 느끼지 않는 다른 쪽으로 배출했으면 좋겠습니다.

단점 4: 이상하게 불편한 터치 패드

다른 사용자 분은 괜찮다고 하는데 유독 저에게는 터치 패드가 불편하네요. 더블 터치로 왼쪽 버튼 클릭을 대신하는 저에게는 왠지 터치 패널이 따로 논다는 느낌이 듭니다. 크기를 작게 하기 위해 버튼을 따로 두지 않고 하나의 패널로 모든 기능을 처리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터치와 끌기는 좋지만, 버튼 눌림은 영 좋지 못하군요.

단점 5: 아쉬운 128GB SSD 용량

울트라북이라고 하더라도 SSD 용량이 128GB는 적지 않나 생각됩니다. 256GB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드는데, 이유는 사진을 많이 찍다 보니 동영상까지 내려 받다 보면 부족할 때가 있더라고요. 그렇다고 보조 메모리를 함께 가지고 다닌다면 울트라북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이죠. 용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256GB인 HP Envy 13-2010TU SPECTRE 제품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보름 동안 사용한 소감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니 SPECTRE XT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 그러나 장점과 단점의 개수 차이로 제품을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장점이 백 가지라도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 한 가지라도 있으면 나와 맞지 않는 제품이죠. 마찬가지로 단점이 수십 가지라도 장점 하나로 애용하는 제품이 되기도 합니다.

요즘 여유가 된다고 하면 노트북보다는 울트라북을 고르시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저의 경험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시는 데 도움이 되어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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