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닝에 대한 추억?

2006. 12. 17. 14:07 이런저런/재미·웃긴 이야기
혹시 컨닝을 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어제 제가 써먹은 신종 컨닝 수법입니다." 글을 보고 예전 생각이 나서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컨닝을 학생 때는 못해 보고 엉뚱하게 군대에서 많이 했습니다. 소심한 성격이라 겁이 많아서 못했지만 군대에서는 뭐~ 방법이 없더라구요. 갑자기 몇 시에 시험 본다 하면 쉬는 시간 사이 사이에 암기해야 하는데, 총기 제원만 하더라도 비슷비슷하고 급하게 외우면 안 외워지고 막상 시험 볼 때면 헷갈리죠.

총기 제원 같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죠. 지금은 까마득해서 기억나지 않지만 참 외울 것이 많았습니다. 시간이 촉박하면 하는 수 없이 컨닝에 의존하곤 했습니다.

아래의 글을 실제 응용하시라는 뜻은 전혀 없음을 말씀드립니다....^^...재미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컨닝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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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했던 컨닝 방법은 어떤 선배님께서 술자리에서 알려 준 것인데, 성공율 100%라며 자신이 직접 고안해 냈다는 것을 무척 자랑스럽게 얘기하시더군요.

종이를 손가락 한 마디 만큼의 두께로 자릅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아주 깨알같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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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손가락 두께 만큼 병풍처럼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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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병풍처럼 접어서 작아진 컨닝 페이퍼를 손안에 끼워 넣듯 쥡니다. 컨닝 페이퍼가 내 눈에는 보이지만 밖에서는 손등만 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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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필요한 부분을 엄지 손가락으로 넘겨가면서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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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폭이 너무 크거나 작으면 안되겠죠.










효과를 많이 보았을 까요? 실제 효과는 그리 많이 보지는 못 햇습니다. 문제는 글씨를 아주 작게 써야 하는데, 제가 악필 중에 악필이거든요. 너무 작게 쓰면 제가 써 놓고도 제가 몰라요. 이그~

그래도 불안해서 시험 때 마다 만들었습니다.


이런 방법도...

예전에 까만 동복을 입었던 시절에 제 친구 중에는 프라스틱에다가 컨팅 페이퍼를 붙이고, 고무줄을 달아서 팔 소매 안쪽에 달아 놓고 땡겨서 손에 쥐고 있다가 들키거나 필요 없으면 손을 자연스럽게 놓았답니다. 그러면 컨닝 페이퍼가 그대로 소매 속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안전하다나요?

아주 마술을 했던 거죠. 그러다 욕심을 내었던 친구의 컨닝 프라스틱이 좀 컸는지, 소매에 걸렸답니다. 당연히 무지하게 혼이 났죠....^^


그러나

이렇게 대범하게 컨닝을 하시는 분이 계시네요. 대단합니다....^^

사진출처 : 어제 제가 써먹은 신종 컨닝 수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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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는 느즈막히 마인드맵이라는 걸 접해서, 그걸 응용해 봤었죠. 정육면체의 지우개의 각 면에 시험의 핵심내용을 합축한 이미지를 하나씩.. 누가 봐도,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지 알 수 없더랍니다. 뭐, 그냥 작은 도안 비슷해 보였을테니.. ^^;
    • 자유인
    • 2006.12.18 16:04
    투명시트지에 복사.. 이거 참.. 제가 사용해 본 방법은 없네요.. 그냥 무식하게 책상에 적기.. 문제는 꼭 자리 바꾸기를 했다는 거.. 공들인 자리에 앉은 친구녀석의 회심에 찬 미소..
    근데 책상에 집중해서 적다보면 그게 외워지드라고요.. 역시 사람에겐 궁지에 몰리면 자신도 모르는 능력이 쪼금은 발휘되는 듯.. ^.^
    • 번개돌이
    • 2006.12.20 08:02
    고등학생때 번호가 적절(?)해서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땐 쓰레기통이 고무다라이라고 하죠! 붉은 큰통. 시험기간이라 별로 치울 생각을 안해서 꽉 찼는데
    거기에 연습장에 적어 찢어 넣고 그냥 봤죠. 남들은 쓰레기로만 보일테니.. -.-
    • 퍼지기능
    • 2006.12.26 13:45
    전 저만의 암호화를 썼답니다... 그냥 책상에 낙서처럼 아무도 못 알아볼 글자로 ;;; 원래 있던 낙서라고
    우겨도 증거를 잡을 수가 없으니.. 뭐 제일 단순할걸로 한글키 자판과 영문 키 자판을 바꿔쓰는거;;
    물론 영타랑 한글이랑 자유롭게 되어야 하지만... 저렇게 연구해서 해 봤지만 제일 중요한건...
    열심히 써논 컨닝페이퍼에선 시험관련 내용이 없었더라는 orz...
    • 봉자
    • 2007.01.09 07:30
    보통 컨닝페이퍼 만들다 다 외워버리죠 ㅡ,.ㅡ;;
    • 좋은날
    • 2008.04.25 13:09
    어 저도 저렇게 컨닝해봤는데.. 거의 완벽하죠 손에만 익으면....
  2. OMR에 복사가 아니고 잉크젯으로 인쇄도 되요.
    글자 크기는 3까지 가독이 가능하구요.
    시험지 아래에 깔아놓고 시험 보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 하나!

    OMR지의 중간은 보기 힘들어요 그러니까..
    왼쪽과 오른쪽 양쪽을 잘 활용하시길..
    • 브래드칠천피트
    • 2008.12.31 19:29
    ㅎㅎㅎ 무식하게 책상 가득 써놓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그땐 왜 그리 컨닝에 목숨을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도 관제교육 외 다른 교육에 대해 말해주지도 알려주지도 않았고 스스로도 찾아볼 생각도 못했었으니 당연한건지도 모르죠. 앞으론 교육에 선택의 폭을 넓혀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럼 자연스럽게 컨닝이 없어질듯합니다. 주로 컨닝은 하기싫은 과목 시험칠때 많이들 하잖아요^^

    고삐리때 컨닝의 황제가..ㅠ_ㅠ왜? 한번도 안걸렸어요 ㅎㅎㅎㅎㅎ
  3. 솔직히 태어나서 단 한번도 컨닝을 해 본 일이 없습니다^^
    음.. 문득생각해보니 초등학교때 듣는 컨닝이 생각나네요.
    종두법 만든 사람 이름 적는 문제였는데, 마침 몰랐었거든요. 반친구 녀석이 지석영이다!! 라고 소곤대는 것을 딱 잘라 듣고 실수로 지선영이라고 적은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