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의 RCS 메시지 서비스 "조인", 카카오톡을 이길 수 있을까?

2012. 12. 26. 15:25 IT·인터넷/IT 소식

이통3사의 RCS 메시지 서비스 "조인", 카카오톡을 이길 수 있을까?

이통3사 조인 RCS

많이 늦은 감이 있지만, 차세대 통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Rich Communication Suite)인 조인(Joyn)이 드디어 나왔군요. RCS 서비스에는 통화를 하면서 동영상과 사진 공유할 수 있는 리치콜(Rich Call) 기능, 상대방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리치 어드레스 북(Rich Address Book) 기능, 채팅과 파일 전송의 리치 메시징(Rich Messaging)이 중요 기능입니다. 이렇게 써 놓으면 뭔가 대단해 보이지만, RCS의 모든 기능은 아니어도 부분적으로 이미 사용하고 있죠.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네이버 라인으로 부족함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통사에서 RCS를 내놓는 이유는 메시지 서비스 시장을 다시 탈환하기 위함일 것 입니다. 경쟁 관계로 올라 서면 이통사의 조인은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할 수 있고 피처폰과도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RCS는 세계적으로 표준화가 되어 있어 외국에 있는 사람과도 조인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세계적 표준으로 요금까지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모르지만, 만일 국내 이용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하겠죠. 외국에 나간다면 현지 이통사에 가입해야 하겠지만, 역시 저렴한 요금으로 메시지나 영상, 사진을 주고받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이통3사 조인 RCS

 

조인은 유료 서비스, 무료에 길들어진 소비자를 어떻게?

카카오톡 같은 메시지 서비스보다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를 다시 이통사로 돌려 놓겠다는 것인데, 문제는 유료 서비스라는 것이죠. 가장 큰 벽입니다. 이미 소비자는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네이버 라인의 무료 혜택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카카오톡만 하더라도 하루 전송량이 30억 건이랍니다. 집에 있으면 "카톡 카톡" 울려되는 카카오톡의 메시지 수신 알람음을 얼마나 자주 듣는지 모릅니다. 아내가 하루에 몇 건이나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지 모르지만, 카카오톡보다 더욱 편한 메시지 서비스가 나왔다 해도 옮길까 말까 한데, 거기다가 유료라고 한다면 과연 아내가 옮길가요? 절대 아닐 껄요. 조금 불편해도 부담없는 무료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것입니다.

습관으로 유료의 벽을 넘길 수 있을까?

더욱이 아내는 카카오톡이 뭐가 불편한지 모릅니다. 좋기만 하다는데요. 그렇다면 이통사는 소비자에게 불편하다는 것을 알게 끔 해주어야 합니다. 조인을 사용하게 해서 뭐가 더 좋은지 느끼게끔 해야 합니다. 이런 생각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이통 3사는 내년 5월 31일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군요. 단, 사진이나 영상 전송과 같은 파일 전송은 데이터 요금에 따라 데이터양을 차감하거나 과금한다고 하니 유의하세요.

이통3사 조인 RCS

 

처음에는 무료라서 사용했다가 카카오톡보다 조인이 매우 편하고 좋아서, 그 편한 기능에 습관이 들고, 그래서 없으면 답답함을 느낀다면 조인이 유료로 전환되어도 계속 사용하는 분이 있을 수 있겠지만, 과연 조인이 습관적으로 사용할 만한 매력적인 서비스가 될 수 있을까요?

SKT joyn.T 프로모션 기간 이후 유료 서비스가 된다면?

▼ 오늘 26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서 설치해 보았습니다. T스토어에서 joyn.T로 검색해서 설치했는데 GUI 모습이 마치 일반 메시지 앱처럼 생겼네요. 당연한 것임에도 새롭게 보입니다.

이통3사 조인 RCS

 

▼ 연락처를 선택해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 번에 5,000자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길게 글을 썼습니다. 이모티콘까지 넣어서 보낼 수 있군요.

이통3사 조인 RCS

 

▼ 또한, 클립 버튼을 이용하면 다양한 동영상, 사진을 보낼 수 있군요. 위치 전송이 편할 것 같은데 아직 준비가 다 안 되었는지 선택이 안 되네요. 조인을 이용하면 내 위치를 어렵게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겠네요.

이통3사 조인 RCS

 

▼ 메시지를 받는 쪽은 아직 조인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취소할 수도 있는데 귀찮아질 것 같아서요. 조인을 설치하지 않았지만, 메시지를 받을 수 있고 보낼 수 있네요. 다만, 프로필 사진과 이모티콘이 보이지 않는군요.

이통3사 조인 RCS

 

▼ 채팅처럼 계속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또한, 카톡이나 다른 메시지 앱처럼 대화함이 제공되어 이전 메시지를 볼 수 있고 계속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통3사 조인 RCS

 

한 번에 5,000자까지 문자를 보낼 수 있고 사진과 영상, 위치 전송 등 편리한 기능을 갖추었습니다만, 과연 카카오톡, 마이피플, 네이버 라인이 있음에도 사용 요금까지 지불하면서 조인을 사용하지 모르겠네요. 곧 PC에서 실행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출시가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 군요. 카카오톡 때문에 스마트폰을 산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무료 메시지 앱 사용자가 많은데 과연 이통사가 메시지 시장의 주도권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요. 조인을 잠시 사용해 보았지만, 부정적인 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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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쳐폰이 주를 이루던 때야 딱히 다른 대안이 없어서 문자를 사용했지만..지금은 무료로 쓸수있는 메신저앱이 널려 있는데 누가 쓸려고할까요? 거기에다 유료라니...
  2. 3년동안 날로 먹은 스마트폰 요금제의 버려지는 문자
    공룡들은 이걸로 부족했나 보네요
  3. 이제 핸드폰 요금이 콸콸콸~
    정말 이걸 보면서 도대체 무슨 이상한짓을 하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