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TV인사이드 초절전 70W 스마트TV 개봉기 다음TV+보다 좋아진 점

다음TV인사이드 초절전 70W 스마트TV 개봉기 다음TV+보다 좋아진 점

일반TV에 추가해서 스마트TV를 만들어 주는 다음TV+에 이어 일반TV 속으로 들어가서 스마트TV가 된 다음TV인사이드(Daum TV Inside)가 새로 나왔습니다. 다음TV+를 사용해 왔기 때문에 다음TV인사이드를 처음 보았을 때는 무엇보다도 다음TV+의 불편한 점을 어떻게 해결했을까를 먼저 따져 보게 되었습니다. 다음TV+는 뽀대통령을 좋아하는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최고의 스마트TV 세톱박스이죠.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빠라면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다음TV+이지만, 집에 있는 TV에 추가(+)하기만 하면 스마트TV로 만들어 주는 매력적인 제품임에도 TV와 다른 몸이라 따로 놀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음TV인사이드(Inside)는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TV와 한몸이 된 스마트TV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다음TV+를 사용할 때마다 TV와 일체형이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전원 켜는 것뿐만 아니라 리모컨도 TV따로 다음TV+ 따로 사용하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이제 바람대로 일체형인 다음TV인사이드가 나왔습니다. 과연 어떤 점이 다음TV+보다 좋아졌고 편해졌는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다음TV+ 선택을 주저하셨던 분이나 제품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께 참고되었으면 합니다.

TV일체형 다음TV인사이드

다음TV+와 가장 큰 차이점이지요. 다음TV인사이드는 TV와 일체형이라서 TV따로 다음TV따로 켜거나 끌 필요가 없습니다. 리모컨도 같은 리모컨으로 TV채널 및 3만 5천여 개의 무료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TV와 같은 몸이니 당연하겠지요.

부팅 중에도 TV 시청이 가능한 다음TV인사이드

다음TV+는 TV만 보려고 해도 부팅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TV는 전원 코드를 빼놓아도 다음TV+ 세톱박스는 리모컨을 이용해서 슬립모드로 꺼야 했습니다. 슬립모드로 해놓지 않고 전원까지 차단해 버리면 매번 켤 때마다 부팅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아무래도 불편하죠. 그러나 다음TV인사이드는 내부에 부팅이 진행 중이어도 TV는 바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즉, 내부에 안드로이드가 부팅 중이어도 TV는 시청 가능합니다.

또한, 다음TV인사이드는 다음TV+처럼 슬립모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원을 끌 때 내부 안드로이드 보드까지 완전히 꺼지는데 몇 초 더 걸리지만, 이후로는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고 다시 전원을 연결하고 켜면 안드로이드는 부팅 중에도 TV를 시청할 수 있죠.

아쉽다면 리모컨으로 전원 버튼을 눌렀을 때부터 TV 화면이 나오는 과정이 약 10초 정도 걸리는 것이 조금 길다 싶습니다. 다음TV+의 부팅 시간보다는 짧지만, TV 화면 전에 다음TV인사이드 로고가 나와 지루함이 적다고 해도 2~3초 안으로 TV 방송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V리모컨 다운 다음TV인사이드 리모컨

다음TV+의 스마트 리모컨은 기존 TV리모컨과 비교해서 많이 다른 모습입니다. 스마트TV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리모컨도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발상은 저도 동감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어른들이나 TV시청을 주로하는 아내에게는 스마트 리모컨이 그렇게 편한 제품이 못 되었습니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다음TV인사이드는 TV 사용에 익숙한 TV 전용 리모컨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버튼이 많아 불편할 것처럼 보이지만, 가족은 벌써 이런 타입의 리모컨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물론 다음TV+에서 사용했던 RF 스마트 리모컨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고 따로 판매합니다. 별매이지만, 최근 신제품 판매 이벤트로 스마트 리모컨을 무료로 증정하는 인터넷 쇼핑몰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MKV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는 다음TV인사이드

아마도 다음TV+를 사용하면서 제일 안타까운 부분일 것입니다. USB를 이용하여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영화를 보려는데 코덱 문제로 대부분의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이에 비해 다음TV인사이드는 MP4와 MKV까지 대부분의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MKV를 별다른 인코디 없이 바로 볼 수 있어 좋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오래전에 인코딩된 AVI의 경우 재생은 되지만, 끊김 현상이 있습니다. 인코딩하는 포맷에 따라 끊김 현상이 발생하겠지만,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다양한 코덱 지원과 동영상 재생이 더욱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더욱 빨라진 다음TV인사이드

다음TV인사이드는 ARM Cortex-A5 1GHz에 메모리가 1GB라서 이전 다음TV+보다는 빠르고 응답 속도도 조금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다음TV+의 스펙을 정확히 찾지 못했습니다만, 실제 사용하면서 비교해 보면 체감이 됩니다. 다음TV인사이드의 스펙입니다.

	다음TV인사이드 사양
O.S.	안드로이드 4.0 ICS
CPU	ARM Cortex-A5, 1GHz
GPU	MAU-400
RAM	1GB DDR3 DRAM
저장 공간	4GB
LCD	32인치 국내 A급 IPS Panel(Edge LED BLU)
해상도	1,366x768 DTV HD(1080i 지원)
시야각	178도(광시야 각)
크기	738x498x63mm(32형 80cm)
무게	9.3kg

다음TV인사이드의 특징

다음TV+와 비교하여 몇 가지 차이점을 보았습니다만, 이번에는 다음TV인사이드만의 특징을 보겠습니다. 우선 작동 중 소모하는 전력이 70W로 초 전력으로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갖추었습니다. 얇은 베젤로 고급스럽고 얇은 두께로 벽에 고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178도 광시야 각 다음TV인사이드

TV는 무엇보다도 화질이 중요합니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둘러 않아 시청하기 때문에 시야각이 넓어야 합니다. 다음TV인사이드는 178도의 광시야각으로 옆에서 보아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70W 초절전 스마트TV 다음TV인사이드

방에서 사용하는 형광등 하나가 32W입니다. 제 방만 해도 두 개를 달아 놓아 64W를 사용하고 있죠. 다음TV인사이드는 소모 전력이 70W로 형광등 2개가 소모하는 전력보다 살짝 많은 정도입니다. 보통 넓은 거실에는 형광등 4개를 켜 놓는 가정이 많은데 다음TV인사이드는 이보다도 훨씬 적은 초전력 스마트TV입니다. 꺼 놓을 때는 거의 1W로 평소에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 놓고 사용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어댑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본체와 연결된 전원 케이블을 이용하므로 깔끔하게 선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음TV인사이드 뒷면을 보면 전원 케이블과 유선 케이블만으로 깔끔합니다.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갖춘 다음TV인사이드

다음TV인사이드는 넓은 모니터와 일체형이라서 넓은 공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갖추었습니다. USB2.0 USB포트를 2개, HDMI 포트도 2개, PC 영상을 받을 수 있고 안테나 또는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RF단자가 있습니다. AV 외부 입력 및 S/P DIF, LAN과 컴포넌트 잭을 갖추었습니다.

얇은 베젤, 얇은 두께 다음TV인사이드

다음TV인사이드는 베젤 두께가 1cm으로 얇아서 32인치의 넓은 화면을 거의 전체 크기로 영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브라운관TV하고는 많이 차이 나네요. 그도 그럴 것이 브라운관TV가 고등학교 다니는 아이보다 나이가 많습니다. 비교할 다른 TV가 없어서 같이 놓고 봅니다만, TV 기술이 정말 많이 발전했군요.

다음TV인사이드는 4cm 두께로 얇아서 벽에 거치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브라운관TV와 두께를 비교하려니 민망할 정도이네요.

뒷면에 벽걸이용 브라켓과 연결할 수 있는 나사 홈이 있습니다. 별매로 판매하는 벽걸이용 브라켓을 이용하여 벽에 약간 높이 걸어 놓는다면 공간 활용에 더욱 좋겠습니다.

스탠드를 사용할 때는 스탠드 고정용 스크류만 올바르게 사용해서 고정하기만 하면 큰 어려움 없이 쉽게 설치할 수 있습니다.

다음TV인사이드 기본 구성품

다음TV인사이드의 기본 구성품입니다. RF 스마트 리모컨을 함께 놓고 사진을 찍었습니다만,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기본 구성품은 설명서에 잘 나와 있네요.

다음TV인사이드의 별매품입니다. 스마트 리모컨은 기본 부속품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네요.

다음TV인사이드를 며칠 사용해 본 느낌

다음TV를 사용하기 때문에 3만 5천 여개 이상의 다양한 무료 컨텐츠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TV+는 안드로이드2.3 진저브레드이고 다음TV인사이드는 안드로이드 4.0 ICS라서 버전차이로 인해 현재는 마이뷰같은 앱이 없지만, 곧 2월에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50GB를 제공하는 다음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는데 특히, 8GB 이상의 블루레이급 동영상(.mkv) 을 별도의 인코딩 없이 즉시 시청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다양한 코덱 지원으로 USB 외장 메모리를 연결해서 컴퓨터 화면이 아닌 32인치 넓은 화면에서 동영상을 즐길 수 있어서 좋군요. 다만, 몇몇 동영상의 끊김 현상이 심한 것은 아쉽네요.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되기를 바라며 또한가지, 채널 변경할 때 딜레이가 있어서 몇 단계 채널로 이동하려 해도 답답합니다. 이것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다음TV인사이드는 DLNA기능이 없어서 스마트폰이나 다른 스마트 장비와 무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아쉬워하겠습니다. 채널을 바꿀 때마다 늦어서 답답한 것도 아쉽네요.(관련링크) 이외에는 스마트TV로 괜찮습니다. 모니터가 일체형이라서 사용이 편하고 소비 전력이 적어서 경제적입니다. TV방송 말고도 다음TV로 제공되는 무료 콘텐츠와  다음 클라우드와 USB 저장 장치를 이용하여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를 32인치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앱을 사용하는 만큼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