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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피스 미니 나온다면 구매 충동을 위한 서피스 미니 스펙은?

· 댓글개 · 바다야크

서피스 미니 나온다면 구매 충동을 위한 서피스 미니 스펙은?

서피스 미니가 나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피터 클라인(Peter Klein) 최고재무책임자의 말을 빌렸다고 하니 없는 말은 아닐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작은 크기의 윈도우 태블릿을 기다려 왔지만, 정작 이 기사를 읽었을 때에는 떨떠름한 기분 이었습니다. 서피스 미니가 나온다는 것에 믿음이 가지 않아서가 아니라 과연 나온다면 물건 다운 물건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인텔 계열이 아닌 Arm 프로세서를 사용한 서피스RT는 기대 이하의 판매 실적을 올렸고 삼성전자에서도 윈도우RT 태블릿인 아티브탭을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출시를 포기한 상황입니다. 서피스 미니라고 작은 크기에 맞추어 Arm 프로세서를 채용한 RT 제품으로 나온다면 크기가 작다고 상품성이 있을까요?

실행 가능하다 vs. 실행이 잘 된다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고 싶은 이유는 데스크톱PC를 항상 어디에서고 사용하고 싶어서입니다. 웹 브라우저만 하더라도 파이어폭스를 PC에서처럼 부가 기능과 함께 사용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손에 익은 소프트웨어를 놔두고 기능이 답답한 앱을 찾아 제한된 기능을 참아가며 사용하는 것 보다 얼마나 아름다운 일입니까? 

문제는 실행 가능하다는 것과 잘 사용할 수 있다는 차이에서 갈등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서피스RT에서는 MS오피스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인텔에서만 실행되었던 MS 오피스를 ARM 프로세서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이죠. 그러나 다른 분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위 동영상은 서피스RT에서 오피스를 사용하는 데모입니다만, 최근에는 업데이트되어서 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을 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해도 서피스RT에 대한 생각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유는 서피스 RT에서는 매트로에서 실행되는 서비스 앱만 실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윈도PC에서 실행하던 Win32 프로그램 즉,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죠.

그렇다면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려는 첫 번째 이유가 없어집니다. 데스크톱 프로그램을 태블릿에서 사용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데스크톱PC를 사용하고 싶다는 가장 큰 이유 말이죠.

아이패드 미니를 상대하기 위해 7인치에 집중?

서피스 미니 기사를 보면 알쏭달쏭한 구절이 있습니다. 크기에 대한 언급인데 특정 크기를 정하지 않고 4인치, 5인치, 7인치, 10인치, 13인치이건 상관 없다는 얘기입니다. 자신 있어 하는 얘기처럼 들리지만, 오히려 불안하게 하네요. 아이패드 미니를 상대하기 위해 7인치에 집중하겠다는 말도 크기에만 집착하여 앞서 언급했듯이 서피스RT같은 제품이 크기만 다르게 해서 나오지 않나 하는 불안감 말이죠. 


▲ 아이패드 미니와 넥서스7

개인적으로 바라는 서피스 미니의 사양은 7인치에 i3나 i5 프로세서를 사용했으면 합니다. 두꺼워지고 시끄러운 팬 소리를 낸다 해도 구매하겠습니다. 최소한 아톰이기를 바랍니다. 해상도는 1280x800이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1024x768이기를 바라는데, 1366x768 또는 이상이면 글씨가 작아서 불편할 것 같아서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서피스 미니 제품이 인텔 프로세서가 아니면 개인적으로 구매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 서피스 앱이 만족할 정도로 제공되기 전까지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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