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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바이크 M10 SL 접는 모노코크 폴딩 자전거

· 댓글개 · 바다야크

오리 바이크 M10 SL 접는 모노코크 폴딩 자전거

다혼 스피드 D7을 처분하고 오리 바이크 M10 SL로 바꾸었습니다. 다혼 스피드 D7도 훌륭하지만, 무거워서 출퇴근 때 너무 힘들어서요. 중랑천과 연결된 옥수역 엘리베이터에서 3호선 타러 이동할 때와 양재역에서 8번 출구로 나오려면 적지 않게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접기 편하면서 끌고 다니기 편한 자전거로 바꾸게 된 것이죠. 한 달 가까이 자료를 찾아 보고 결정한 것이 오리 바이크 M10 SL입니다. 처음에는 폴딩하는 동영상에서 앞 바퀴까지 빼는 것을 보고 놀라서 구매에서 제외했던 제품입니다. 다혼 스피드 D7이 폴딩하기 편하다고 해서 구매했지만, 자주 하기는 쉽지 않아서 실망했던 터라 바퀴까지 빼는 모습은 황당하기까지 했던 것이죠.

그랬음에도 오리 바이크를 선택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 샤방샤방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 브롬톤 다음으로 작게 접힌다.
  • 가볍다. 10kg 조금 못 되는 무게.
  • 무엇보다도 끌고 다닐 수 있다!!

끌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을 마지막에 적었지만, 가장 큰 이유입니다. 폴딩하면 브롬톤이고 끌고 다니기 편한 것도 브롬톤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폴딩 크기가 작고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다는 얘기에 급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브롬톤처럼 바퀴 달린 짐받이를 이용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 모습의 사진을 본적이 있거든요. 물론 짐받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만, 오리 바이크 M10 SL은 짐받이 없이도 이동형 바퀴를 달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유심히 보았다면 싯포스트 옆에 작은 바퀴를 보았을 것입니다.

▲ 인라인 스케이트용 바퀴처럼 보이는 저 바퀴가 폴딩 후에 이동할 때 사용하는 바퀴가 됩니다. 아주 잘 굴러 갑니다.

▲ 그리고 앞쪽 바퀴에도 이동형 작은 바퀴가 달려 있습니다. 핸들을 조작할 때 발에 걸리지 않도록 작은 크기의 바퀴를 사용했나 본데 이것이 좀 아쉽습니다. 보기 안 좋아도 두세 배 큰 바퀴를 사용했으면 더욱 좋았겠다 싶은 것이죠.

▲ ① 짐받이 없이도 앞뒤의 바퀴로 끌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전거를 판매하는 분이 짐받이가 별로 필요 없다고 해서 달지 않은 것이 후회되네요. 왜냐하면 짐받이가 없으니까 ② 프론트 폭크 끝 부분이 땅과 자꾸 부딪혀서 신경 쓰입니다. 바디와 바퀴를 연결하는 중요한 부분인데 오리 바이크를 내려 놓을 때나 요철이 심한 곳에서 끌고 다닐 때 땅과 부딪히는 소리가 나면 신경이 거슬립니다. 혹시 오리 바이크를 구매하신다면 짐받이를 검토하시고 바퀴를 큰 것으로 바꾸세요.

오리처럼 생긴 오리 바이크

▲ 처음 오리 바이크를 알게 되었을 때는 오리 닮아서 오리 바이크라고 하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 영국 제품이라는 것을 알고는 별명인 줄 알았는데 정말 ORI BIKE이네요. 영국 사람이 한국말을 알까마는 절묘하게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 생긴 것이 오리처럼 귀엽거나 우스꽝스럽게 보일지 모르지만, (처음 보았을 때는 뭐 이렇게 생겼냐 했습니다.) 이런 구조라서 미니벨로 중에 제법 속도를 낸다고 하더군요. 다혼 스피드 D7을 사용할 때 놀랬던 것은 속도였습니다. 작은 폴딩 자전거이지만, 정말 부드럽게 잘 나가거든요. 중랑천에서 팔당댐까지 다녀 오는 객기를 부릴 정도였으니 말이죠.

▲ 오리 자전거도 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가지만, 역시 20인치 바퀴와 16인치 바퀴의 크기 차이는 있군요. 크기뿐만 아니라 타이어 폭도 좁아서 길 바닥의 요철이 그대로 몸에 전달 됩니다. 특히, 응봉역 옆에 있는 응봉교 근처 200여 m의 울퉁불퉁 자전거 도로를 지날 때면 온몸이 흔들립니다. 다혼 스피드 D7은 불편해도 참을 만 했는데, 오리 바이크의 작은 바퀴로는 안쓰러울 정도여서 지금은 내려서 걷습니다. 도대체 이 구역의 자전거 도로를 공사한 사람은 누구인지 얼굴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불량한 곳이 여럿 되지만, 여기만큼 엉터리가 또 있을까 싶네요.

모노코크(monocoque) 기술

▲ 오리 자전거를 보면 특이한 모습이 있습니다. 굵기가 비슷한 봉으로 만들어진 다른 자전거에 비해 몸체가 넓적한 모습입니다. 항공 산업부터 시작해서 자동차에 사용하는 모노코크라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들어도 어렵네요. 결론은 미려한 디자인을 만들 수 있으면서도 가볍고 더욱 강하게 바디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파이프끼리 용접되어 있는 일반 자전거와는 달리 중앙으로 용접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커피샵에 같이 들어가도 불편 없는 오리 자전거 M10 SL

폴딩하면 역시 브롬톤이지만, 결국 비용 문제로 오리 자전거로 결심을 바꾸었습니다만, 오리 자전거도 매우 작은 크기로 접을 수 있습니다. 익숙해 진다면 빠르게 접고 펼 수 있죠.

▲ 커피샵의 작은 책상보다도 작게 접힙니다. 복도 쪽이 아니면 다른 분께 불편을 끼치지 않고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오리 바이크 M10 SL

이렇게 작게 접을 수 있으면서 끌고 다니기 편하면서 속도도 즐길 수 있어 매우 만족합니다. 무릎에 이상이 생겨서 제대로 속도를 못 냈지만, 50분 거리를 평균 16km로 달렸네요. 날씨가 추워진데다가 무릎 통증으로 거의 두 달간 자전거를 타지 못해서 모처럼의 라이딩은 매우 시원하고 즐거웠습니다.

아직도 무릎이 아파서 경사가 있는 곳은 걸어 올라 갔으니 무릎이 낳고 몸이 풀리면 훨씬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뒤 브레이크 성능이 아쉬운 오리 자전거 M10 SL

오리 바이크 M10 SL 접는 모노코크 폴딩 자전거
 

▲ 그런데 문제는 뒤 브레이크 성능이 많이 떨어 지는군요. 브레이크를 힘있게 잡아도 밀린다고 할까요? 아마도 폴딩을 위해 브레이크 잡는 케이블이 너무 꼬여 있어서 힘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속도에서 정지하려면 앞 브레이크까지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해서 골목에서는 샤방샤방 천천히 다니고 있습니다.

멋진 폴딩 자전거 오리 바이크 M10 SL

처음에는 혼란스러웠지만, 쉽게 익숙해 지는 폴딩 방법, 가벼운 무게, 쉽게 끌고 다닐 수 있는 구조, 부드럽게 변속되는 10단 시마노 구동계, 빠른 주행 성능, 알루미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한 디자인 및 표면 처리 등등 칭찬할 것이 많은 오리 바이크 M10 SL입니다. 바퀴까지 빼 내는 생각을 했으니 얼마나 많이 고심했겠습니까? 이런 장점으로 다혼보다 훨씬 편하게 회사에 출근할 수 있습니다. 앞쪽 이동형 바퀴가 조금 더 크거나 짐받이를 했다면 더욱 편할 것 같지만, 조심 조심 익숙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자전거로 운동 많이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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