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활용이 좋고 짜임새 훌륭한 인공미 가득 "북서울 꿈의 숲" 왠지 질려~

2013. 6. 12. 21:10 이런저런/수다 떨기

공간 활용이 좋고 짜임새 훌륭한 인공미 가득 "북서울 꿈의 숲" 왠지 질려~

지난 토요일 성북에 위치한 북서울 꿈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20분 거리라서 운동 겸하면 모를까 자주 가지는 못합니다. 날씨도 더워서 걷기가 불편한 날씨였지만, 친한 후배 여럿이 찾아 와서 점심 식사 후에 함께 갔습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는 공원은 반가운 곳입니다. 후배들도 멋지다고 환호성을 올리지만, 저는 벌써 이곳이 질리네요. 처도 처음에는 좋다 싶었지만, 너무 사람 때가 탔어요. 짜임새와 공간 활용이 매우 훌륭하지만, 너무 계획된 모습이 나무 하나 편하게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비가 와도 돌과 나무 바닥으로 되어 있어 질퍽임 없이 걸을 수 있는 북서울 꿈의 숲. 장마철에도 우산 들고 산책하는 분을 볼 수 있어 전천후 공원이라 하겠습니다.

남들은 다 멋지다고 하는데 왜 제 눈에는 자를 대고 선을 그은 것처럼 보이는지.

멋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왠지 연출된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지구 위의 어떤 장소로 생각되는 것이 아니라 우주 공간에 만들어진 거대한 우주 정거장 안에 조성된 녹색방에 들어선 느낌입니다. 

물론 스트레스로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때로 이기적인 분이 있어서 개를 데리고 와서는 자기 집 식구이니 당연하다는 듯 목줄 없이 풀어 놓고 돌아 다니게 하는 상식 수준이 지구인과 다른 분이 있어서 인상을 찌푸리게도 되지만, 온통 녹색이라 심적으로도 여유를 갖게 됩니다.

길을 여러 갈래로 만들어서 방문객을 분산 시켜 놓아 그리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붐벼 보이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곳을 밀고 쇼핑몰을 짖겠다고 한다면 절대 반대할 것입니다. 인공미가 어떻고 사람을 손을 탔네 하는 얘기를 했지만, 이렇게 평하는 것도 주관적인 생각일 뿐 도심 한가운데 허파 구실을 하는 푸른 공원은 도시 시민에게 중요한 곳이죠.

시간이 나시면 성북에 있는 북서울 꿈의 숲에 오셔서, 저의 생각이 이해되는지 아니면 좋기만 한지 여유로운 휴식을 하면서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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