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 제거 수술로 꺼낸 포도알만한 돌 어떻게 내 몸 안에?

2014.01.27 06:37 이런저런/수다 떨기

담석 제거 수술로 꺼낸 포도알만한 돌 어떻게 내 몸 안에?

몇 년 동안 미루어 왔던 담석 제거 수술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담석 제거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개복 대신에 복강경 수술을 받으면 고생을 덜하고 입원 기간도 짧다고 하지만, 그래도 수술인데 며칠 간은 활동이 어려울 것이고 솔직히 병원에 여러 번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귀찮아서 미루어 왔습니다. 그러나 담석으로 인한 불편뿐만 아니라 쓸개의 상태가 제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의 말에 제거 수술을 받기로 결심하게 되었죠.

▲ 주기적으로 검사 받을 때는 1.5cm에서 2cm라는 얘기를 들어서 뭐 얼마나 크겠나 싶었는데, 수술 후에 받은 담석을 직접 보니 생각보다 크네요.

▲ 100원짜리와 크기가 비슷. 넓은 쪽이 무려 2.6cm. 이런~

▲ 담석이 생겼다고 해도 불편이 없다면 제거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큰 돌이 된 모습을 보니 수술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항상 마음에 걸렸는데 시원하기도 하고요.

위에 소화액을 보내 주는 담도에 담석이 들어가면 말로 표현 못 할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게 아픈 경험을 하지 않았지만, 항상 오른쪽 가슴 바로 아래쪽에 뭔가 묵직한 것이 들어찬 것처럼 답답하고 많이 불편했습니다. 처음에는 몇 시간 정도 불편하다 싶었고 며칠 동안 증상이 없다가 다시 나타나곤 했지만, 요즘은 자주 통증이 발생해서 않아있기도 힘들 때가 있었습니다.

담석 제거 수술 퇴원까지 과정

종합건강검진에서 담석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다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종합검진을 받은 지 얼마 안 되고, 검진 때 촬영한 사진을 제출하니 다시 검사할 필요가 없어서 진찰 시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습니다. 종합 검진 후에 빨리 병원 찾기를 잘했네요.

수술 날짜가 결정되어도 그날 입원하는 것이 아니라 이틀 전에 입원해야 하네요. 수술을 위한 검사와 금식 때문이죠. 또한, 수술을 하기 위한 조건이 안 되면 치료 받기 위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간 수치가 살짝 높아서 낮추는 처방을 받았죠.

수술 날짜가 잡혔지만, 대형 병원이라 갑자기 급한 환자가 생겨서 스캐쥴이 바뀔 수 있군요. 저도 하루 지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일자를 딱 맞추기 보다는 며칠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드디어 수술하는 날, 전신 마취로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실에서 간호사 질문에 몇 번 답변하다가 어느새 기억이 뚝…..깨면 벌써 수술이 끝나 있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라도 수술은 수술이라 첫날과 이틀은 많이 고생했지만, 셋째 날부터 많이 좋아지더군요. 만일 개복 수술이었다면? 어우~ 수술 자국 있는 분을 보면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퇴원은 계획대로 수술 후 이틀 만에 했습니다. 목요일 수술해서 토요일 퇴원했으니 매우 빠른 퇴원이죠. 상담 받을 때 수술 후 문제 없으면 보통 며칠 만에 퇴원한다고 얘기를 들었지만, 과연 그럴 수 있나 싶었는데 정말 퇴원이 되네요.

퇴원했다고 바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고통은 많이 줄었지만,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로 힘이 듭니다. 다른 분의 얘기를 보면 2개에서 3개까지 구멍을 뚫었다는데 저는 뚱뚱해서 그런지 배꼽 밑에까지 4개를 뚫어서 더욱 힘이 드네요. 누웠다가 일어나려면 아랫배가 땅기고 쑤셔서 조심조심 한참 걸리고, 걷기도 힘들어서 원숭이처럼 앞으로 기우뚱 배를 뒤로 밀고 걷죠. 오래 앉아 있기 힘들고 반듯하게 서지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퇴원한 것은 입원비에 따른 병원비와 아무래도 집이 심적으로 편해서요.

▲ 담석을 깨끗하게 씻어서 다시 담았습니다. 물기가 말라가니 더욱 돌처럼 보이네요. 흔들어 보면 소리까지 딱 돌입니다. 그냥 버리기보다는 한 곳에 잘 놔두고 저 자신을 반성하는 데 사용하려 합니다. 바쁘고 귀찮다는 생각에 몸 관리에 소홀했거든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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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래도 잘 끝나서 다행입니다. ^^
    몸조리 잘하세요! +_+ (아시죠?)
    • 김책임
    • 2014.01.28 15:37
    어이쿠 큰 수술하셨군요~~
    담석이 희귀한 증상은 아닌가봐요 제 주변에도 있는데..
    속시 완쾌하시길~
    •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과 같이 담석이 생각 외로 흔한 증상인가 봐요.
      김책임님께서도 항상 건강에 유의하세요. ^^
    • stone
    • 2014.01.29 17:21
    담석이 무게도 돌처럼 무겁나요? 아니면 좀 가벼운가요?
  2. 형~ 몸은 괜찮은거죠?
    편안히 쉬면서 몸부터 추스리세요.
  3. 담석을 실제로 본건 처음이에요. 많이 아프셨겠어요ㅠㅠ
  4. 꽤 큰 결석이군요. 많이 불편하셨겠습니다.
    놔 두고 보는 것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
    • 미선
    • 2014.02.10 05:33
    저도 쓸개에 돌있어서 제거할까하는데 어느병원에서 했어요?? 전 건국대가 돌을 깬다고도해서 가볼까하거든요. 근데 너무커서 될지모르겠어요. 고려대병원에 좀 다녀서 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좀 고민되네요..
    • hlee0427
    • 2014.02.11 01:55
    검색하다가 이글을 읽게되었어요..
    저도 3월에 수술하려고 계획하고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계속 미루게되네요ㅠ
    수술하고나면 숨도 잘안쉬어지고
    힘들다던데 정말그런가요?구토증상이라던지..
    제가 쓸데없는걱정이 좀많긴하지만
    겁이너무많아서요ㅠ궁금합니다
    • 수술한 첫 날과 다음 날까지는 힘들지만 2~3일 후에는 퇴근할 정도로 빨리 회복됩니다.
      아마도 복개 수술이 아닌 작은 구멍을 내는 복강경 수술 덕분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 수술 후 일주일 정도 지나니 예전처럼 식사를 할 수 있고
      행동하는데도 크게 불편한 점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러므로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으시고 수술을 미루셔서 불안과 불편해 하시는 것보다는
      제때에 수술을 하셔서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랍니다.
    • 2014.02.12 23:00
    일단수술잘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두다음주수술날잡아놓았습니다.
    죄송하지만 수술비 입원비등 비용이어떻게되는지요?
    • 아! 수술 날짜를 잡으셨군요. 빨리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돈 처리는 아내가 다 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총 20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입원비는 몇 인실이냐에 따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며,
      환자마다 건강 상태에 따라 검사하는 내용이 다르고 결과에 따라 치료도 해야 해서
      같은 수술인데도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 4천만
    • 2014.02.20 12:06
    휴가 받았다 한생각 돌리셔서, 마음만이라도...
    식용 구연산 추천 드립니다.
    칼슘을 잘 흡착해서, 예방에 도움이 되실듯요.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자연과 가까운 생활이 최고인듯 하네요.
    언제나 건강 행복 하세요.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식용 구연산이 예방에 도움되는 군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2014.03.18 13:04
    비밀댓글입니다
    • 한 달 내내 죽을 먹었다는 분도 있다는제 저 같은 경우 워낙 소화력이 좋아서인지
      지금은 이전과 똑 같이 생활하며 불편한 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 김영호
    • 2014.03.24 17:16
    담석수술을 하셨군요.
    저도 미루다 이번주에 하려고 하는데, 병원가서 바로 수술받는게 아니네여.
    수술 후 소화는 어떠신지여?
    전 젤 불편한게 소화불량 증세와 과식 후 토하는거 거든요...
    • 다른 분의 얘기를 건너서 들었을 때는 한 달 동안 죽만 먹었다고 하지만, 대부분 별 차이 없이 생활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도 한달 정도 조시했지만, 이후로는 별다른 변화 없이 이전처럼 생활합니다.
      빨리 쾌유하시기 바랍니다.
  5. 안녕하세요 위에 적은 글을보고 부탁드립니다 두달전 담낭결석진단을 받고 처음에는 좀 무서워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병원에서 이정도면 두고지켜보자고하더군요 결석은2개인데 크기가 작고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받으면 괜찮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이틀전 옆구리 가 켕긴다고 해야할지 숨을들이쉴때 너무나도 힘이들었어요 누웠는데 더해서 앉아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음날은 병원 치료를 받을까했는데 멀쩡하네요 이런경우 수술받아야하나요 쓸개 떼어내지않고 돌만제고할수없나요 류마티스관절염 으로 약을먹고있으니 절제수술이 걱정입니다
    • 저도 의사로부터 들은 얘기라 자세히는 모릅니다만, 돌이 담도 부분을 막으면 말씀처럼 많이 아프데요.
      담도를 막았던 돌이 옆으로 빠지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또 막힐 수 있고, 막힐 때마다 아프실 것이므로
      빠른 시간 안에 의사에게 진찰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 행운아
    • 2014.09.19 23:12
    저희 아들도 담석증이 있는것 같아요, 황달에 복부 고통이 심해 일을못할지경입니다,매스껍고, 구토도 있네요,
    수술을해야 좋은가요,,
    • 행운아
    • 2014.09.19 23:12
    저희 아들도 담석증이 있는것 같아요, 황달에 복부 고통이 심해 일을못할지경입니다,매스껍고, 구토도 있네요,
    수술을해야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