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 칼라밴드 사용 후기로 보는 장점과 단점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 칼라밴드 사용 후기로 보는 장점과 단점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을 이주일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칼라밴드라고도 불리우는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시계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디바이스입니다. 화웨이 제품으로는 스마트워치 AF500 칼라밴드가 처음이라서 더욱 관심이 가는데요, 보름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을 사용 후기로 정리하면서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제가 생각하는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의 장점은 이렇습니다.

• 멋진 디자인. 스크롤하면서 글씨가 표시될 때는 더욱 멋집니다.
• 편안한 착용감. 더운 날씨에도 불편함이 없어요.
• IP57 방진·방수 기능. 샤워할 때도 착용.
• 매우 긴 배터리 사용 시간. 거의 7일 사용
• 하루 종일 수면 체크.
• 꼭 필요했던 "운동하세요~" 알림 기능
• 스마트폰 찾기 기능
• 아직 사용하지 못했지만, 마이피트니스팔과 연동할 수 있으며
  조본의 업에 연결해서 데이터 추적 및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점으로는,

• 스마트폰과 페어링이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 2% 아쉬운 기능 완성도
• 안드로이드폰 최신 어플에는 화웨이 AF500 선택 누락
• 전화 수신만 진동 알림
• 화웨이 AF500을 위한 국내 커뮤니티 없음

사용할수록 예쁜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

화웨이 AF500의 장점으로 예쁜 디자인을 첫번째로 언급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해 보였지만, 보면 볼수록 정이갈 정도로 디자인이 멋집니다.

▲ 왠지 세련되어 보인다고 할까요? 모델이 별로여서 아쉽네요.

▲ 스르륵 스크롤되는 숫자나 글씨가 나오면 더욱 멋져 보이는데요, 평소에 꺼져 있다가도 손을 뒤집듯이 팔을 돌리면 글씨가 출력되는 기능이 있습니다.

▲ 이렇게 팔을 돌리면 시간이 표시되지요. 얘기를 나누다가 스크롤되는 글씨를 보면 손에 찬 것이 뭐냐고 관심을 보이는 분이 여럿 있었습니다. 멋지다고 어디서 파느냐고 물어 오죠. 지금 기어베스트에서 $92.94에 판매하네요.

▲ 조그만 LED를 촘촘히 박은 듯한 디스플레이 한쪽에는 터치 인식 기능이 있어서 터치할 때마다 새로운 정보를 보여 줍니다. 점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일반 LCD 패널을 사용했을 때보다 배터리 사용이 많이 적겠지요? 이런 구조로 화웨이 AF500은 완충에 거의 7일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 편안한 착용감, 시계보다는 팔찌

▲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의 착용감은 매우 훌륭합니다. 온종일 차고 있어도 불편하지 않습니다.

▲ 다만, 손목의 모양에 맞추어 착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면 부분이 매우 딱딱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시계처럼 손목에 딱 맞추어 착용하기보다는 팔찌처럼 여유 있게 착용하게 됩니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의 IP57 방진·방수

▲ 기어베스트에서 화웨이 AF500을 설명하는 글에 소개된 이미지입니다. 화웨이 AF500은 IP57로 먼지로부터 보호하고 1m 방수 기능을 갖추었습니다. 샤워를 자주하는 편이라 1m 방수는 반가운 스펙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샤워할 때 물이 닿으면 화면이 켜집니다. 배터리를 소모하겠지만, 샤워하는 동안에 계속 켜지고 꺼지는 모습이 왠지 보기 좋습니다.

▲ IP57 방진·방수를 위해 화웨이 AF500은 자석을 이용하여 독특한 충전 방식을 사용합니다. 마이크로 USB 케이블 같은 코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방진·방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 매우 긴 배터리 사용 시간

제품 스펙에는 완충하면 약 168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나와 있는데, 168시간이면 7일이지요. 완전 방전될 때까지 사용해 본적이 없지만, 오래 가기는 오래 가네요.

▲ 아침에 출근하는데 충전이 필요하다며 속이 빈 배터리 그림이 출력되네요. 아차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그냥 출근했는데, 오후 10시 넘어도 작동을 계속합니다. 덕분에 충전에 대한 걱정이 적습니다.

온종일 확인하는 수면 체크 기능, 아쉬운 정확성

▲ 밤에 자는 동안만 수면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확인합니다. 온종일 수면 체크는 장점이지만, 안타깝게도 너무 예민하네요. 저의 업무가 이동이 적고 키보드 타이핑 시간이 많아서인지 잠을 자는 것으로 판단할 때가 있어요. 화웨이 AF500은 운동량을 확인하는 스텝(steps) 모드와 수면 상태를 체크하는 슬립(sleep) 모드가 있는데, 일하고 있는데도 슬립 모드로 변경되면, 걸음 수를 체크하지 않습니다.

다행히 슬립 모드에서 스텝 모드로, 또는 스텝 모드에서 슬립 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하고 있는데 슬립 모드가 되면 스텝 모드로 변경해서 운동량을 계속 체크하게 합니다.

스마트폰 찾아 주는 화웨이 스마트폰 AF500

▲ 보름 동안 딱 한 번 사용해 봤는데 매우 유용합니다. 스마트폰을 찾지 못할 때 간단히 찾을 수 있죠. 화웨이 AF500 화면을 터치하다 보면 FIND라는 문자열로 바뀌는데 이때 화면을 꼭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벨이 울립니다.

단점을 없앨 업그레이드를 기대하며

이외에도 꼭 필요했던 "운동하세요~" 기능이 있습니다.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움직이라고 진동이 울리죠. 이 기능이 저에게 꼭 필요한 이유는 평소에 서서 일하기 때문입니다. 서서 일하다가도 주기적으로 걷거나 앉아야 하는데, 집중하다 보면 몇 시간을 그냥 서 있게 됩니다. 이럴 때 화웨이 AF500이 운동하라고 진동을 울려 주니 고맙죠.

화웨이 AF500 단점을 조금 더 자세히 말씀 드리면, 샤오미 미밴드의 경우 전화 수신뿐만 아니라 문자,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의 메시지가 수신되면 진동으로 알려 주어 편한데, 화웨이 AF500은 전화 수신만 진동으로 알려 줍니다. 샤오미 미밴드에는 진동 알림을 위한 전용 어플이 따로 나왔죠. 안타깝게도 아직 화웨이 AF500에는 알림 어플이나 활용할 수 있는 어플이 없습니다.

스마트폰과의 페어링은 매우 쉽습니다. 그러나 아이폰은 문제 없지만, 안드로이드폰에서 최신 어플을 사용하면 페어링이 안 됩니다. 또한, 사용 중에 어플에서 화웨이 AF500과 연결할 수 없다고 하면 다시 연결하기가 어려운데, 스마트폰을 껐다가 다시 켜거나 블루투스와 어플을 다시 시작해야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과의 페어링하는 방법과 연결이 끊겼을 때 다시 연결하는 방법을 곧 자세히 올리겠습니다.

샤오미 미밴드의 경우 국내 커뮤니티가 있어서 좋은 정보를 나눌 수 있는데, 아직 화웨이 AF500 커뮤니티를 찾지 못 했습니다. 화웨이 제품 전체에 대해 활발한 국내 커뮤니티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화웨이 AF500을 체험하기 위해 기어베스트에서 받았을 때는 이렇게 마음에 들 줄은 몰랐습니다. 충전하려고 벗어 놓으면 허전할 정도인데, 그래서 더욱 국내 화웨이 커뮤니티가 생기기를 바라게 되네요.

▲ 스마트폰을 통해 화웨이 AF500을 업데이트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 자주 업그레이드해서 지적되었던 단점을 모두 해결하기를 기대합니다.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은 몇 가지 단점이 있지만, 지금은 익숙해져서 문제점이 있어도 해결하거나 이해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디자인부터 매우 마음에 듭니다. AF500이 좋아지니 최근 화웨이에서 내놓은 멋진 스마트워치가 더욱 탐이 나네요. 이상으로 화웨이 스마트워치 AF500 사용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