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 글쎄

2007. 3. 12. 15:28 컴퓨터/마이크로소프트

  아직 비스타를 설치해 본적이 없습니다만 현재 XP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비스타로 업그레이드를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UI가 화려한 것 외에 뭐가 좋아 졌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보안? 글쎄요.

Windows 3.1 – 별로 매력 없음, 납품 때문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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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우3.1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그저 좋겠다는 생각만 들었지 시스템 프로그래머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었습니다.

  느리지요, 프로그램 짜기 힘들지요, 실행되다가 파란 화면 뜨지요. 전혀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멀티타스킹? 이게 멀티타스킹 환경이야?

  무엇보다도 불안함 때문에 DOS로 납품을 해야 마음이 편했습니다. 지금도 DOS를 사용하는 곳이 있다고 하네요.

Windows 95 – TCP/IP 자체 내장, 폴더 및 프린터 공유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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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다가 윈도우3.1로 프로젝트가 진행된 적이 있는데, 오라클 서버를 사용해서 클라이언트/서버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했기 때문에, TCP/IP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회사에서 구매해준 국내 TCP/IP 를 사다가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아~! 지금 생각해도 열 받네요. 얼마나 TCP/IP 프로그램에 문제가 많던지 시스템이 그대로 얼어 버리지 않나, 툭하면 파란화면이 뜨지 않나, 아주 죽을 맛이 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Windows95는 구세주 같은, 너무나 반갑고 고마운 OS였습니다. TCP/IP가 내장되어 있었는데, 그 엉터리 프로토콜로 고생했던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게 되었거든요. 거기다가 공유 폴더를 처음 적용했을 때의 그 놀라움과 편리함이란, …. ㅋㅋ

  프린터가 제 방에 있어서 사람들이 들락날락했었는데, 경험한 분은 아실 거에요. 얼마나 시끄럽고 정신이 산란한지. 프린터 공유로 프린터를 밖으로 옮겨 놓았는데, 햐~ 정말 날아갈 것 만 같았습니다.

Windows 98se – 95 보다 더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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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 나온 Windows98, 특히 se 버전은 더욱 안정되고 부드러운 모습이었기 때문에 Windows ME가 나왔어도 ME를 한번 설치해 보고는 더 이상 쳐다 보지도 않았습니다.





Windows 2000 sp4 – 매우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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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Windows 2000. 햐~ 정말 마음에 드는, 칭찬해 주고 싶은 O.S.였습니다. 진행하는 프로젝트 사양이 Windows 2000 sp4 여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느리지 않으면서도 Windows 98 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직원 별로 공유 폴더 권한을 따로 부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Windows XP – 듀얼 모니터 지원, 리모트 억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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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에는 Windows 2000에서 굳이 XP로 갈아 탈 필요가 있는가?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더 편리해진 UI. 무엇보다도 듀얼 모니터 지원. 듀얼 모니터의 편리함은 말씀 안 드려도 모두 잘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리모트 억세스. 이 리모트 억세스 때문에 회사에 있는 제 P.C.는 항상 켜 놓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터넷만 있으면 게임방이든 다른 회사든 항상 제 개발환경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좋습니다.

  또한 Windows 2000 처럼 안정적이어서 Windows XP를 사용한 이후로는 파란 화면을 본적이 없는 것 같아요. 프로그램이 얼어 버리면 바로 죽여 버리면 끝.

Windows 비스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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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즈 3.1은 납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했다고 하지만 다른 O.S.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옮겼습니다. 그러나 비스타?

  지금도 XP 를 사용하고 있고, 몇 가지 불편한 점은 있지만 갈아 탈 이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비스타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정말 모르는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화련한 UI, 글쎄? 그림으로만 보았지만 갈아 탈 정도로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 USB드라이브나 하이브리드 하드디스크를 이용한 빠른 부팅? 글쎄?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하게 되는 부팅. 한번 부팅하면 열 몇 시간을 그대로 켜 두고 사용하는데 50% 빠른 것 때문에 옮길까요?
  • 가상 머쉰 지원? 지금도 공개 프로그램으로 이상 없이 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보안? 얼마나 좋아진 걸까? 와 닿지를 안네요.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개발자 입장에서는 하는 수 없이 따라가야 겠죠.

  또 뭐가 있을까요? 비스타를 사용해 보신 분 중에 조언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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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바나
    • 2007.03.12 16:58
    저 역시 개발자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그다지 바꿀 필요성을 못느끼겠네요...
    비스타는... 非스타라는 말도 있죠....ㅎㅎ
    비스타는 높은 하드웨어 요구사항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하드웨어 업체랑 결탁한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들끼리만 win-win....-_-; 램이 2기가라야 잘 돌아간다니...ㅡ,.ㅡ
      • 신종철
      • 2007.03.12 17:25
      非스타 에 웃고갑니다.^^;;
    • 어떤 글에는 64비트 O.S.를 위한 포석이 아닌가하는 말씀도 있더군요.
      어떤 이유에서건 너무 차이나는 시스템 요구 사항은
      너무하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시스템 사양에서 애플 맥 O.S.가 훨씬 빠르다고 하지요?
      그러면서도 시스템이 매우 안정되어 있으며,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는데, 비스타는 현재의 맥 OS만큼도 못하니, 참~ 마음에 안듭니다.

      apple 사에서 매킨토시 시스템부터 close mind 정책을
      실행한 것이 원망스럽군요.
  1. 저도 그저께부터 당분간 회사에서는 XP, 집에서는 Vista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2주 정도 예정임) 그동안 XP나 2003server에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Vista 공개 베타테스트할 때도 그렇고, 얼마전 rtm, retail 버젼 나왔다고 다들 불법적인 경로로 구해서 사용할 때도 그렇고 전혀 흔들린 적이 없었죠. 그런데 며칠 전 우연한 기회에 Vista DVD를 입수하게 됐고, 호기심에 주말 시간을 이용해 한번 설치해봤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한게 말이죠. 오늘 출근해서 보니 회사 컴퓨터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중인 XP가 그렇게 초라해보일 수가 없네요. 며칠이나 됐다고 같은 대상에 대한 느낌이 이토록 달라질 수가 있는 건지. 예전에 Win98se(또는 대재앙o/s WinME)나 Win2000에서 XP로 넘어올 때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하는 감회에 젖게 되네요. 그 당시에도 저는 Windows2000 pro/server에 별 불만이 없었던 것 같거던요. :)
  2. 며칠전에 잘못 설치한 덕분에 XP에서 vista로 완전히 옮겼는데, 아마도 jwmx님이 2000 -> xp로 옮긴 것과 같은 이유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화려한 UI 때문에.. 나중에는 소소한 기능(?)들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에는 다른 모든 사람들이 쓰기 때문에...

    그냥 언제 옮기냐에 대한 이슈일듯 합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요구 사항은 정말 안습입니다. 허허허
    • 2000에서 xp로는 듀얼 모니터 지원이나 해상도 높은 리모트 억세스 같은
      매력적인 기능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다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한다면,
      어쩔 수 없이 비스타를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Mr.SsaGaZi
    • 2007.03.12 18:44
    언제나 여기서 많은 정보 얻어 가는 사람입니다..^^
    보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리네요..^^;;
    가끔 고객댁에 방문해보면 비스타를 쓰시는분들이 솔솔찬케 있습니다.
    왠지....뭐랄까... 드라이버라던가...모든 옵션 들어가는 방법이 너무 까탈스럽다....랄까....;;;;
    왠지 비스타는 거부 반응이 생긴다는...쿨럭..;;;
    첨 비스타를 접해서 랜카드 옵션 찾는것만해도 무척 애먹었다는...ㅠㅠ;;;
    개인 적으론 왠지 반갑지 않는 O/S군요..;;;
    • ROckmAnia
    • 2007.03.12 20:45
    확실히.. 새로운것에 대한 반감이랄까 ? 내가 해오던 모든것들이 바뀐다는건 정말 짜증나는 일이죠 ㅋ
    저도 확실히 비스타에 대해 반감이 있지만.. 언젠가는 바뀌겠죠.. 어쩔 수 없이 말이죠..

    개인적으론,,
    화려한 UI같은건 테마만 바꿔도 되구요 .. 공개 프로그램으로 대충 비스타 느낌이 나더군요..전혀 부럽지 않아요
    아직은 비스타가 있으나 마나 .....
    • 저도 UI가 화려하기 때문이라면
      바꿀 이유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화려함도 시간이 지나면 쉽게 식상할 수 있는
      것인데, 그것 때문에 그 높은 사양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더군요.
  3. 새 테마와 UI는 신규이용자를 낚기 위한 수단에 불과해요.
    x64, DX10, .Net FX3를 위한 포석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게 두각을 나타내면
    UI따윈 잊혀지고 화려함 다 끄고 나도 바꿀 이유가 생길걸요.
    화려함이 성능의 대부분을 갉아먹어서 그렇지, 비스타 자체는 도리어 XP이상의 성능을 보입니다.
    프로그램 실행은 번개같고, 아무리 포화상태라도 프로세스가 죽을줄 모르더군요.
    결론은 그냥 에어로글래스같은거 다 꺼버리고 쓰면 됩니다.
    • 홋홋아짐맛
    • 2007.03.13 02:02
    시스템 사양이 강력한 편이라, Vista를 써도 별 무거운것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점수도 모두 5.9 고 딱 그래픽 카드만 5.8이더군요. ( Xeon5130 x2 + 4G + 7900GT + raptor x6 )
    안정적이며 프로그램 실행이 오히려 더 빠르다는것,
    램도 2기가 한계에 벗어나 더많은 램을 잘 드라이빙하는것도 느낍니다만,
    국내 인터넷 뱅킹등과의 호환성부터 해서, 가장 큰문제는 호환성이더군요.
    결국 여러가지 호환문제로인해, Xp 를 다시 인스톨하게되더군요.
    서비스 팩 1이 나왔을 시점이 Vista 로 갈아탈때 아닌가 싶습니다.
    • 호야짱
    • 2007.03.13 10:58
    저기 듀얼 모니터는 윈도우즈 98부터 지원했는대욤 98이 유명한 그래픽카드의 듀얼모니터 드라이버는 기본으로 내장하고 있어서 그냥 오래된 그래픽카드를 설치하면 두대를 사용했던거 같습니다. 그때 기사에서 읽은봐로는 9대까지 지원하게 설계 되었다고 하든데요.. 윈도우즈 98이...
      • yourmay
      • 2007.03.13 11:11
      저도 xp나오기 훨 전부터 매트록스 듀얼 쭉 사용했더랬죠
    • 무면허
    • 2007.03.13 11:21
    비스타... 다른 것은 모르겠는데 64비트 부분은 좀 끌립니다.
    메모리 관리라든지 데이터 처리 등에서 H/W을 모든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듯 싶긴 한데..
    2000이나 XP로 옮겨갈 때 그랬던 것처럼 출시되고 6개월 이상 지나서 SP1정도는 나와서 패치되고 각종 오류보고에 대한 해결방안들이 나오고... 왠지 XP를 쓰면 주변 사람들한테 미안해 질 때 쯤.... 갈아타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사비
    • 2007.03.13 19:03
    비스타에 대한 MS 세미나를 다녀왔습니다만. 솔직히 처음에는 저도 XP와의 차이점은 UI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권한 관리(보안쪽에 신경을 많이 쓴 듯 하더군요)라던지 기존 XP와는 많이 틀리기 때문에 개발쪽에서는
    어쩔수 없이 Vista에 대한 고려를 하여 개발을 진행해야 하겠더군요. 현재 인터넷뱅킹이라든지 전부 그런 권한 관리에
    따른 문제더라구요. 사용자 수요가 없다면 모를까 어쩔수 없지 비스타 갈아 타는건 개발자로써 고려 대상입니다.
    • 좋은날
    • 2008.04.29 07:47
    전 바꿀 엄두도 안나는데요 ^^;
  4. 전 바꿀 언두도 안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