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키우기 쉽다는 공기 정화 식물 스투키 잎마름병 발생
세상 키우기 쉽다는 공기 정화 식물 스투키 잎마름병 발생
실내 공기 정화 식물로 인기가 높은 스투키는 밤에 산소를 만들어 주어서 침대 맡에 놓고 키우면 좋다고 하는데요, 특히, 스투키는 잊을만할 때 물을 주면 된다고 할 정도로 키우기 쉬워서 더욱 인기가 높습니다. 그래도 물 주는 것은 중요해서 다른 분의 말씀에 따라 잎이 말라 보이거나 흙이 바싹 마르면 주고 싶은데, 도대체 아무리 봐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물러는 죽어도 말라서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추운 날에는 석 달에 한 번, 여름에는 두 달에 한 번 흠뻑 줍니다. 줄기에 직접 물을 뿌리면 안 좋다고 해서 저면관수로 주어왔습니다.
▲ 물 주기만 주의하면 병도 없어서 세상 키우기 쉽다는 스투키인데, 주말에 겨우 이틀 못 본 사이에 큰 줄기 하나 끝부분이 말라 버렸네요. 우와~ 이틀 만에? 스투키 잎 마름으로 검색해 보니 한 번 마르기 시작하면 빠르게 말라 버리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잘라 버려야 한다네요.
▲ 이틀 전에는 분명히 말짱했는데, 이렇게 말라 버린 것을 보면 정말 매우 빠르게 마르네요. 한 번은 물렁물렁하게 죽인 적이 있어서 물주기에 더욱 인색했는데, 너무 물을 안 주었나? 그러나 다른 잎은 통통하니 상태가 좋고, 물도 한 달 전에 주었거든요. 물 때문이라면 벌써 말랐어야 하는데.
▲ 여하튼, 지체없이 칼로 뎅강 잘랐습니다. 잘린 곳을 꼭 누르면 물이 흥건히 나옵니다. 속은 이렇게 물이 꽉 찾는데 어떻게 겉은 바싹 말라 버렸을까요?
매니큐어 대신에 바세린
▲ 흠~ 그런데 잘라낸 부분을 그대로 두어도 되나 걱정이 되는군요. 수분 증발을 막아 주는 두꺼운 껍질이 없으니 또 말라 버리거나 계속 상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몇 번 더 검색해 보니 잘린 부분에 매니큐어를 바른 분이 계시네요. 아~ 이런~. 매니큐어를 빌려 달라고 할 정도로 친한 여직원이 없는데... 집에서 아내 것을 가져 와?
▲ 그러다 눈에 띄는 것이 바세린. 이게 사람을 위한 약품인데. 하기는 매니큐어는 화장품 아닌가?
▲ 그냥 놔두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아서 바세린을 듬뿍 발랐습니다. 과연 바세린으로 좋은 효과가 나는지는 계속 관찰해야겠습니다.
스투키 분갈이를 해 줘야겠구나~
▲ 왼쪽은 2016년 11월쯤 선물로 받았을 때의 사진입니다. 사무실에서 키우는 것이라 분갈이가 쉽지 않고 키우는 재미로 그냥 놔두었더니 엉뚱한(?) 모습으로 울창해져(?) 버렸습니다. 사실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잘 몰랐고요, 이 번처럼 아파보이면 그때만 방법을 찾게 되네요. 흠~ 새순이나면 잘라 버리거나 화분 갈이를 해야 하는군요. 울창하게 크는 것이 그런대로 멋있어 보여서 그냥 키워 왔는데...
▲ 아이구야, 새순이 몇 개야? 시간이 날 때 화분 갈이를 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