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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사용하는 젠하이저 PX200 이어패드 교체 두 번째

· 댓글개 · 바다야크

10년째 사용하는 젠하이저 PX200 이어패드 교체 두 번째

젠하이저 PX200 헤드폰을 2009년 8월부터 지금껏 10년 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가냘파 보여서 쉽게 부러질 것 같고 선이 길어서 끊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웠지만, PX200은 참 튼튼합니다. 괜한 걱정이었죠. 이어 패드가 헤어져서 교체할 때까지 고장 한번 없었습니다. 조심히 사용하기도 했지만, 사용 기간을 생각하면 PX200은 매우 잘 만든 제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튼튼한 PX200을 부러뜨렸습니다. 부러뜨린 이유는 정말 한심합니다. 잠이 하도 오지 않아서 스마트폰으로 명상 음악을 들었습니다. 전에도 몇 번 이런 적이 있거든요. 음악을 듣다가 잠이 와도 불편해서 헤드폰을 벗게 되는데, 그러나 이번 아침은 다르네요.

젠하이저 PX200

▲ 잠 자는 중에 등에 뭐가 배겨서 깨었는데, 맙소사, PX200을 벗지 않고 그냥 잠이 들었나 봅니다. 등에 배긴 것은 떨어져 나간 PX200의 한쪽 하우징. 부러진 모습을 보고서야 얼마나 멍청한 짓을 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요.

젠하이저 PX200 하우징

▲ 하우징의 고정 핀은 다행히 부러지지 않았지만, 헤드 밴드 쪽이 부서졌네요, 아~ 이것 참.

젠하이저 PX200 떨어져 나간 조각

▲ 헤드 밴드 쪽에서 떨어져 나간 조각이 이불 위에 있군요. 아니 어떻게 헤드폰을 머리에 차고 잠을 잘 생각을 했을까? 그래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떨어져 나간 하우징을 헤드 밴드에 끼어 넣기로 했습니다.

 

말짱해진 PX200 대다나다

젠하이저 PX200 고정

▲ 나사를 풀어서 다시 조립하려 했지만, 작은 크기의 드라이버가 없어서 그냥 깨어진 홈에 밀어 넣었습니다.

말짱해진 젠하이저 PX200

▲ 이야~ 정말 PX200은 튼튼합니다. 조각이 떨어져 나갔는데도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 듯 고정이 됩니다. 스마트폰에 연결해서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우와~ 잘 들립니다. 자는 동안 한참을 깔아 뭉게고 한 쪽 하우징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힘을 받았을 텐데도 케이블이 말짱합니다.

너무 낡은 젠하이저 PX200 이어패드

▲ 다행히 기능은 살아 있지만, 이어 패드와 헤드 패드가 너무 낡았네요. 이번 참에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014년에 한 번 바꾼 적이 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서 과연 구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젠하이저 PX200 이어패드 교체

젠하이저 PX200 교체용 이어패드

▲ 반갑게도 찾기는 찾았는데, 그레이는 없고 흑백만 있어서 할 수 없이 백색으로 구매했는데, 우와~ 하예도 너무 하예요. 그레이였어야 했는데...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해외직구라서 배송비만 9,000원하네요. 너무 비싸. 그것도 이어 패드 따로, 헤드 밴드에 붙이는 패드 따로. 이번에 구매한 것은 둘 다 같이 구매해서 배송비 포함 만 천원 정도 들었네요.

젠하이저 PX200 이어패드 교체

▲ 이어패드를 교체하기는 쉽습니다. 하우징에 있는 홈에 따라 덮어져 있는 이어패드의 한쪽을 잡아 당기면 쉽게 벗겨 낼 수 있습니다.

기존 이어패드와 비교

▲ 색상 차이가 많이 나지요? 왼쪽 것도 비품이라 진품과 살짝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그레이였는데, 새로 구매한 것은 완전 하얗습니다. 그리고 크기도 작아서 PX200에 덮어 씌우는데 정말 짜증 많이 나더군요. 이러다가 찢어지는 거 아닌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하얗게 바뀐 젠하이저 PX200

▲ 하이구야~ PX200 화이트가 정말 화이트가 되었네요. 케이블까지 흰색이었다면 이름처럼 될 뻔 했습니다.

젠하이저 PX200 이어패드 교체

▲ 힘들게 교체했지만, 오래 사용하지는 못 할 것 같군요. 덮어 씌우다가 너무 힘을 주었는지 벌써 흠집이 생겼습니다. 좀 작아 보여도 흉하게 보이지는 않네요. 착용감도 좋고.

 

젠하이저 PX200 전용 케이스

젠하이저 PX200 전용 케이스

▲ PX200을 오래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PX200이 튼튼하기도 하지만, 전용 케이스의 덕도 컸습니다. 다음 모델인 PX200-IIi에는 전용 케이스가 없어서 매우 서운했습니다. 아마도 생산 가격을 낮추기 위함인지 모르지만, 그렇다면 따로 판매해도 좋을텐데 말이죠.

젠하이저 PX200 전용 케이스 밑면

▲ 케이스가 두께부터 두껍고 매우 튼튼해서 PX200 안전에 전혀 신경 쓰지 말라고 얘기해 주는 것 같습니다.

젠하이저 PX200 접기

▲ PX200은 특이한 힌지 구조로 이렇게 조그맣게 접을 수 있습니다.

케이스에 넣은 젠하이저 PX200

▲ PX200을 접어서 케이스에 넣어서 보관하는 것이죠.

젠하이저 PX200 케이스에 보관

▲ PX200 케이블은 케이스 테두리를 따라 감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대로 감으면 케이블의 오디오 코드가 정확히 케이스 안에 위치됩니다. 그래서 오디오 코드가 밖에서 덜렁 거리지 않지요. 이렇게 PX200을 케이스에 넣으면 어디에 던져 놓든 안심이 됩니다. 천으로 만든 파우치보다 확실히 좋습니다. 크기도 작아서 가방에 넣어도 부담 없고 다른 물건과 부딪히는 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플랫한 음질을 자랑하는 젠하이저 PX200

젠하이저 PX200 헤드폰과 케이스

▲ 조각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부서졌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젠하이저 PX200 정말 잘 만들었네요.

처음 구매했을 때의 젠하이저 PX200

▲ PX200을 구매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흰색과 회색 투톤으로 짬 깔끔하지요? 다시 사고 싶어도 지금은 판매하는 곳을 못 찾겠습니다. 다음 모델로 음량 조절 스위치를 달고 나온 PX200-II가 있고, 리모콘이 있는 PX200-IIi가 나왔지만, 어째 디자인부터 거슬렸습니다. PX200을 사용해 본 분은 아시겠지만, 고음부터 저음까지 균형이 매우 잘 잡혀 있고 플랫합니다. 고급 귀를 가진 분은 그래서 좋다고 하는데, 제 귀에는 심심하군요. 그래서 PX200-IIi가 중저음 보강되었다는 얘기에 구매했지만, 결국 중고로 팔아 버렸습니다. 중저음 취향이지만, PX200은 못 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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