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똥을 싸는 자매가 추천한 입냄새 제거 구강 세정제 테라브레스
입냄새 제거 테라브레스 구강 세정제
유머 게시판에 입으로 똥을 싸는 자매라며 매우 자극적인 글을 보고 구강 세정제를 충동구매 했습니다. 테라브레스 가글인데 아이허브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입으로 똥을 쌀 정도는 아니지만, 걱정될 때가 있어요. 입 냄새가 곤혹스러운 것이 저는 모른다는 것이죠. 가끔 상대방이 말을 할 때마다 풍기는 입 냄새가 맡아져도 아무렇지 않게 표정 변화 없이 대화하려고 노력하는데, 혹시 지금 내 앞에 있는 분이 참는 것은 아닌가 싶은 것이죠. 앞니에 브리지 치료를 받은 후로 더욱 입 냄새가 심해진 것 같아서 항상 신경 쓰입니다.
▲ 테라브레스 가글을 아시는 분이 많은 듯 합니다. 게시 글에 댓글이 많이 달렸는데 많이들 공감하시네요. 아이허브 판매 페이지의 리뷰를 보면 대부분 제품 자체에 대해서는 만족하는데, 착하지 못한 가격은 불만인 분이 계시네요. 그도 그럴 것이 473ml 한 병이 1만 원이 넘으니 저렴하지는 않지요.
▲ 테라브레스 구강 세정제는 파란색 병의 얼음 민트와 녹색 병의 마일드 민트 두 가지 제품이 있는데요, 게시글에 소개된 것과 똑같은 마일드 민트를 선택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했으면
▲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용량이 470ml로 크지는 않아요. 직접 받아 보니 가격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조금 저렴했으면 좋겠네요.
▲ 세정제 병이 매우 탁한 것이 뭔가 매우 강력한 액체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네요. 심한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뭔가 걸쭉하게 만들었을까요?
▲ 보호 뚜껑은 쉽게 딸 수 있도록 얇은 비닐이 손잡이처럼 달려 있네요. 세심한 배려.
자극적이지 않은 테라브레스 맛은?
▲ 막상 따라 보니 그냥 투명한 물처럼 보입니다. 다른 가글처럼 색소도 없어요. 더욱 놀라운 것은 매우 자극적일 줄 알았던 맛이 심심합니다. 심한 입냄새를 제거하려면 향이 매우 독해서 가글할 때 목을 따갑고 맛 또한 참기 어려울 줄 알았거든요. 전에 사용하던 가글은 볼 안쪽까지 찌릿하게 자극하는데, 맛이고 향이고 너무 강해서 뱉어 내도 역겹습니다. 이에 비하면 테라브레스는 싱겁네요. 이래서 정말 입 냄새를 잡을 수 있겠어?
살짝 민트가 있는지 목과 입 안에 화한 느낌이 있지만, 전혀 심하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요. 화한 느낌은 오래 가지 않지만, 지금까지 사용했던 구강 세정제와는 달리 역한 느낌이 매우 적습니다. 강하지 않는데도 몇 시간이 지나도 가끔 맛이 느낄 정도로 오래 가네요. 이런 이물질감은 사용할수록 줄어듭니다.
저의 테라브레스 사용 방법
가글을 하면 거품이 많이 나기 때문에 테라브레스를 한 뚜껑 마시고 입 안에 오물오물하기 전에 고개를 뒤로 젖히고 목 안쪽부터 먼저 가글합니다. 입을 먼저 가글하면 거품이 많이 생겨서 목을 뒤로 젖히고 까르륵 가글을 하면 입 밖으로 튀어 나오는 것이 많아서요.
그래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목 안쪽부터 먼저 가글하고 난 후에 고개를 세워서 입 안을 청소하는 것이 편합니다. 약 30초간 가글한 다음에 뱉어 내고 물로 헹구지 않습니다. 물로 가글하지 않아도 자극적이 아니어서 불편하지 않습니다. 매우 자극적인 구강 세정제도 가글 후에 물로 헹구지 말라고 하는데, 그냥 참기가 참 어렵죠. 이에 비해 테라브레스는 참 편합니다.
▲ 테라브레스로 입 청소를 하고 3시간 후에 아내에게 입 냄새를 확인하니 테라브레스 냄새가 난다고 하네요. 효과는 있는 듯 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테라브레스를 가글한 후에 몇 시간 동안은 커피나 물 맛이 안 좋아요. 출근하면 커피 메이커로 커피를 받는 것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 좀 아쉽죠.
그러나 어쩌면 잘 되었는지도요. 커피 마시면 커피 단네가 나거든요. 커피 마신 후에 미팅할 때 말이 많아지면 입이 마르게 되는데, 이때는 저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회의 참석하기 전에 양치질을 하고 물을 꼭 들고 가는데, 중요 미팅에서는 사전에 테라브레스로 가글하고 물을 들고 들어 갑니다. 아무래도 오래 사용할 것 같은데, 가격이 좀 떨어졌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용량을 키워서 한 번에 저렴하게 구할 수 있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