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컴퓨터(잡지)의 역사

2019. 10. 29. 06:00 컴퓨터/컴퓨터 이야기

우리나라 컴퓨터(잡지)의 역사

웹서핑 중에 좋은 글이 있으면 jwFreeNote에 저장합니다. jwFreeNote에 저장하는 이유는 매우 유용한 글인데 몇 년 지나면 삭제되는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그나마 "펌"으로 다른 블로그에 복사되기도 하지만, 원래 글이 사라지다 보니 글은 있어도 사진이 없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jwFreeNote를 만들게 된 이유 중 하나인데요, 이런 안타까움으로 글과 함께 사진도 PC에 저장하도록 했습니다.

가끔 jwFreeNote로 저장된 글을 보는 데요, 국내에 컴퓨터가 도입되면서 나오기 시작했던 잡지의 역사를 직접 사진을 찍어서 올린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쉽게도 제일 많이 구독했던 마이크로소프트웨어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PC어드밴스, PC Line, PC 사랑, 헬로우 PC 등 다음 호를 얼마나 기다렸던지 했던 잡지의 예전 모습이 추억으로 다가 옵니다. 

원글의 링크까지 복사하지 않아서 제목으로만 찾아보니 안타깝게도 원글은 삭제되었는지 못 찾겠네요. 펌 글은 있는데, 사진이 없어요. 좋은 자료인데 혼자 가지고 있기에는 매우 아까워서, 그리고 원글에 마음에 들면 다른 곳에 퍼가도 좋다는 말씀도 있어서 블로그에 올립니다. jwFreeNote를 만들기를 잘 했네요.

컴퓨터학습 창간호가 1983년 11월에 나왔으니 아이고야 36년 전이네요. 서점에서 새로 나온 잡지를 보았을 대 참 설레었는데. 컴퓨터의 드라이브가 왜 A:부터 시작하지 않고 C:부터 시작하나 궁굼해 하는 분이라면 아마도 글에서 소개하는 초창기 잡지에 대해서는 모르실 듯. 아래는 "우리나라 컴퓨터(잡지)의 역사" 내용입니다. 모쪼록 원저자가 이 글을 보셨다면 답글을 부탁드립니다. 성함을 글 앞에 올리고 싶어서요.


한국 최초의 컴퓨터 종합지인 월간컴퓨터학습 창간호입니다. (1983년 11월)
나중에 잡지 이름을 마이컴(MyCom)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됩니다. 아직 컴퓨터에 대한 개념조차 희박하던 시절에 처음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잡지가 탄생하였습니다.

사회 각계의 많은 인사들이 한국 최초의 컴퓨터 잡지에 거는 기대와 성공을 기원하는 글을 책머리에 적어 주셨습니다.

창간을 맞아 전국의 학생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설문을 조사하였습니다. 83년 당시 학생들에게 컴퓨터의 크기를 보고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설문대상 전국의 학생중에 19명만 집에 컴퓨터 있다네요 ㅠ_ㅠ 아마 지금 설문지 돌리면 19명만 집에 컴퓨터 없겠네요 (특별한 이유로)

 

집에 컴퓨터는 없어도 전자오락은 대중화 되었던 시절인가봐요

 

 

컴퓨터=전지전능..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관광보낸 학생들이 많네요 -_-;;

 

점점 질문이 노골적으로 됩니다. 컴퓨터를 눈으로 본적이 있냐는 질문이네요.

 

 

한술 더 떠서 학생들은 컴퓨터랑 로봇과의 구분조차도 모호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다음장에 친절하게 로봇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주입해 드립니다

 

워낙 컴퓨터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시절이라 초딩수준의 기본적인것부터 수록되어 있습니다

 

요즘 미팅나가서 유일한 취미가 컴퓨터라고 하면.. 오타쿠 소리 듣지만 이때는 부르주아랑 엘리트만 하던게 컴퓨터였나 봅니다.

 

잡지 곳곳에 쌩뚱맞게 문학작품들이 있네요. 최초의 컴퓨터지라 편집상에 여러가지로 미숙한 점이 많이 보입니다.

 

 

당시 대학교의 컴퓨터 관련 학과들의 경쟁률과 커트라인이 실려 있습니다. 뒷부분의 조금 인지도 부족한 학교들은 미달도 있습니다.

 

 

프로그래머의 기본적 소양인 베이직 강좌입니다. 저도 배웠어요. 다 까먹었고 쓸모도 없었지만 아직도 기억이 꽤 나네요..

 

저희 아버지도 쓰시던 컴퓨터 입니다. 저장 매체로는 카세트 테이프를 넣습니다 +_+

 

"우리나라 부자될때까지" 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당시에도 가전업계 라이벌 삼성과 금성(LG)이 국내 PC시장을 양분하였습니다.

 

월간 PC어드밴스 창간호입니다 (89년12월)  컴퓨터잡지의 선구자 민컴에서 역시 발행했습니다.  286시대의 정점에서 386이 등장했습니다. 당시엔 전설적인 운영체제인 MS-DOS(2.0~3.0)의 황금기였습니다.

 

우와~ 286노트북이다.. ^^  6.4kg의 콤팩트한 몸체래요 -_-

 

 

 

컴퓨터 광고마다 앞 다투어 16bit 임을 강조하게 됩니다. 광고모델로 등장한 까치가 인상깊네요.

 

 

당시 PC잡지에서 가장 많이 심도있게 다루는 주제는 당연히 MS-DOS입니다.

 

4mhz의 CPU속도에 640kb램을 자랑하는 XT컴퓨터..  참고로 하드디스크는 당연히 없습니다.  어떻게 부팅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5.25인치 MS-DOS디스켓으로 부팅을 합니다.

 

당시에 가장 대중적이었던 저장매체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 광고

 

 

전산화의 동반자가 아니라 삥 뜯으려는 무서운 표정으로 보이네요 =_=

 

 

칼라 모니터 갖는것이 소원이던 시절입니다. LCD는 꿈속에서 봤구요..

 

PC라인의 창간호입니다 (1990년 11월) 90년대 들어서면서 익숙하고 낯익은 컴퓨터 잡지들이 차츰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합니다.

 

 

당시에 대유행하던 도트프린터 입니다. 소음없다는 건 다 개뻥이고 소음 무지큽니다. 딱~ 딱~ 찍어내는 소리에 밤에는 사용도 못할 정도입니다.

 

이름이 꽤 안습인 갑일컴퓨터 광고입니다.

 

 

왜 슈퍼286을 선택해야 하는가??  구구절절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1990년에 286컴퓨터를 사서 10년을 쓰라고 권장하는데..  그러면 2000년에 286으로 인터넷을 하라는 얘긴지? -_-;;

 

도데체 하고싶은 광고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_~

 

 

한경 KETEL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이때부터 조금씩  PC통신이 인기를 얻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대에 이르러서야 PC통신의 전성기가 됩니다.

 

 

DOS 운영체제의 가장 큰 문제점인 메모리 관리. 게임할때도 골치거릿였던 메모리 해결에 관한 기사가 자주 실렸습니다. Config.sys에 emm386.exe ram 띄우고 겜하던 시절이 엊그제같네요...

 

헬로우PC 창간호입니다 (1991년 5월) 잡지의 크기가 좀 작게 발매되는 전통이 창간호부터 이어졌군요. 부록 디스켓을 제공하여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엔 한물 간 구닥다리 퇴물286 AT를 8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삼성컴퓨터 사기치는 뻥튀기 가격은 예나 지금이나 알아줘야 합니다.

 

그림파일하나 불러와서 보기도 힘든 시절입니다. 흑백모니터에서 브로마이드 불러와서 보면 최진실인지 최수종인지 당최...  ㅠㅠ 누가 이 페이지를 유심히 봤나보네요. 접혀있네 ~_~

 

당시컴퓨터 잡지는 약간의 공간을 할애하여 게임을 소개하였습니다. 공략의 개념은 희박하고 주로 간단한 리뷰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일부 잡지는 90년대 중반부터 게임별책부록을 제공합니다

슬슬 윈도우 체제에 대한 기사가 실리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윈도우 초기인 2.0 , 2.1 버젼이지만...  하지만 윈도우 3.1이하 버젼을 쓰시는 분은 별로 없었습니다.

 

케텔 동호회 따또리 회원들이 정모를 했군요. 참 시대를 앞서가던 분들입니다. 맨 앞에분은 손석희 씨를 무척 닮았군요...

 

컴퓨터쇼핑 창간호입니다 (1993년 6월) 예전의 컴퓨터 잡지가 종합지 형식이었다면 이 시기부터는 차츰 프로그래밍,그래픽,자격증,가격정보 등 점차 전문적이고 세분화되어 발매되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컴퓨터 구입과 조립등에 대한 기사를 주로 다룹니다.

 

 

486컴퓨터가 시장에 대중화되며 PC시장이 극도로 성장합니다. 386시대는 너무도 빨리 우리들 곁에서 잊혀져 버립니다.

 

최대의 만족을 느낄수 있습니다?? 이상하네요. 여자분 눈빛이 예사롭지 않군요. 밤 업소 광고같아요..

 

노트북이 점점 소형화되고 이뻐지기 시작합니다.

 

 

윈도우센스 창간호입니다 (1994년 5월) 윈도우3.1의 대중화에 힘입어 출간된 잡지입니다. 청학동 훈장으로 유명한 김봉곤씨가 표지모델이네요. 이분 요새는 빈티나 보이던데.. 총각시절에는 꽤 귀여우시네요.

 

다 줘도 시원찮을텐데 이나마 추첨해서 100명 준다네요.  이런 티셔츠를 입고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끔찍합니다. 근데 정말 이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친구가 있었다는.. -_-;

 

하지만 많은 사용자들의 PC에는 여전히 도스가 주요 운영체제였습니다. 특히 아래아 한글 2.5는 폭발적인 인기로 워드 시장을 석권합니다. 삼성에서 만든 훈민정음도 있었죠.. (삼성회사에서만 주로씀)

 

좋으면 자네나 쓰시지.. 원숭이주제에.. 제일 비호감광고였습니다.

 

PC PLUS창간호입니다 (1995년 10월) 이 때부터는 기사가 크게 낯설지는 않게 느껴지네요. 윈도우95의 보급으로 PC운영체제에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유니텔... 점점 많은 PC통신이 생기고 황금기가 도래합니다. 이때의 통신예절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립네요.. 그런데.. 2메가 전용선 470만원의 압박!!

 

도스 사용시에 가장 불편했던 점을 해결하는데 큰 공을 세운 MDIR입니다. 정말 저도 이 프로그램의 덕을 많이 봤어요. 졸라 편해요.. ^^

 

통신접속프로그램 베스트셀러 <이야기> 입니다. 새롬 데이타맨,하이퍼터미널 등도 이용했지요. 하이텔 접속번호가 ATDT 01410 이던가?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아 그립네요.. 그때 모뎀에서 나던 정겨운 소리..  공감하시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운명도 모른채.. 해맑게 웃고계시네요.. 넷츠케이프..ㅠㅠ

 

 

드디어 윈도우 95가 상륙했습니다. 잡지마다 윈도95얘기로 시끌벅적합니다. 참 편리하고 간단해진. 윈도95부터는 xp인터페이스와 거의 흡사합니다...

 


  

PC사랑 창간2호 입니다. (1995년 11월) 왜 이 잡지만 창간호가 아닌2호냐구요? ㅠㅠ  아시다시피 PC사랑 잡지표지는 전부 여성모델입니다. 오랜전통이죠..  근데 창간호의 표지 모델의 질이 하도 떨어져서  물론 창간2호 여자분도 그리 상태는 안좋지만.. 넘 심해서 욕먹을까봐 창간2호로 올립니다. (궁금하시더라도 찾아보지 마세요ㅠ 경고..)

 

컬킨입니다. 성탄절에 늘 솔로곁에 있어주는 든든한 녀석입니다.

 

 

그 당시에 PC가격 정보입니다. 펜티엄 133mhz CPU 80만원의 압박!!

 

SCSI가 나온지 얼마 안되서 2기가 하드가 백만원이나 합니다 =_=

 

 

모니터도 오지게 비싸네요. 모니터 한대가격으로 이젠 모든걸 다 이룰수 있는 시절이 오다니 감동입니다.

 

HOW PC창간호입니다. (1996.6월) PC라인,헬로우PC,PC사랑에 이어 4번째로 발매되어 PC잡지 4대 천왕으로 오랫동안 인기를 얻게됩니다.

 



96년 이후의 잡지는 별로 의미가 없어서 여기까지만 올려봅니다. 요즘 하루가 멀다하고 급속히 발전하는 하드웨어의 흐름속에 가끔 옛날 컴잡지를 꺼내서 보면 너무 재미있고 웃기네요.

제 글로 아련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분이 계시길 바랍니다 ^_^

제 소장품을 전부 직접 디카로 찍은 것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올렸던 곳은 루리웹입니다.. 재미있으셨다면 다른곳에 퍼가셔도 좋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셨다면 추천 꾹~ 눌러주세여~ ^^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